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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Korea Republic of 비둘기로 0 690 2009-05-09 02:04:10
북한이 한창 고난의 행군으로 인하여 굶주림에 시달릴 때였지요.
제일 먼저 타격을 입은건 함경북도였어요...
조선시대때에도 죄지은 사람들을 유배보냈다고 할만큼
자연환경이 열악하다고나 할까요?

거친 바람에 험준한 산세에 척박한 토양일지언정
그곳에 정을 붙이면서 우리 조상님들은 살아오셨었지요...


어린 마음에도 수평선 너머로 지는 노을이 아름다운 동해바닷가며
도래굽이 바위에 달라붙은 미역을 뜯어서 먹던 일이며,
하이얀 거품을 일으키며 끊임없이 철썩이는 푸른 파도며
바구니 들고 고사리같은 손으로 달래며 냉이며, 쑥이며 민들레며 캐느라
오르내리던 마을뒤의 나지막한 야산이며
돌밑에 숨은 모래무치, 돌쫑개, 미꾸라지, 가재까지 훤히 보이던
맑디 맑은 강물이며...

이미 고향을 떠난지도 십일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눈만 감으면 삼삼히 어려오는 고향...

아마도 고향은 내 마음속에 살아숨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밑에 밥 굶는다는걸 상상도 못해봤다고 하시길래 몇자 적으려구요...


북한이 통행이 제한적이라는것은 다들 잘 아시죠?
여기서야 마음만 먹으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제주도까지, 그리고 해외까지도
가지만 북한에서는 인민들의 눈과 귀와 입까지 빼앗다못해 두 다리까지도
꽁꽁 묶어놓고있거든요.

(원래 제 아이디가 원래 "다시 태어나면 비둘기로" 였답니다.
그런데 컴퓨터가 너무 길다고 안된담서 해가지고 그냥 "비둘기로"라구 된거지요...
친구들하구 얘길 하다가 넌 죽었다가 다시 태어나면 뭐가 되고싶니? 하길래
사람은 싫고 그냥 비둘기가 되어서 삼팔선 위아래를 자유로이 넘나들고싶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쩌면 비둘기로 는 내 영혼의 울부짖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단 학생들은 차표만 있으면 다녀도 그렇게 심하게 처벌은 면했지요...

당시 친척분이 황해남도 삼천에 살고계셨는데 하도 배급도 안주고
먹을께 없어서 먹을것 좀 보내달라고 어머니가 편지를 보냈나봐요...

보름쯤 지나서 옥수수 좀 줄테니 가지러 오라고 소식이 왔지요...
그런데 통행증을 떼려고 하니 너도 나도 식량 얻으려고 북조선
방방곡곡을 다니느라 (하루에 100매씩 제한적으로 발급하다보니)
구할래야 구할수가 없었지요...

(오죽하면 도둑이 한집에 도둑질 하러 들어갔는데 방안에 사람기척은 나는데
내다보지를 않더랍니다.
도둑도 하도 이상해서 방문을 열어보니 방구들에 엄마, 아빠, 자식들 세명이
누렇게 뜬채로 일렬로 조르륵~~누워있더라지요...
보니까 이미 닷새를 굶어서 도둑이야 소리칠 힘도 없는겁니다.
하기야 그 집에 뭐 도둑질할것도 없기도 했구요...
도둑이 보다못해 기가 막혀서 다른 집에서 도둑질했던 국수 한묶음을 던지면서
아빠보고 이거 먹고 힘내서 도둑질 해서라고 자식새끼 먹여살리라면서
톡톡한 훈계를 하고 가더라는 웃지못할 이야기가 전해지던 때랍니다.

맘대로 다니게라도 하며는 농촌사는 친척한테 식량 구해오기라도 했으련만...)

하여튼 그래서 어머니는 생각다 못해 저를 보냈지요...
제가 그때 아마 16세쯤 되었을 겁니다.
학생이라서 표를 구해가지고 기차에 올랐습니다.

저는 친척집을 찾아가 옥수수 30키로를 받았습니다.
얼릉 집에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에 갸냘픈 어깨를 짓누르는
옥수수 30키로가 조금도 무겁지 않더군요...

