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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Korea Republic of 비둘기로 3 457 2009-05-12 23:47:00
며칠전 대학다니는 친구와 통화를 하였지요...
주말에는 가끔 동아리활동을 진행하기도 하는가 보더라구요...
친구가 이북에서 스포츠야구를 좀 했었거든요...
뭐 자기가 동아리내의 유일무이한 홍일점이라나 뭐래나...
근데 나이가 있다보니까 전처럼 타구도 안나고 어쩌고...



저번주에는 연예인팀하고 야구시합을 했다네요...
김제동씨, 차태현씨, 안재욱씨랑 여러 멤버들하고 함께 했나봐요...
원래는 대학내 교수님들이랑 할려고 사전약속이 잡혀있었는데
어찌어찌 하여서 안되고 동아리팀으로 넘어왔다네요.
끝나고 사진도 함께 찍고 식사도 함께 하고
나름 재미있게 보냈답니다.


제가 그랬지요...
그래서 경기는 이겼냐? 이길라고 하는거라 당연히 이겼답니다.
그리고 제가 그랬지요...
좋겠다, 연예인들도 가까이서 보구...싸인은 받엇냐?
그니까 받었답니다. 그러더니 좋기는...다 같은 사람인데뭐...이러네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일본여자들 참 대단하더라네요,
한류열풍에 힘입은것도 있겠지만 스케쥴을 체크해가지고
따라다니면서 피켓 들고 그렇게 열광을 하더랍니다.

어머...정말?
그러면 그 아줌니들은 죄다 이혼당했을까나?
아님 그걸 이해해주는 일본남자들이 너그러운걸까나?
아마도 내가 미국의 어느 탤런트 응원한다고 바다건너 갔으면
열두번두 쫓겨났을꺼야? 제가 이런 말을 했더니
친구는 그렇겠지 아마...그걸 이해해주는 남자가 있을까?
하였답니다.


지극히 평범한 여인네들의 수다라고나 할까요?


저번엔 중간고사 친다면서 숨넘어가는듯이 하더니
시험은 잘 치뤘나 봅니다.
주말이면 알바뛰느라고도 정신없을텐데...
씩씩하게 자신의 모습을 가꾸어나가는
그녀가 오늘따라 많이 보구싶네요...

돌아가신 아빠 눈도 감겨못드린 자책에
한없이 괴로워하며 밤잠을 못이루던 그녀...

가슴속엔 피눈물이 뚝뚝 떨어지지만
내색 하나 없이 웃으며 자신의 길을 찾아서
오늘도 열심히 주먹을 부르쥐고 달리는 그녀...

그래...살아남아야지
울고 불고 가슴을 쥐여뜯어봤자 달라지는건 아무것도 없는데...
자신의 모든것을 다해서 열심히 사는것만이 고향으로
더 빨리 가는 날임을

서로의 모습을 통해서 다시금 느껴보군 합니다.


강한 사람이란 가장 훌륭하게 고독을 견디어낸 사람이라지요...


오늘밤따라 이 글귀가 뚜렷하게 떠오릅니다.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좋은 시간들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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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두나두 2009-05-13 00:25:56
    한국에 와서 자유를 만끽하는 그대들의 글을 읽으면서 나는 너무나 행복합니다. 그대들이야 말로 진정으로 자유의 고귀함을 아는 글들을 쓰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 와서 보면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언어교정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몹씨 아퍼오는군요. 왜 당신들의 아름다운 고향의 언어를 고치려 하십니까? 함경도 평안도 고향의 말씨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십니까? 혹시라도 탈북한 사람이라는 것이 들어날까봐서 그렇습니까? 드러나면 어떻습니까?

