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복원을 촉구하는 재미동포 비상시국선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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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복원을 촉구하는 재미동포 비상시국선언 우리 겨레는 분단된 조국을 평화적으로 통일해야 한다는 것을 이 시대의 사명으로 이념과 정파를 초월해서 받아드렸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때의 '7.4 공동성명'과 노태우 대통령 때의 '남북기본합의서'에 대해서 진보나 보수를 망라해서 뜨겁게 환영하였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합의한 '6.15 공동선언'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합의한 '10.4 선언'에 대해서도 번영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모두 손을 들어 축하했습니다. 남과 북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 평화적으로 통일을 이룬다는 대원칙에 대하여 온 겨레가 정파를 뛰어넘어 하나가 되었습니다. 분단의 수난 속에서 이룩한 자랑스러운 우리의 전통을 우리는 이어서 지켜야 합니다. 그 동안 남과 북은 크고 작은 시련을 겪으면서도 온 겨레의 염원을 반영하여 대화의 틀을 만들어왔습니다. 장관급회담, 경제회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등 각종 대화와 협력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민간차원에서도 활발하게 남북교류를 해왔습니다. 남북대화와 동시에 6자 회담과 같은 국제적인 틀을 구축하여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환경을 유리하게 만드는 데도 크게 공헌을 했습니다. 이렇게 대화와 협력을 지속하면서 한계가 드러나면 이를 개선하고 그 성과를 축적해 나가면 우리가 그렇게 바라는 평화통일을 이룩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남과 북의 관계는 지금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남북 사이의 모든 대화가 중단되었습니다. 우리가 자랑스럽게 지켜온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이라는 원칙이 실종되고 있습니다. 남과 북이 서로를 비방하며 대화를 중단한다면 다시 냉전시대로 돌아갈 것이 아니냐 하는 불안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남측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발생한 이와 같은 상황을 이명박 정부의 초기 정책조정기간에 발생한 과도기적인 현상으로 보기에는 상황이 너무 심각합니다. 이와 같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우리 민족의 앞날에 엄청난 피해가 오게 될 것입니다. 세계가 겪는 금융위기 속에서 남북한이 군사적인 긴장이 증가된다면 이른바 '코리아 리스크'가 더욱 증대되어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은 더욱 어렵게 될 것입니다. 과거에 안정된 남북관계가 IMF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남북대화 단절이 계속 된다면 경제위기 극복이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는 우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제 미국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했습니다. 그리고 북미 대화는 더 빠른 속도를 낼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워싱턴과 서울, 평양의 3각 대화가 균형을 이루어서 발전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 3 각 대화에 있어서 남과 북이 주체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이렇게 될 때 우리 미국에 사는 동포들이 남북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입장에 있는 우리는 현재의 남북관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자 합니다. 첫째, 남북대화의 재개는 이명박 정부가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이행의지를 밝히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이명박 정부는 그동안 '6.15 공동선언'이나 '10.4 선언'을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적극적인 이행의지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에 대한 이행의지를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북측에 대화를 제기해야 합니다. 북측과 대화를 하지 않고서는 이명박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상생공영 정책'을 실현할 수가 없습니다. 둘째, 남북 경제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남북 양측 정부 모두 발상의 전환을 통해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남북경제협력의 확대발전은 평화통일의 물적인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사업으로서 정권의 이익을 뛰어 넘어 추진해야 합니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개성공단이 위협을 받는 현재의 상황은 조속히 해결되어야 합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은 국제적으로도 통일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사업입니다. 