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죽는지 모르고 죽는 것이 불쌍(한 탈북자매의 말) |
---|
최북단에서 평양을 향하여 자유소식을 날리려 함께했던 자각적인 탈북여성의 말이다. 정말 충성했다. 군대나가 19살에 입당할 정도로. 제대후 식량난으로 전국 안 간 곳없이 헤맸다. 가는 곳마다 죽어있는 백성들을 보면서 불쌍한 것은 왜 죽는지 조차 모르고 죽는 것이다. 죽으면서도 어버이 수령이 어쩌고 어쩌고 한다. 그들의 눈을 틔어주는 이 삐라들이 저 하늘 따라 거침없이 들어가는 것을 보면 피곤이 다 뭔가. 정말 시원하다. 파라티브스로 다 죽다살아났다. 북송되어 다 죽다 살아났다. 이제는 북한과 중국에서 처럼 먹고살기 만을 위하다가 죽고 싶지 않다. 왜냐면 왜 죽는지 조차 모르고 죽은 자들과 별다른 것이 없는 생으로 되기 때문이다. 와보니 이땅에서는 어떤 경우든 굶어죽지는 않는다. 오히려 의를 구하며 사니 더 높여주신다. 그것이 인생의 보람이 아니겠는가. 세상적으로 돈 못버는 꼬리가 되는 삶 같지만 항상 머리가 되게 해주신다. 활시휘를 당기는 자가 될 것이다. 풍선삐라가 그것이라고 보면서 참가하고 싶다.
신고 0명
게시물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