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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공산주의>자들의 고뇌
Korea, Republic of 이민복 0 494 2017-07-19 16:59:40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순수한 공산주의>이라 함은

유, 무명을 떠나 각자 공산주의자들의 순수한 단면을 의미한다.

심지어 극악한 공산주의자라도

그가 한때 지녔던 순수한 단면에 대한 것을 지칭하기도 한다.

실례로 스탈린은 히틀러를 능가하는 독재자라고 하지만

7번의 감옥을 드나들면서도 공산주의를 위해

굴함 없었던 그 순수한 면을 뜻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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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종주국 소련의 붕괴는 곧 공산주의 붕괴였다.

소련붕괴 소식은 -

탈북하여 망명지에서 유일한 낙으로 매일 같이 듣던

KBS 대북방송(사회교육방송)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27년이 지난 오늘에도 그때 들었던 방송내용들이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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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본공산당원의 아내는 -

공산주의를 위하다 옥사한 남편을 상기하며

<이런 꼴을 보자고 한 평생을 바친 허무함은 이를 데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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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공산당 총비서 고르바쵸브는 -

<정말 소련을 치유하려고 했다. 그러나 치유하려

헤쳐 보면 볼수록 고칠 수 없는 중병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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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통령 에리친은 -

<공산주의 실험을 너무 큰 나라에서 한 것이 가장 큰 비극>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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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 이상을 믿고 그 실현을 위해

하나 밖에 없는 목숨과 한생을 바친 이들은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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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세계에서 마저 인기가 있는 공산주의 실화소설

<강철은 어떻게 단련 되었는가>(오스트럽스키), <고난의 길>(똘스토이)에서

보면 소련 공산주의 건설이 얼마나 간고하였는가를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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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의 <만리 대장정>기간 증언된 사실 두 가지를 말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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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장소에 이르니 홍군여대원들이

하나 같이 임신하여 죽어 있는 것이 이상하였다고 한다.

실은 부패가 장기에서부터 일어나 고무풍선처럼 팽창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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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군이 백두산보다 두 배 이상 더 높은 고산지대로 행군할 때이다.

굶주림과 추위, 장기간 행군에서 지쳐 쓰려져

다시 일어설 수 없을 때 마지막 힘을 다해 하는 행동은

옷과 신발을 벗어놓고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죽으면 경직되어 옷과 신발을 벗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 해져 버리기 직전의 걸레 같은 옷과 신발이지만

그것이 산자에게 그렇게 귀한 것이기에 남겨주는 것이다.

죽는 것이 오히려 편할 정도에서

어슴푸레 아무 말 없이 사라지는 전우들을 보면서

그들이 산자들에게 염원한 것은 공산주의사회였다.

-

이러한 순수한 정신과 희생이 없었으면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큰 면적의 쏘련과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중국이 공산화되고

전 세계가 공산주의 열풍에 휩싸일 수 없는 것이다.

-

그런데 이런 순수함과 희생이

비길 데 없이 공허한 것이라고 느꼈을 때의

고뇌를 무엇으로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

그 고뇌 속에 우리 아버지의 한생이 있고

나의 반생이 담겨져 있는 목소리로 웨친다.

공산주의는 공상주의!

사회주의는 사기주의! 라고.

그러면서 그 고뇌의 해방은

아직도 그것을 움켜잡고 있는 세력과의 싸움과

종국적 승리이라고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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