이를 위축시키는 것은 남북 모두의 손실을 가져오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북측 역시 개성공단에 대한 근시안적 접근에서 벗어나 개성공단을 확대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앞으로 국제사회가 안심하고 남북경협에 투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남북의 인도적 협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대로 멈춰서는 안됩니다. 북측에 대한 식량지원과 이산가족의 상봉을 즉각 재개해야 합니다. 인도적인 고통을 해소하고 남북대화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식량지원과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하는 것이 최소한의 조치이고 의무입니다. 넷째, 남과 북은 남북대화를 재개하기 위하여 조속한 시일 안에 특사 방문에 합의하고 실천하여야 합니다. 특사 방문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미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국제관계의 변화를 쳐다보고만 있어서는 안니 됩니다. 남과 북이 주체적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국제 관계에서 유리한 입장을 점할 수가 있고 동북아 평화에도 크게 공헌을 할 수 있습니다. 특사파견은 오바마 정부에 앞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북도 남과 같이 가려는 인내와 노력이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합니다. 우리 재미동포들은 남북이 서로 대결하는 냉전시대의 모습이 21세기에 다시 나타나고 있는 현실 앞에서 깊은 자괴감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의 물결은 마치 큰 강물과도 같이 거세게 흐르고 있기에 누구도 이를 거스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적극적인 자세로 이 역사적인 흐름에 동참하여 인류 평화에 기여해야 합니다. 우리의 호소가 남북대화를 재개하는데 한 알의 밀알이라도 되기를 바라면서 우리의 입장을 내외에 널리 밝히는 바입니다. 2009년 1월 21일 재미동포 비상시국선언 참가자 일동 [강병철(의사/노둣돌),강철은(일송 연구소장),구춘회(UN NGO 회원),권혁건(사업), 김경락(목사뉴욕흥사단회장),김경우(6.15실천아트란타), 김광훈(메릴랜드한인회부회장), 김동균(작은자교회목사),김세인(목사),강인호(아트란타목요인문학당대표), 김동석(UCLA교수),김동진(건설사업),김명숙(새누리연구소 이사),김미란(6.15뉴욕위원회), 김선애(가사),김선호(사업),김수곤(의사),김수복(융자회사메니저),김순랑(사회사업가), 김영(목사/미연합감리교회),김영호(목사 뉴욕유엔 선교),김용현(한민족평화연구소장), 김용환(변호사),김응태(워싱턴민주평통 전회장),김재순(미주동포전국협회원), 김정걸(뉴욕한인교회 장로),김정희(사업),김종희(뉴스엔죠이),김주연(학원원장), 김한정(전 김대중 비서),김형근(송백출판사 대표),로광욱(워싱턴한인회전회장), 문동환(한신대 명예교수),문영금(가사),문영운(사업),문영혜(가사),문영환(상업), 문원근(아리조나 한미연합회 이사장),문지혜(대학생),문창근(America Airline 비행사), 문태근(UP 대학원생),민경석(클레어먼트대학 교수),민혜기(사회사업),박기웅(사업), 박문숙(대학생),박상준(민화협 미주운영위원장),박성모(목사 새누리연구소 소장), 박세현(Computer Center 회장),박재우(사업),박춘기(풍물패 한판 고문),반선용(목사), 배태섭(미주세탁협회 고문/뉴욕평통위원),서건일(미주동포전국협회 회장),서덕성(목사) 서혁교(미주동포전국협회 사무총장),송순애(가사),송제경(전워싱턴한인연합회장), 신소야(주부 ),신필영(전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심영주(자주연합),심재호(심훈 기념관), 안장호(교육사업),양학봉(615미서부위원회 사무국장),여금연(목사 Hillside UMC), 염경옥(세탁업),염기숙(물리치료사),염기택(Champion Cleaners 사장),예영수(목사) 오인동(korea 2000 대표),우인근(민주평통 엘에이 협의회 운영간사),유숙자(출판업), 유옥성(토론토),유재현(한의사),윤흥로(PNP포럼 대표),은호기(자유기고가), 은희곤(목사 그레이스 한인교회),이광영(뉴욕동아일보 전사장), 이기영(목사 Rome 장로교회),이길주(6.15서부위 공동위원장), 이도영(농장운영),이상요(음악가 지휘),이선명(언론인),이은희(음악가 성악), 이재수(6.15해외측위원회 워싱턴사무국장),이종민(목사 시카고 민중교회), 이종행(펜실배니아 대학 방문교수),이한기 (운수사업),이항민(원불교 뉴욕교당 교무), 이행우(NAKA 직전회장),이효숙(미주동포전국협회 부회장),이흥섭(필라델피아 루크오일 사장), 장철호 (LA 좋은벗들),장호준(목사 Storrs 한인교회),전동호(의사),전석우(새누리선교회 장로), 정광채(UMI International 회장),정동석(목사) 정미나(주부),정정숙(가사), 정창문(대한불교조계종 법보선원장),정형숙(사업가),조건삼(목사 그레이스 연합감리교회), 조동설(NAKA 전회장),조동인(뉴욕 웨스트체스터 한인회장),조동호(교수 Queens 대학), 조명철(수도장로교회목사),진요섭(Junos Trading 대표),차태옥(사회사업), 차태원(목사 뉴욕 한인교회),천정희(가내 기술업),최관호(루스벨트병원 원장),최미경(은행원), 최정범(사업),최창학(운수업),한성민(주부/노둣돌),한인희(의사),한장환(토론토),한재경(목사), 한호석(통일학연구소 소장),홍덕진(KoAmCo Lecture 간사),홍수표(사업),홍영주(사업), 황남덕(목사),황인구(시카고)] 12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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