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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는 창가에 서서...
Korea, Republic o 쌩까12 0 381 2008-09-27 10:40:11
똘랑...똘랑...
추녀밑 가을비 소리
이어지는 체념속에 그리움은 더해가고
그래도
괜찮은척...아프지 않은척
유난이 가을을 타는 여자는
어머니집앞
상큼한 국화로 피여난다

지고 다시피는 단풍
성큼 앞서온 찬바람에 또 한번 물든 산야
아직은
준비없는 맘의 창을 흔드네
간밤
주고 받은 사연들이
일어서지 못한 그리움으로 되돌아 눕는데
아직도 배달되지 못한 만남은
어느 하늘아래를 배회할가나

때묻지 않은 순진함
그리움은
그렇게 비되여 창가에서 향연으로 이루어지고
창가에서면
뼈속까지 스민 회포는
유리창을 타고 이슬처럼 굴러 내린다

겨울은 이미 가버리고
봄은 진지 이슥한데
여름은 건너가듯
가을은 나의 맘에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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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쌩까12 2008-09-27 10:49:35
    가을비 내리는 창가에 서서 많은것을 생각햇습니다
    집뜨락에 곱게 피어나든 국화도 그리고 일마치고 돌아오는 길 손을 씻던 앞냇가도...
    이제는 갈곳마저 잃은... 홀로 남겨진 몸이지만
    그리움은 마냥 깨끗햇나 봅니다
    나는 성격상 애상적인 여자엿나 봅니다


    이 가을 님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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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boy 2008-09-27 15:10:24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드라

    숨막힐 듯한 장막속에
    몸도 마음도 다 갇히고
    뿌옇게 보이는 바깥너머에
    찬바람을 맞으며
    때늦게 피여나
    안타까이 무언가 남기려는
    파리한 유혹의국화를 바라보네

    너 감싸줄 이 지척에 있건만
    고개는 위로 하고
    넋은 먼 지평선에 손짓을 보내니
    어쩔수 없는 또다른 장막너머에서
    시들어지는 너의 모습을
    그저 지켜보며
    넘 빨리 가버리는
    가을을 한탄하네

    저는 국화를 사랑합니다.
    때론 강해보이기도 하고
    때론 처량하기도 하고
    때론 연약해보이기도 하고
    때론 넘 속절없이 사그러져 아무 것도 못남길 때도 많은 꽃이여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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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쌩까12 2008-10-01 08:33:31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찬바람 불어 오면 옆구시 시린건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ㅋㅋ
    남자와 여자는 이세상의 완벽을 이루기 위해 조물주가 만들어 낸 반반

    여기에 남자와 여자 얘기가 왠 일이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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