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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과 아벨 보고 계세요?
Korea Republic of 카인팬 1 1058 2009-03-05 23:18:46
요즘 몇회째 하고 있는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 잘 보고 있습니다.
중국에 살때의 기억도 많이 나고 본의 아니게 그런 처지에 처한 수많은 탈북자들의 삶을 다시 되돌아보게 합니다.
오늘은 영지가 부푼 가슴과 희망 가득 안고 한국에 입국해서 하나원까지 마친후 이초인의 사망사실을 알고 컴컴한 임대아파트에서 홀로 앉아 우는 모습도 나오더군요.
일일드라마에서 우리들의 삶과 아픔이 고스란히 보여지는게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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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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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아요 2009-03-05 23:21:48
    전혀 아닌것같은 한국 의사형제의 갈등속에 조연처럼 비춰지는 탈북자들의 중국상황이 슬며시 많은 문제를 제기 하네요
    크로싱 보다 더 리얼한 것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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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때로 2009-03-05 23:26:03
    공감에 한표! 크로싱 제작에 참여하신 탈북자출신 김철용감독님도 나오시더군요. 크로싱에서 보여주지 못한것들도 많이 보여주는듯 합니다. 남북의 한형제처럼 지내는 모습도 보기좋고 오강철씨 멋져요~ 살아서 꿈에 그리던 한국에 왔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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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생각 2009-03-06 00:16:23
    북에서 오신 분들을 보면 가끔 놀랄때가 있습니다.
    모두들 어릴때부터 작문연습을 많이 하셔서그런지 하나같이 필력이 좋으시더군요. 여기 남쪽엔 워낙 4지선다나 5지선다형등 주관식보다 객관식 시험에 익숙해서 아무래도 북에서 온 분들보다 미흡한 부분이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텔레비젼 드라마를 보면 꼭 시청자게시판에 들어가 봅니다.
    거기엔 정말 글 잘쓰는 분들이 많이 있지요.
    물론 게시판에 글 올리는 사람들이 다 작가지망생은 아니고 아주 극히 일부지만 말입니다.
    아마 각 방송사마다 작가반들이 있다는걸 아실겁니다.
    mbc, kbs, sbs등 방송사마다 작가들을 양성하는 아카데미가 있답니다.
    그 아카데미반 작가지망생들은 늘 각자가 특정드라마를 모니터링하고 또 일정분량의 감상글을 써곤 한답니다.
    게시판에서 드라마를 본후 각자의 소감을 적은 글들을 대하다보면 장면 하나하나에 또 새로운 의미부여가 되는것 같더군요.
    똑같은 장면을 보더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보니 극중 화면만 보는것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고나 할까요.

    남쪽에 오셔서 늘 바쁘게 살아야 하는 고단한 삶이시겠지만 혹시 '나도 작가가 되어봤으면' 아니면 '나도 한때는 글 좀 썼었는데' 하시는 분들은 한번씩 게시판에 직접 참여해서 그 필력을 한번쯤 과시해봤으면 합니다.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방송사 참여방에 글을 올리다보면 가끔씩 선물도 드리고 방송사견학이나 드라마 주연배우들과 사진촬영, 촬영현장 방문초청등 다양한 이벤트에도 직접 참가할수 있답니다.

