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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론. 그것은 무엇인가.(1)
Korea, Republic o 김은진 1 332 2008-06-14 13:37:47
인류가 탄생하면서 자연스레 집단이 생기고, 집단이 생기면서 권력이 생겨났습니다. 집단은 이러한 권력을 가진 소수의 지배계층과 권력을 갖지 못한 피지배계층으로 나뉘게됩니다. 여기서 권력(기득권)을 가진 계층을 주류, 아닌 계층을 비주류라 칭합니다.

한사람이 그사회의 기득권을 가진 소수의 주류라면, 그 사람은 그 사회가 그대로 유지되면 계속 상위권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사회의 안정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나이가 많은 분들도 그때까지 모아둔 것이 있어서 안정을 추구합니다. 이것이 사회학적인 개념의 '보수'입니다.

한사람이 그 사회의 기득권이 없는 다수의 비주류라면, 그 사람은 사회가 뭔가 바뀌어서 자신도 주류가 되는 것을 희망합니다. 사회가 자주 바뀌면 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힘없고 못가진 사람들, 그리고 아직은 쌓아둔 것은 적은 젊은이들과 사회가 변하더라도 갖고 있는 지식은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인들은 사회의 변혁을 추구합니다. 이것이 사회학적인 개념의 '진보'입니다.

세계는 경쟁사회입니다. 거대기업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 국가내에 거대기업을 만들어내서 힘을 몰아줍니다. 마치 집안에 돈이 없으니까 온가족이 일을해서 장남을 공부시키듯이... 그리고 그 장남이 자신들을 먹여 살려줄 것을 기대하는 그 방식입니다.

그러나 그 경쟁은 끝이없는 경쟁입니다. 경쟁만하다보면, 장남이 남은 식구를 돌볼 수가 없습니다. 경쟁을 하면서도, 남은 식구들이 먹고 살 수 있게 해야합니다. 조금씩의 생활비는 주어야하죠.

이것이 우리나라의 경제체제입니다. 좀 더 대기업에 투자해서 대기업이 돈을 많이 벌면 그만큼 전국민에게 이득이 생긴다는 것이 '성장론'에 맞춰진 경제론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다른 식구들도 그동안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얻을 수 있게, 장남이 벌어든 것을 조금 나누자는 것이 '분배론'에 맞춰진 경제론입니다. 경제학적인 개념에서 성장론은 보수이며, 분배론은 진보입니다.(위에서 말한 사회계층에서 기득권을 가진 주류가 장남이고, 비주류가 식구들입니다.)

그 누구도, 진보와 보수 중에서 어느 것이 옳은 것이라고 말하지는 못합니다. 단지, 저는 진보입니다. 가진것이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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