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하신분은 대한민국 주류사회 편승이 어려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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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입니다. 사업한다고 갑쭉대다가 말아먹고 주저 앉았는데요. 먹고 살아야 하니 조그많한 자영업체 직원으로 있습니다. 봉급 140만원 정도 받는군요. 세금떼고 이것저것 공제되고 120만 정도 나오더군요. 빚이 남아 있어 50% 차압 떨어져 나가고 손에 60만원 정도 남습니다. 집도 팔아 먹고 해서 지금 집도 없고 고시원 같은곳에 있습니다. 방세 20주고 담배 휴대요금 월 10정도 이것저것 잡다한 것 하고 나면 남는것도 없답니다. 거의 대한민국 하위10% 정도 입니다. 지금상황에서 대한민국 주류사회로 올라 선다는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큰 불만없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에서 져서 도퇴 된겁니다. 저는 아직 팔다리 멀쩡하고 성실하게 일하고 있고 작지만 희망을 포기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자본주의가 주는 또하나의 매력이지요. 그러나 탈북하셔서 한국에 정착하신분들은 저랑 입장이 틀린것 같습니다. 저야 여기서 나고 자라고 살고 있었어니 져도 공정한 경쟁을 통해 진겁니다. 어디 통계에서 탈북하신분들 평균 수입이 월 100만원이 안된다는걸 보고 또여기 글들을 읽으며 오히려 탈남하시는 분들도 있다는걸 알고 적잖아 놀랐습니다. 탈북하신분들이 주류사회로 편입하지 못하고 하위층에서 있다는건 경쟁에 진것이 아니라 경쟁자체가 안되는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하나원에서 교육좀 받고 임대주택 하나 받고 약간의 정착금 손에 쥐어 보내서 남한사람이랑 경쟁해서 살아남아라는것 자체가 주류층으로의 진입을 포기 하라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볼께요 야구룰도 모르는 초등학생에게 몇달 야구 가르치고 핼맷도 하나 주고 배트도 하나 주고 스파이크 신발도 하나 주고 유니폼입혀서 여기서 초등학교 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야구 선수로 커온 야구팀과 게임을 하라는겁니다. 물론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주류사회로 편입되는 분도 계시지만 이건 게임하면서 안타친것이고 홈런친것이지 게임전체를 볼때 질수 밖에 없는 구조같습니다. 한국분들중에서도 저와같이 주류에 편입하지 못하신 분들은 공정한 경쟁으로 진것이 아니고 불공정하게 경쟁되어서 졌다라고 표현하실분 있으실줄 압니다 그러나 이건 탈북하신분들과는 차원이 다른듯합니다. 이긴팀은 돈이 많아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고 진팀은 돈이 없어 좋은환경을 갖지못한 팀입니다. 당연히 돈많아 좋은 환경에 있는 팀이 이길 확율이 높은것 뿐이지 게임자체가 불공정한건 아닌듯 합니다. 반면 탈북하신분은 이건 첨부터 게임 자체가 안되는 구조 같습니다. 결론은 제가 볼때 한국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위치에 있는 분들중에 한부류가 탈북자 분들인듯 합니다. 목숨걸고 남한으로 탈북하신 분들이 주류로 편입할수 없는 구조라면 다른 취약계층분들도 주류로 편입하는것은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이분들이 살아야 저도 스스로에게 더 많은 희망을 가질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부의 복지정책이나 노동정책들이 탈북하신 분들에게 좀더 지원이 되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제가 돈은 없고 팔다리 멀쩡하니 몸으로 떼울수 있는건 도움이 되고 싶네요. 탈북하신 분들이 대한민국에서 주류사회로 편입되는건 정말 어려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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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더달라구하는사람업어요
한국에 와서 한국인으로 살려고 노력을 많이 해야죠
한국와서 제일 많이 들은 소리가 열심히 살아라~!는 훈시의 소리였는데 물론 정부에서 지급해주는 정착금과 임대주택으로 한국주류사회에 진입하여 살기는 어렵지요 아니요 어려운게 아니고 도저히 안된다고 봐야죠
허나 대개 일부 탈북자들은 이미 주류사회에 진입하여 성공한 사례들도 많어요 한국에서 오래동안 살아온 분들도 그런거 있잖아요 기회나 주변의 도움, 빠른 두뇌회전 등등으로 자신의 운명을 바꾼사람들....