    물론 좋기는 직접 드라마 작가 양성반에 들어가서 공부해 보시는것도 참 좋을듯 하고요. 글재주란 어느정도 재능이 따라야 하기에 일부 재능있는 탈북인들이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못 살리는것이 안타까워 끄적거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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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바이 2009-03-06 00:47:17
    남한에 살면서 글을 만들어서 써야할 필요가 거의 없고 만들지 않아도 살수있을만큼 환경이 좋은것 같습니다.
    북에서는 어려서부터 주관식으로 문장을 손으로 작성해야하기때문에 힘들고 고달프죠. 근데 작문능력이 좋아지는 원인으로 봐주시니 좋은점일수도 있겠네요.
    작가양성반은 자격시험을 통해서 갈수있는건가요? 아니면 다른 특별한 절차가 있나요?
    웬지 잘 아실것 같아서 염치불문하고 질문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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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인아벨 2009-03-06 10:25:15
    세상엔 좋은사람 나쁜사람있는것같은데 카인과아벨에 나오는 탈북자모습도 두부류가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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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인이 2009-03-06 10:46:26
    드라마에서는 고향분들이 북을 넘어올수 밖에 없는 이유를 다양하게 묘사한듯합니다 자유를 찾아서 온사람들도 있고 식량을 구하러 온사람들도 있고 돈을벌어서 가족들을 살리려는 사람도 있고..그 과정에서 나쁘게 변한 사람들도 있고 끝까지 의리를 지키고 사람을 살리려는 사람도 있는..
    드라마 시놉시스에 이런문구가 있더군요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싶었지만 그사랑의 대상에서 버려진 사람들. 그들 또한 분명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있고, 또한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것을 알게 될것이다" 라는 말이요.. 드라마를 통해서 고향분들이 얼마나 힘든 고난을 겪고 이땅에 왔는지를 잘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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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cz 2009-03-08 10:38:40
    처음엔 탈북인 폄훼한 사이비 영화가 하나 또 세상에 태여났다 싶어 주의 깊게 보았는데 점점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사실 남한영화를 보면 북한인들을 형상한 장면은 거의 100%가 왜곡되여있고 현실과 지나치게 거리가 멀게 형상 했더라구여 남한사람들이 그런영화를 보면서 자랐으니 북한을 제대로 알리 없죠 커다란 모순이 아닌가 싶은데..반대로 북한영화는 남한형상을 지금 여기서 보면 거의 완벽하게 현실과 맞게 형상했다는 점이 놀랍고 아이러니하기 까지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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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주의 2009-03-08 17:44:41
    이글은 민주주의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9-03-08 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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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ㅋ 2009-03-08 18:36:34
    815 훈련소 727여단 1대대 허약철입니다. ㅋㅋㅋ
    제가 815출신인데 ~~ 그이름이 남한드라마에서 나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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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 2009-03-16 19:29:48
    나도 815 직속 정찰대대 출신인데?
    727 이면 경보려단인데 반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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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샹하이신사 2009-03-17 22:40:03
    허허..

    저도 이 드라마를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제목을 보면 이런 내용인줄 몰랐는데 함경도사투리도 여직 본 한국영화중에서 제일루 비슷하더군요

    암튼 매우 세밀하게 제작한 드라마네요

    드라마를 보면서 현실과 비교하면서 공감이 가고 긍정이 가는 부분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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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금 2009-03-17 23:21:02
    이 방송 중국에서도 나오나보지요? 그럼 중국에 있는 탈북자님들도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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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샹하이신사 2009-03-18 15:55:41
    아니요
    중국방송에서 공개방송하는것이 아니라 위성으로 한국방송을 직접 접수해서 보고 있어요
    이 드라마를 첨엔 안봤는데 우연히 봤다가 함경도사투리에 끌려 계속 보게되였는데 북한동포들에게도 언젠간 햇살이 오길 고대 기대합니다.
    참으로 북조선의 현상황은 우리민족의 슬픔이고 부끄러움이란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탈북동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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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 2009-03-18 17:04:43
    현재 중국에선 누구나 위성방송을 볼 수 있는 상태입니까 아님 일부 계층들만 볼 수 있는 건가요? 상해나 북경 정도에서나 볼 수 있겠지요? 모든 사람들이 다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함께 못 보는 것이 아깝군요. 저는 카인과 아벨 방송이 나온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는데 카인팬님의 글을 읽고 넷폴더에 가서 8편까지 모두 다운받아 봤어요. 다른 분들도 넷폴도 같은데 가서 다운받아 보셨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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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샹하이신사 2009-03-24 06:04:04
    과학님은 중국상황에 대해 잘 모르시는군요
    한국위성티비 하나쯤 설치하는거 중국에서 얼마안돼요
    지역마다 틀리는데 북경은 모르겠고 샹하이에서는 인민페로 3000(한화로 60만)정도 돼요
    연변지역은 조선족이 많은 관계로 한국위성설치가 더욱 싸죠 ~ 인민페로 300원(한화6만원),500원(한화5만),1200원(한화12만) ~300과 500원짜리는 중국에서 자체로 만든 접수기,1200원짜리는 한국에서 수입한 접수기..중국접수기로 한국위성채널을 접수할시 총 10개절목만 접수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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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 2009-03-24 10:19:54
    감사합니다 상하이 신사님, 전 남한 사람이라 중국엔 안 가봐서 그곳 사정은 잘 모랐답니다. ㅋ 고마워요. 그럼 많은 사람들이 시청할 수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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