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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포커스에서 박근혜대통령에게 공개편지를 썼는데 시원하네
Korea, Republic of 시원하다 0 1207 2016-10-13 14:11:23

박근혜 대통령님! 저는 지금으로부터 9년 전 “탈북자는 먼저 온 미래, 먼저 온 통일”이라고 시를 썼던 탈북시인 장진성입니다.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탈북자는 먼저 온 통일”의 저자로서 간곡히 드릴 말씀이 있어 이렇게 공개편지를 쓰게 됩니다.

대통령님께서는 “탈북자들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은 폭정에 신음하는 북한 주민에 큰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탈북민이 먼저 온 희망이 되어야 통일의 새 날도 더 빨리 밝아집니다.

그러나 지금 탈북민의 현실은 먼저 온 차별, 먼저 온 가난, 먼저 온 좌절입니다. 통일대박이라지만 탈북사회 현실은 통일쪽박입니다. 물론 가장 큰 문제의 원인은 탈북민들 스스로에게 있습니다. 수령주체가 주민주체를 빼앗아가는 북한 체제에서 태어난 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개인 혼란, 정착 방황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탈북민들의 교훈에서도 한국 정부는 겸허히 배워야 합니다. 왜냐하면 통일대박은 결코 멀리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벌써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재형입니다. 지금 탈북민들이 체험하는 정착 실패와 성공의 끈질긴 노력들이 곧 통일의 진통 과정입니다. 탈북민들은 한국 정부에 통일훈련과 경험의 기회를 주는 귀중한 자산입니다.

북한 체제의 인민성을 자유민주주의 국민성으로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 이것이 진짜 인간통일, 자유민주주의 통일의 정답입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한국정부의 현 탈북민지원정책에는 자본통일의 자신감만 내세운 비효율적인 과소비만 있을 뿐입니다.

그 대표적 사례가 남북하나재단입니다. 탈북민지원 예산이 240억이라지만 실제는 240원짜리 재단입니다. 1억원이 넘는 임원들의 고 연봉에 억지로 맞춘 재단의 비만도 문제지만 인권비, 경조사비, 홍보, 연구 등 온갖 명목의 재단자체소비도 탈북민지원예산의 또 다른 수탈구조입니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란 명칭으로 출범하여 ‘양심이탈지원재단’, ‘인맥지원재단’으로 발전하다 못해 현재는 ‘북한이탈주민지원’이란 상징적 문구마저 삭제한 “남북하나재단”으로 개명한 상태입니다. 그렇게 탈북민지원예산을 “남북하나재단”으로 모두 집중시킨 탓에 각 지방 지자체들에서 지원받던 예산과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마저 모두 끊겨 탈북민들의 고통은 오히려 더 증가됐습니다.

대통령님! 탈북민도 남한 주민등록증을 가진 남한 국민입니다. 남한 국민으로 정착하고, 남한 사회에서 차별 없는 경쟁을 하자면 그 첫 걸음이 되는 저소득계층의 지원도 행정자치부에서 받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탈북민은 5천만 국민의 영역이 아닌 통일부 산하의 3만 국민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그 탈북민 3만명 대부분이 남북하나재단의 240억 예산을 차라리 국민세금으로 되돌리라고 맹비난하는데도 탈북민심의 권리조차 철저히 무시되고 있습니다.

남북대화를 주도하는 정치부서인 통일부에 소속된 것은 탈북민들에게도 제한적이지만 통일부 자체의 집중기능에도 도리어 방해가 될 뿐입니다. 실제로 오늘날 남북하나재단을 신통히 모방하여 통일부 산하로 출범하는 북한인권재단에서까지도 인권운동의 주역인 탈북민들이 배척당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 차별적 구조를 뜯어고치지 않는 한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탈북민의 희망은 현재로선 제도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북한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은 탈북민들입니다. 그 연장선에서 한국 정착심리와 정서, 경험의 주체도 탈북민들입니다. 그 매 구간들마다 분명 필요하고, 또 적성에 맞는 능력자들도 있지만 탈북민들에게는 그 어떤 권한의 기회도 인정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북한 전문성이 가장 존중되는 학계와 인권운동에서까지도 외부시각의 기득권에 철저히 밀려있는 이 비정한 현실에서 어떻게 탈북민들 개인의 정착 성공신화가 만들어지겠습니까?

정치, 언론, 시민단체들까지 탈북민을 아예 다문화개념 속에서 다루는 차별적 문화까지 고착된 지경인데 어떻게 탈북민들이 자기 정체성을 키워갈 수 있겠습니까?