중요한건 나자신도 주류사회에 진입하지 못하였지만
일년 이년 삼년 ...지나고 보니 그동안 배운것도 많고 그동안 돈도 남들이 훈시질하는것처럼 열심히 (제딴엔?)벌려고 노력했지만 도저히 지금 생각으론 안될거 같기도 하고 나이도 젊었으니 노력해서 살다보면 나에게도 좋은 기회도 오고 안오면 말고 언젠간 그놈의 주류사회층에 속하겠지...하는 어리석은 희망도 품고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중요한거 같더라구요
한국와서 또 많이 들은 소리는 정착이라는 단어입니다.
지금 한국온지 몇년이 되엿지만 아직도 모르겟습니다. 정착이라는 높이가 과연 어디이고 어떻게 살아야 정착되엿다고 말할수 있는지...
그러나 지금은 말할수 있습니다 정착이란 주류사회에진입하자는 목적이나 돈만, 쫓아가면서 살려고 했던것을 포기하고 자기 자신만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만족을 느끼고 살아가는게 아닐가? 싶더라구요
이땅에서는 실력 차별은 있어도 출신성분 차별은 없습니다. 국가에서 그리 했다간 가만 안 놔둡니다. 우리모두 본인 하기 나름입니다.
자유 대한민국땅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대한민국 사회에 이바지 할수있는 훌륭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되시기 바랍니다.
그냥 수입이 적더라도 지출을 억제하고 조금이라도 저축하면서 마음 편하게 살면 되지 않을까요.
여기와서 학원에서 용접자격증을 취득하고 조선소에 취업하여 200만원이상 땀흘러 벌면서 알뜰하게 저축을 하고 차도 사고 보람있고 즐겁게 사는 분을 알고 있는데 모두들 부러워하더라고요.
그렇게 살면 무엇이 부럽겠습니까.
namini 님은 이미 주류 그 이상에 위치에 계십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박수를 보내 드림니다.
주류의 기준이 뭘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글쓴 '전쟁불사'님께서 생각하는 '주류'의 기준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주류개념은 아마 대한민국 대표적인 일반국민들의 삶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일반국민들의 삶. 하며는 지방과 대도시와의 차별은 존재할지언정 내 명의로 된 자그마한 집 한채와 나의 원하는곳 어디든지 태워다주는 자가용, 그리고 달달히 나오는 월급에 행복할 직장정도
와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자식들과 알콩달콩 살아가는 삶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만...음~~~
대한민국의 일반국민들도 나름 치열한 삶들을 살아가고계시죠...
저는 이십여년동안 노예와 다름없는 삶을 살았던 자신이
오늘날처럼 땀흘려 열심히 노력해서 자신의 노동의 댓가를
당당히 움켜쥐는 현실이 한없이 고마울뿐이고 이십여년동안
벙어리로 살아야만 했던 자신이 비록 어설플지라도 뚜렷이 목소리를 높여도 되는 현실이 소중할 뿐이랍니다.
주류라....비록 세상이 주류로 볼지라도 본인의 마음에 항상 부족함과 서운함과 불만이 가득하다면 무슨 낙이 있을지며...비록 세상이 주류로 보지 아니 하더라도 살며 숨쉬는 오늘에 만족하며 행복한다면 이미 주류에 이르지 않았을까 하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제 생각에 탈북자분들이 20년이상 대한민국에서 생활 하신다면 기존 대한민국 국민들과 큰 차이 없이 경쟁하고 자신의 분야를 개척해서 당당해 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탈북자 이전에 이북 실향민들이 약 천만이 됩니다. 지금 이 분들 중 대부분이 사라져가고 계시지만 가족애와 생활력이 강해서 대부분 일찍 기반을 잡았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성실한 데는 세상이 알아주는 가 봅니다.
탈북자분들 중에 정말 열심히 살고 노력하는 소식들을 볼 때 대한민국 주류(?) 편입은 시간 문제인 것 같습니다.
남쪽사람이든, 북쪽사람이든 노력하지 않고, 허영과 소비만을 좋아하시면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