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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오해할수있는 친북세력이란 단어에대해
Korea, Republic o 진정한하나 0 370 2008-09-09 12:21:45
이부분에 대한 여러분들의 정확한 이해가 필요할것같아 참고삼아 이글을 펌해와봤습니다.
[펌]=우선 진보와 보수, 친북과 반북의 개념에 대해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진보사상이란 본래 역사가 지금 사회보다 발전한다는 역사인식의 한 형태이며,

보수사상이란 이런 진보사상을 지닌 사람들의 혁명적 성향에 반발해 나타난 사류입니다.



한국에서 흔히 진보라고 하면,

그간 대한민국의 국시로 작용했던 자유시장경제론과 반공에 대한 반박에서 나타났습니다.

자유시장경제론과 반공은 일맥상통하는 논리죠.

거기에 한국은 한국전쟁이라는 민족상잔의 비극을 겪으면서 감정적 대립도 더해졌습니다.

즉 반공이념에 민족의 반역자 또는 하늘 아래 함께 할 수 없는 원수라는 이미지가 겹친 것이죠.

반공은 그래서 반북을 낳았고, 우리는 지난 60년간 남북의 대결체제가 지속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진보사상을 가진 학자, 학생, 정치가들이 이런 한국의 우파일변도의 정치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1960년대부터 북진통일정책 대신 평화통일정책을 주창하게 되었고,

개발독재로 이어지는 반민주주의적 요소를 제거하고 정치적 자유주의의 신장과 함께,

경제적 민주주의를 달성하기 위해 자유시장경제론의 수정을 요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보수우파에서는 진보사상가들이 평화통일정책을 주장하니 이는 친북이라고 매도했고,

시장경제론의 수정을 요구한 것을 두고 좌파라고 매도하며, 좌파=공산당 이라는 등식으로

진보세력을 색깔론과 친북으로 공격하였던 것입니다.



그럼 친북의 정의가 무엇이며, 진보를 주장하면 친북이 되느냐에 대해 생각해볼까요.

친북이란 의미는 말 그대로 북한과 협력하며 지내자는 사람들을 두고 말하는 것인데요.

친북의 '북'이라는 의미를 같은 민족으로서 북한 주민을 지칭할 수도 있는 것이고,

보수세력이 공격하는 것처럼 북한정권을 지칭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보수세력이 말하는 친북이라는 개념은 북한정권에 동조하여 남한을 공산화하려는

세력과 동질성을 띤 집단을 의미합니다. 사실이라면 이들은 국가보안법에 의해 처벌받아야죠.



하지만 대한민국에 살면서 대한민국을 부정하며 북한의 노선을 따르는 사람은 진보세력이 아닙니다.

보수세력은 한국의 진보세력이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한을 따르는 사람들로 매도하고,

그들은 대한민국이 공산화되기를 희망하는 북한의 조선노동당의 남파간첩 쯤이로 생각하는데,

이것은 그야말로 엄청난 착각이자, 잘못된 색깔론의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진보세력은 주로 자유주의자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권위주의와 독재에 저항합니다.

과거 유신에 저항했던 지금의 한나라당내 여러 국회의원들도 과거엔 진보 그룹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87년 6공화국 헌법이 채택된 이후, 진보세력은 민주화를 향한 체제 내 개혁이 달성되자,

이제 경제적 민주주의와 함께 분단 극복에 진보적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이른바 주사파 논란이 튀어나왔고, 지금 민노당의 평등파(PD)에서 종북이라며 반발하듯

북한의 주체사상에 동조하거나 북한의 입장을 긍정하는 세력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자주파(NL)가 이처럼 주체사상에 동조하고 북한을 긍정하고 있다고 단언할 수 없습니다.

그들 중에도 경중이 있을 것이고, 분단문제에 대한 원인규명에서 입장이 엇갈렸으리라 여겨집니다.



진보세력에 포함된 소수의 친북과 관련지어 혐의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모든 진보를 표방하는 사람들이 북한 정권에 공감하거나 그들의 입장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진보사상을 가진 사람들은 자유주의를 신봉하는 사람들이고,

북한의 체제가 개혁 개방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지, 결코 북한체제를 긍정하지 않는답니다.

이건 매우 상식적인 문제에 해당합니다. 당장 누군가가 "북한"과 "남한"을 두고 어디가서 살래? 하고

묻는다면, 북한의 체제를 선택할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진보세력을 친북 또는 공산주의에 동조하는 세력으로 보는 것은 보수세력의 음모일 뿐입니다.

거기에 정치적 입장까지 엇갈려 지금 민노당에선 종북에 대한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인 것이죠.

그리고 유럽의 좌파 정치가들은 민족문제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경계하는 편입니다.

민족을 강조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정치세력은 주로 보수우파로 불리우죠.

한국은 냉전적 대결국면이 조성되다 보니, 보수세력이 평화통일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북한을 무력으로 점령하여 통일을 하거나, 북한이 무너져서 흡수통일을 하는 것 외에,

화해와 협력을 통한 평화통일은 있을 수 없다는 감정이 담겨져 있어서 친북을 거부한답니다.



그리고 보수세력이 이처럼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과거 한국전쟁에 대한 원인제공자가 북한이라는 생각이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현대사를 객관적으로 연구를 하며 분단과 한국전쟁의 원인을 고찰하게 되면

북한에게 일방적으로 전쟁에 대한 책임만 물을 수 있는 여건은 아니라는 것이

진보측에 선 학자나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즉 북한을 용서할 수 없는 악의 축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서로가 이념으로 갈등을 빚고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에 의해 분단되어 대립한 것이지

결코 이것은 우리 민족이 스스로 갈라서기 위해 대립을 선택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한국전쟁을 연구하고, 그간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여

진정한 의미의 화해 협력을 추구하여 통일을 준비하자는 것입니다.



어떤분은 북한의 애국열사의 릉에 누워있는 사람들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했지만

반대로 북한에서도 남한을 미국 등 외세를 통해 조선반도의 분단을 영구화 시켰다고 판단하여

우리의 현충원에 누운 호국영령에 대해 민족의 반역자라고 매도하고 있는 것과 똑같은 판단입니다.

양쪽 무덤에 누워 있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들의 조국을 위해 용감히 싸우고 헌신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시대의 아픔이며, 한국근현대사의 굴곡이 만들어낸 비극입니다.

그것을 서로가 세기를 지나면서까지 부정하며 갈등하며, 분단을 영구화시켜 민족을 영원히 반토막 낸다면

이는 조상과 모든 민족, 그리고 후세에 죄를 짓을 일입니다.



따라서 진보세력은 북한과의 화해협력을 통한 통일을 목적하는 것이지 북한에 동조하거나

남한이 공산화되기를 희망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즉 진보세력은 친북이라 말할 수 없답니다.

그리고 이런 오해 때문에 민노당에서 "평등파"가 새로운 진보정당을 창당하겠다며 분당하는 것입니다.

한국근현대사에 대한 좀더 체계적인 공부를 하신다면

진보세력이 주장하는 내용에 어떤 점이 공감을 얻을만한 부분인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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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rry 2008-09-09 18:02:05
    이글은 Garry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8-09-09 18: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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