이때가 전력사정도 참 힘들때였지요...
황해도에서 함경도까지 기차로는 거의 하루하고도 조금 더 걸립니다.

올때는 운좋게 하루만에 왔는데 갈때가 문제였어요...
덜컹거리며 잘 굴러가더니 평안도쪽의 이름모를 산골마을어귀에서 그만
기차가 멈춰서버린겁니다.

하루, 이틀, 사흘 하고도 꼼짝도 안하던 기차가 나흘째 되는 날에서야
움직이더군요...

제가 이때 열네끼 굶어봤습니다.

열네끼...
사람목숨이 참 질기다는걸 그때 알았어요...

물론 배낭에 진 옥수수 꺼내어서 팔며는 빵이나 다른걸 사먹을수 있었지만
갑자기 그런 상황인지라 너도 나도 팔다보니 강냉이값은 헐값이였지요...

이 옥수수면 우리 가족이 한달동안 먹을수 있는 양인데...
그 생각이 들어서 손을 댈수가 없는겁니다.

그런데 참...희한한게 꼭 밥먹던 시간대가 되며는 위가
마구 쓰려오데요...
아침 7시, 점심 12시, 저녘 6시 이렇게 하루 세번을 끼니때만 되며는
고프다 못해 쓰리고, 쓰리다 못해 아린 위를 달래려고
맹물만 벌컥 벌컥 들이켯지요...

웃기게도 이틀정도 지나니까 위가 무감각해지더군요...
아마도 지가 생각하기에 아무리 졸라도 먹을껄 안주니까 포기하나싶더라구요...

그러니까 오히려 편안해지더군요...

아무튼 그런 간난신고속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제 모습이 눈이 퀭하니 들어가고 쫌 많이 핼쑥했었나봐요...
엄마에게 그랬다는 얘길 했더니 대성통곡을 하시더라구요...

-이 미련한것아...강냉이 팔아서 빵 사먹지 그러니...-

어머니의 한맺힌 울음소리가 아직까지도,
귓가에 쟁쟁하게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어쩜 오늘 어버이날이라서 더더욱 울적해하실 우리님들...
우리못지않게 북한땅을 사랑하고 북한동포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시고 격려해주심에 더없는 고마움을 느끼면서 이 악물고 버텨봅시다.
인생은 살아갈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겁니다.
남과 북이 하나되어 힘차게 노저어 갈때 "통일"이라는 등대는
더 빨리, 더 가까이 다가올테니까요...



저 역시 지금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시민으로써 살아가지만,
어쩌면 가장 평범할 때가 가장 행복할 때라는 소중한 진리를
온몸으로 깨닫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답니다.


변변치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들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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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상들 2009-05-09 02:43:27
    지금의 북한만 하겠습니까만은 남한도 50년대 60년대초는 정말 못살았습니다. 보릿고개라고 봄이 정말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우리네 부모들은 악착같이 안쓰고 안입고 벌어 자녀들 교육을 시켰고 그게 지금의 남한을 있게한 원동력이 되었답니다.

    탈북자분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힘드시겠지만.. 자기연민일랑 뒤로 미루고 자존심 던져버리고
    남한주류에 편입되도록하는것이 지금 탈북 선구자분들의 사명이라 생각
    합니다. 본인이 안되면 악착같이 2세들이라도 공부시켜서 그리 만들어야
    겠지요..

    민주주의란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의 피가 모이고 모여 통일에 큰 역활을 할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님 글을 참 예쁘게 쓰시네요.
    그래서인지 함 보고싶기도 하고.. 그러나 안되겠지요?
    난 무서운 남한사람이니까~~~

    강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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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로 2009-05-09 03:03:21
    이글은 비둘기로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9-05-18 0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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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상들 2009-05-09 02:54:00
    한말씀만 더~

    남한사람이던 북한사람이던 전 조선인의 강인함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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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로 2009-05-09 02: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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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Sandman 2009-05-09 02:59:27
    비둘기로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참 잔잔하고 아름다운 글입니다. 신기하네요. 내용을 보면 정말 눈물나게 아픈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읽는 제 맘은 되려 평온해져오니 말입니다. 비둘기로님은 글쓰는 재주가 있으신 것 같아요.

