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왜 지금 북폭을 해야 하는가? |
---|
이 글은 http://www.systemclub.co.kr 에 있는것임 Name 지만원 Subject 미국은 왜 지금 북폭을 해야 하는가? 1994년과 2005년이 다른 이유 1994년 미국은 북한공격을 심각하게 계획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정부는 TV 방송을 통해 노골적으로 15일치의 생활필수품을 사놓으라고 공표했습니다. 사람들이 사재기 하고, 심리적 공포감을 맛보았습니다. 이 때 제가 중앙일보 주필 선생님께 전화를 걸어 칼럼 두 개만 달라고 했더니 필요하면 더 많이 써도 된다 하더군요. 두 개만 달라 했습니다. 두 개의 칼럼(1994.6월16-17일)에서 저는 “절대로 전쟁이 날 수 없다. 대신 정부는 이렇게 하라”는 논리를 폈습니다. 그 칼럼 두 개가 당시의 공포분위기와 사재기를 잠재웠습니다. 그 두개의 글은 장안의 지가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금도 참고가 되겠기에 오늘 타자해 올려놓겠습니다. 그 때와 지금의 다른 점은 크게 여섯 가지 정도 됩니다. 1) 당시의 남한정부는 강력한 친미-반공 정부였지만 지금의 한국정부는 강력한 반미-친공정부입니다. 2) 그 때에는 9.11테러가 없어 비교적 느긋한 편이었지만, 지금은 미국의 안보가 다급해졌습니다. 3) 그 때에는 북한 인권실태가 국제사회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김정일이 인간백정으로 알려져 있어 국제적 분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4) 지금의 무기는 그 때에 불가능했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5) 그 때에는 미군이 전방에서 그야말로 고맙게도 인계철선 역할을 해주었지만 지금은 모두 가버렸습니다. 지금은 미군이 다칠 염려 없어졌습니다. 6) 그 때는 한미동맹이 굳건해서 미국이 남한 국민의 안전을 극도로 고려했지만 지금은 노무현이 부시에게 그러지 않아도 된다 말했습니다. 남한은 미국이 정말로 싫고, 김정일이 너무 좋다고 했습니다. 국민의 대부분이 미국을 적이라고 생각한다 말했습니다. 남한 정부가 반미-친공이라는 것은 미국에게 참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는 미국의 대중국 정책과 아시아에서 점증하는 미국의 이익을 지키는데 아주 중대한 도전인 것입니다. 9.11테러를 경험하지 못했던 당시에도 미국은 북한을 폭격하려 했는데 지금이야 말 할 나위가 없습니다. 부시 제2기의 대외정책 1순위는 십자군 전쟁입니다. 학대받는 영혼들을 구출하겠다는 것이며 이에 대한 영순위가 김정일 제거입니다. 김정일은 반드시 제거됩니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더 많은 인생이 절단납니다. 왜 지금이어야 하는가? 미국은 이미 군사공격 시간표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착안점을 가지고 논리적인 점을 칠 수 있을 뿐입니다. 그 시기가 언제냐? 1) 핵실험을 할 6월15일 이전일까? 2) 핵실험을 하도록 내버려 둔 후, 그 다음에 경제봉쇄, 해상봉쇄, 공중봉쇄를 하면서 충돌을 유발한 다음에 장기적인 고사작전을 벌일 것인가? 장기적인 고사작전을 취하기에는 몇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첫째, 핵무기가 테러리스트들에 반출될 수 있습니다. 미국이 가장 무서워해 하는 게 바로 이것입니다. 시간은 미국에게 독약인 것입니다. 둘째, 시간이 가면 갈수록 북한핵 응징에 대한 국제여론이 시들해 질 수 있습니다. 미국은 분위기가 고조돼 있을 때 김정일을 제거해야 합니다. 셋째, 지금 하와이-괌-일본-남부한국에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의 군사력이 전진 배치돼 있습니다. 전진 배치돼 있다는 것은 엄청난 비용을 수반하고, 그 시기가 길면 길수록 고장이 나게 됩니다. 전진배치 상태가 길어지면 병사들의 사기도 떨어집니다. 장기전을 위해 이를 다시 후진 배치하는 데에도 돈이 들고 힘이 빠집니다. 이를 또 다시 전진배치하려면 어떤 현상이 발생하겠습니까? 미국은 이런 전신나간 행동을 결코 하지 않습니다. 1994년도에는 전방에 미군이 많이 있었습니다. 북을 공격하자니 우선 미군 사상자가 너무 많았습니다. 아마도 그것이 공격시기를 미룬 또 하나의 이유가 됐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 미군은 서울 이북에서 사실상 모두 빠져 나갔습니다. 극히 일부 남은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빠져나갑니다. 전쟁준비가 완료된 것입니다. 더구나 남한 정부는 북한이 절대로 남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에 장담해 주었습니다. "남한 인질론"이 없어진 것입니다. 미국은 이제 어깨가 가벼워졌습니다. 넷째, 김정일을 오래 놓아둘수록 북한에서는 수많은 인생들이 죽어갑니다. 죽는 것은 오히려 낫지요. 그 고통들이 얼마나 참담하겠습니까? 미국에서는 남신우, 손충무 그리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교표들이 미국사람들을 동원하여 북한 주민을 하루 빨리 김정일로부터 구출해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미국 시민들의 여론이 높아가고 김정일의 만행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 하나의 사실만으로도 지금 당장 제거작전을 해야 한다고 느낄 것입니다. 금방 검색한 바에 의하면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을 “심각한 도전행위”라고 발표했습니다. 전 미국방장관 코헨은 N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다. 북한이 불합리한 행동을 촉진시키고 있으며 이는 멸망의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미국의 외교관들의 말만 들었습니다. 외교관들의 말도 이제는 무서워 지기 시각했습니다. 미국 외교관들은 죽어도 공격적인 단어를 피합니다. 그러나 일단 국방부로 넘어가면 달라 집니다. 말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군사행동은 비밀입니다. 미군이 일단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하면 거기엔 인간적인 요소가 없어집니다. 모두가 기계 그 자체입니다. 저는 미국군이 얼마나 무서운 지 매우 잘 압니다. 월남전에서 3년반동안 있으면서 미군 작전들을 많이 접해 보았고, 미국에 가서는 5년에 걸쳐 미국장교들과 석사-박사 공부를 했고, 펜타곤 사람들과 3년간 접축해 보았으며, 최근의 수많은 전쟁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신고 0명
게시물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