    이제 조금 있어 통일이 되면 당신들이 빛나는 시대가 올것입니다. 그떄 당신들은 고향의 그 아름다운 사투리를 쓰면서 지방의 전통을 알려야 할 때가 옵니다. 그때를 위해서라도 자신의 고향 언어를 잘 간직하기 바랍니다.
    비둘기로님의 아름다운 글을 읽으면서 오늘도 해외생활의 고단함을 달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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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로 2009-05-13 00:29:44
    이글은 비둘기로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9-05-18 00: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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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수대 2009-05-13 02:15:08
    저두 연예인 보구 시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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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로 2009-05-13 08: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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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좀소개 2009-05-13 02:31:05
    홍일점인 그친구좀 소개시켜주세요...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그리고 활기차게 살아가는모습이 보기좋습니다..
    바쁘다는것이 얼마나 좋은것인지 모르는사람은 모르지요..
    암튼 홍일점 홍일점 사귀고 싶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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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로 2009-05-13 08:19:03
    이글은 비둘기로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9-05-18 00: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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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우젠 2009-05-13 02:31:48
    비둘기로님 ,님은 마음따뜻하시고 고우신분같습니다.님의글에는 정감이묻어나네요.그리고 매사에 긍정적으로 열심히 성실히 사시는분같습니다.항상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오늘은 바람이 많이부는거 같아요.감기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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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로 2009-05-13 08:21:21
    이글은 비둘기로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9-05-18 00: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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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Sandman 2009-05-13 04:06:57
    비둘기로님의 글을 읽다 보면 혼자 빙긋이 웃게 됩니다.

    친구 분이 홍일점이라고요?
    야구 실력이 정말 좋으신가 봐요. 아무리 잘 한다 하더라도 남자들 틈에 끼어서 하기는 쉽지 않을텐데 말입니다.

    아무튼 비둘기로님도, 그 친구 분도 즐겁고 행복하게 사시는 것 같아 맘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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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로 2009-05-13 08:27:44
    이글은 비둘기로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9-05-18 0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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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카렛미첼 2009-05-13 06:40:18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뜬다
    "바람과 같이 사라지다"에서 비극을 부르는 첫사랑의 3에 나오는 스카렛의 생각을 표현한 유명한 문장이군요 .확실히 그대는 유식덩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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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로 2009-05-13 08:31:26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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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목 2009-05-15 00:26:16
    나는 솔직히 긴 글을 읽기가 싫다.
    좋은 글인것을 알면서도 읽다 보면 신경질이 나고 나중에는 이글을 쓴놈이 누군지를 보려고 다시 창을 위로 올려 가군한다.

    <비둘기로>님의 글을 읽고 솔직 한 감정을 말씀 드린다면 나는 내용보다도
    이 필자의 글 제목이 항상 마음에 든다.

    물론 글의 제목은 그 아래에 쓴 글내용의 집약화된 축소판이다.

    나는 이글도 끝까지 다 읽지를 못했다.
    그러나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뜬다> 라는 제목이 좋아서 여러번 열어 보았다.

    물론 이말은 이미전에 들었던 말이지만 참으로 진리가 함축된 말이기에 나는 좋아 한다.

    물론 <비둘기>의 글은 이 외에도 제목들이 다 좋다.
    인간들은 사회적 존재인 것 만큼 ,,,선행자들 ,,즉 선배스승들이 남긴 말을 항상 명심함이 중요한것이다.

    이런 글들을 잊지 않고 남겨주는 비둘기 같은 저자들도 이 창에서 함께 하기에 이 낙엽같은 인생이 오늘밤도 내일 아침에 떠오를 새로운 태양을 생각하며 기쁘게 잠들수 있을 것이리라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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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로 2009-05-15 07:38:12
    이글은 비둘기로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9-05-18 00: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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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콜렛 2009-05-16 17:49:27
    정말 씩씩하게 살아가는 분이네요..

    아...정말 가슴아프기도 하고, 뭔가 저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탈북민들은 진심 강한분들이에요..

    그런면에서 참.. 그 어려운 고난을 이겨내고 오신분들에 대해

    언제나 조그마한 존경심이 항상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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