    나중에 혹 수필집 같은 거라도 내시면 좋은 글 많이 쓰실 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저는 무슨 글을 써도 너무 딱딱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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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우산 2009-05-09 03:21:25
    그건 샌드님이나 제가 심성이 매말라서 그럴겁니다.^^;

    그러고 보면,사람이 꼭 물질적으로 풍요롭다고 마음까지 풍요롭고 하지는 않은거 같아요. 곶간에서 인심난단 말도 다 거짓말인거 같고...

    객관적으론 남쪽사람들이 북쪽사람들보단 물질적으로 비교할 수없을 정도로 잘사는데도,오히려 여기 가만히 탈북동포들 글 읽어보면 마음이 풍요롭고 너그러운 분들이 많이 시단걸 느끼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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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로 2009-05-09 03: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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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어도 2009-05-09 03:26:42
    비둘기로님께서는 여성인 것으로 압니다만 16세 어린 나이에 가족에 대한 일념으로 30키로 옥수수짐을 갖고서도 열네끼를 굶으며 그렇게 먼 여정의 황해도를 다녀오셨다니 님의 깊은 가족애를 익히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백성이 나라의 주인이란 말은 입에 달고 살면서도 정작은 자신의 이익만 추구해 온 지도자들엔 백성에 의한 단죄와 역사의 준엄한 평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수삼일 전 어느 남한태생 한분은 탈북동포분들이 고생해 온 이야기들을 전해 듣고는 평소 자신이 품고 있던 비관자살의 생각을 버렸다고 고백하더군요. 비록 일부 인사들의 욕설 등으로 인식을 흐리게 하는 경우도 없진 않지만 정말 죽을 것 같은 고생을 경험해 보지 못한 남한태생들에게 이 탈북자 동지회 사이트가 그런 순기능도 발휘하고 있음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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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로 2009-05-09 03: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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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어도 2009-05-10 02:07:04
    제게 운좋게도 몇분의 탈북동포 지인분들이 계셔서 때로 작은 즐거움에 미소를 보일 지라도 가슴 저 안으로는 언제나 눈물이 흐르는 그 삶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만 탈북동포분들께서 가슴 속의 통곡을 말끔히 지운 채 즐거울 제 환히 웃을 수 있는 그런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생활고에 바빠 문득문득 잊고 지내다가도 보리쌀 한톨 섞이지 않은 이밥을 보며 혹은 날씨 추워지는 계절이 오면 절로 뇌리로 이는 고향의 내 부모 내 형제자매 생각에 속울음 우는 그 가슴들에 참된 봄이 오기만을 진심 담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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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로 2009-05-13 08: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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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두나두 2009-05-10 23:02:48
    정말 이 세상의 어떤 위인들이 쓴 글보다 더 진솔하고 가슴 저미게 하는 글입니다. 이런 글들이 이곳 사이트에는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해외생활하면서 힘들때면 이곳의 글을 읽으며 함께 웃고 울고 합니다. 댓글들도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설사 서로 싸워도 그 싸우는 글들이 너무나 재미있어서 혼자 소리내서 웃어 보곤 합니다. 그런데 북한 분들이 어느면에서는 남한 분들보다 더 순수한 것같애요. 참 이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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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ㅁㅁㅁㅁ 2009-05-10 23:08:08
    좀 지나면
    비둘기로님 팬클럽 생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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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로 2009-05-10 23: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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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득권층 2009-05-10 23:17:35
    한국에서 젤 무서운 사람 머리에 뿔난 북한사람도 아님 목숨걸고 탈북한 탈북자도 아님 바로 한국 아줌마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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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로 2009-05-10 23: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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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우산 2009-05-10 23:24:11
    나두나두님의 말씀의 말씀에 같은 해외생활자로서 공감하고...

    기득권층님께서 말씀하신 대한민국에서 제일 무션사람이 한국 아짐이라는 말에 일만이천배 동의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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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로 2009-05-10 23: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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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우산님 2009-05-10 23:29:45
    요즈음 님 글을 자주 뵙게 되어 감사할따름입니다. 예전에 좋은 글 잘 쓰시면서도 양적인 면에선 많이 아쉬웠었는데요 ^^ 님의 아디가 떠 있는 순간 제겐 기쁨 그 자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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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득권층 2009-05-10 23:39:39
    한국아짐들 썽 나면 눈에 보이는것 없슴.