대통령님께서 먼저 언행일치로 보여주셔야 합니다. 먼저 온 통일인 탈북민을 먼저 만나 주셔야 하고, 먼저 고민도 직접 들어주셔야 하고, 먼저 손잡아 주셔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시면 탈북민 정착에서도 절망이 먼저이고, 북한인권에서도 정치가 먼저이고, 통일에서도 혼란이 먼저가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님은 탈북민들이 희망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우리 탈북민들에겐 대통령님이 희망입니다. 대통령님의 건강과 남은 임기 동안에 막중한 국책 운영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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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고있다 ip1 2016-10-13 16:10:09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6-10-14 10: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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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ㅋㅋ ip2 2016-10-13 17:15:06
    탈북자???
    ㅋㅋㅋㅋ
    이 넘들 진짜 답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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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ejnk ip3 2016-10-13 18:00:27
    깊이가 있는 글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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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민 ip4 2016-10-13 18:44:53
    이글은 탈북민들 대다수의 마음을 대변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님께서 꼭 이글을 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 참모진들은 진정으로 나라를 위하고 대통령님을 위한다면 이 글을 박대통령님께서 꼭 읽어보도록 해야한다고 봅니다.

    장진성님은 참 문제를 옳게 보았고 우리탈북민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뛰어난 재주가 있다고 봅니다. "먼저온 통일" 단어는 장진성님이 원조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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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감대 ip5 2016-10-13 20:39:58
    100% 공감되는 글이군요. 김돼지를멸망시키려면 탈북인들이 정착을 잘해야 하는데
    대통령게서 울탈북인들의 목소리를 좀 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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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너보고 ip6 2016-10-14 08:37:07
    1번아, 누가 너보고 탈북해 달라고 사정을 하든? 네가 먹고 살려고 공화국을 배반하고 탈북한거 아냐? 그렇게 탈북한 주제에 누가 누구보고 머저리? 너같은 거지근성때문에 열심히 사는 탈북자가 고개를 못들고 다닌다. 말하는 꼬라지 보니 얼마안가 탈남해서 장군님 곁으로 돌아갈 녀석이네. 너같은 인간은 영원한 2등시민에 3류인간이다. 통일되면 고향사람 등쳐먹고 살아갈 기생충 같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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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대갈아 ip7 2016-10-14 15:45:35
    박근혜, 이제 1년밖에 없다.

    그 다음은 야당이던 여당이던 남자가 대통령이 될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현실.

    그 다음부터는 자비가 없다는것을 정확히 명심하고 전투준비완성에 매진하길 바란다.


    나는 미국의 서부영화가 제일 마음에 든다.

    더 정확히는 두 상대가 일정한 거리에서 마주 서서 권총사격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그 장면이 말이다.

    현재 박근헤머저리는 그래도 좃대갈을 달지 않아 많이 용서했지만 다음부터는 성격이 달라질것이다.

    2018년부터는 일대일로 무자비한 징벌이 따를것이니 정신적으로, 군사적으로 많이 준비하길 바란다.


    물론 다음 대통령이 박근혜머저리같은 정책을 반복하지 않는다면 이런 일은 없어지겠지만 다음 대통령도 박근혜처럼 머절스럽게 논다면 그때는 각오해라.

    물론 너희들은 미국의 핵항공모함이나 핵잠수함, 전략폭격기들을 믿고 똥개처럼 짓겠지만 나는 성경의 "출애굽기'에 나오는것처럼 할것이다.


    미국은 아마도 "출애굽기"에 나오는 애굽의 왕처럼 자신들의 미국땅에서, 자기 자식들의 죽음앞에서 어떻게 행동할지가 매우 궁금하구나.


    이 머저리같은 6번 머절아!

    내 너에게 한마디만 할게.

    몸이 왔다고 정신까지 온것은 아니란다. 이 밥통같은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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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ip8 2016-10-14 22:36:31
    글 쓴 솜씨보면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것 같은데, 서부영화를 봤다니, 한국말로 떠빙된걸 봤는가? 대한민국에 살면 국민이 선거로 뽑은 대통령을 존경할 줄 도 알아야 한다. 벌레같은 놈아. 너같은 벌어지들이 대한민국건국 아버지들이 만들어놓은 문명을 느릴 자격이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봐라. 말투를 보면 조선족이나 위장탈북자같은데 이런데 들락날락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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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당한말씀 ip9 2016-10-14 19:26:46
    참 좋고 너무나 지당한 글이다. 지금 남한의 현실은 탈북민들을 빗대놓고 벌어먹는 철밥통들이 너무도 많다. 장애인단체에 비장애인이 중요역할을 맡을수 없듯이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도 탈북민들이 주역이되여 운영되어야한다. 주역은 고사하고 이사도 한명없는것은 너무도 비현실적이며 탈북민정책의 시금석으로도 된다. 탈북민들은 분명 통일의 중요한 인적자원이다. 통일에 대한 미래의 투자로 생각하고 대담하게 탈북민들을 등용하고 키워주고 일을 맡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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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썩을놈 ip6 2016-10-15 04:55:48
    7번아 몸이 왔다고 정신까지 온게 아니라고? 그 말은 우리처럼 이민온 사람한테나 해당하는 말이다. 아직도 그 지랄같은 땅덩어리에 빌어 먹을게 있나보지? 조선족 주제에 탈북자 흉내는 내고 싶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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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딸 ip10 2016-10-16 15:29:30
    장진성이가 이제야 철이 드는가 보군 //
    세월이 약이라더니 ~~~ 조은글 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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