    아들이고 딸이고 남편이고 뭐고 눈에 보이는것 없슴.

    굳이 김정일 암살이고 뭐고 없슴 한국아줌마 눈 뒤집어질때 바로 옆에 데려다 주면됨 . 확실히 작살냄 따로 확인사살 필요없슴 바로 염라대왕 앞임

    한국아줌마 인상한번 쓰면 백령도앞바다 저리가라임 . 북한 김정일은 전쟁한다고 공갈이라도 치지만 한국아줌마 말한마디 안해도 전 가족 알아서 스스로 뿔뿔이 피난가서 이산가족 되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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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로 2009-05-10 23: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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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득권층 2009-05-11 00:02:18
    비둘기님 반만 생각하면 한국남자들 행복해집니다.

    뭐래는줄 알아요 요즘 한국여자들 중국여자가 정말 부럽답니다.

    중국에는 남자들이 음식도 다하고 집안살림도 다 거든다고 아주 참 뭐뭐를 합니다.

    저가 통일을 원하는 이유중 제일큰 이유는 빨리 북한참한 처자 며느리로 삼고 싶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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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로 2009-05-11 00: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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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우산 2009-05-11 00:49:11
    비둘기로님

    그것도 저같은 꼴통아들 낳은 저의 어머님 같은경우는 언감생심이랍니다.
    ㅋㅋㅋ

    자식이란것은 새와 같아서 날개달면 날아가야 하는 존재인데,때가 돼서도 내품안에 있는 자식은 날지 못하는 새와같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저의 어머니이신데...

    그것마저도,부모님 입장에서는 말같지도 않은이유로,자식나아서 며느리,손주 보는 끼뿜도 포기를 강요하는 게 바로 저거든요. ㅠㅠ

    요즘,어머니께서 전화와서 자주하시는 말씀이...'아들이 둘만돼도 너같은 건 벌써 재꼈다'입니다.

    통도리말고 더 낳아달라는 신랑말에 이렇쿵 저렇쿵 하셨다는데,신랑한테 윽박지를 일이 아니라,비둘기로님이 한번 심각하게 생각하게 고민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재수없느 말이지만,통돌이가 나중에 커서 저와같이 안됀다는 보장을 누가 할수 있을지요?

    그건 그렇고,하여튼,한국아짐의 독재가 얼마나 잘못됐는가는...자신이 며늘보면 알거같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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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로 2009-05-13 0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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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로 2009-05-11 01: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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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글이생각 2009-05-11 19:08:55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랜터 윌슨 스미스




    어느날 패르시아 왕이 신하들에게

    마음이 슬플 때는 기쁘게

    기쁠 때는 슬프게 만드는 물건을

    가져올 것을 명령하였다.


    신하들은 밤새 모여 토론한 끝에

    마침내 반지 하나를 왕에게 바쳤다.

    왕은 반지에 적힌 글귀를 읽고는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만족해 했다.

    반지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다만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그대에게 미소 짓고 기쁨과 환희로 가득할 때

    근심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적인 것들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이 진실을 조용히 가슴에 새기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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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로님 2009-05-11 19:10:13
    비둘기로님의 글을보니 이시가 생각나더군요. 우리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들게하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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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로 2009-05-12 00: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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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미소 2009-05-13 22:17:59
    이글은 삶의미소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9-05-13 22: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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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고 2009-05-16 12:37:20
    탈북자들이 자기를 비관하지 말고 말로서가 아니라 실지 행동으로 이악하게 살아가세요. 이북 출신들 좋은 분들이 많습니다. 이승만대통령,백범김구선생,임꺽정은 황해도 출신이며 6.25동란 때 피난으로 내려 오셨던 실향민들은 지금처럼 정부에서 도와주지도 않았지만 맨 손으로 열심히 사시여 지금은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동대문 운동장 지하철역에 있는 평화시장도 실향민들이 모여 만든 시장입니다. 그들처럼 빈말없이 꿋꿋이 살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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