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전교수 " 비리 연루자가 자살하면 성자되는 이상한 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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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하기 한달여 전 ‘자살이라도 하라’는 글을 썼다가 곤욕을 치른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부정과 비리에 연루되어 검찰의 조사를 받던 전직 대통령이 자살한 그 순간부터 성자가 되는 그런 나라가 지구상에 어디에 있느냐”며 다시 한번 쓴소리를 가했다. 김 교수 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긴 라는 제목의 글에서 “하도 답답하고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서 한 마디 한다”며 정부와 노사모, 언론을 싸잡아 비난했다. 김 교수는 “국민장 기간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취지에서 죽은 이의 훌륭했던 점과 잘한 일들을 골라서 (단점이나 결함이나 실패는 되도록 덮어주며) 시청자들에게 알려주는 일은 참을 만 하다”면서도 “장례가 끝났는데도 계속 봉화마을에는 추모객이 쇄도하고 연화장도 여전히 붐비고, 대한문 앞에 마련된 분향소는 철거하라고 경찰당국이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철거하지 않고 있는 것을 무슨 자랑이나 되는 듯 크게 보도하는 속셈이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의 모든 여론이 마치 노사모들의 손을 들어주고 현 정권의 잘못을 부각시키는 듯 보도하는 것이 편파적이 아니냐. 내가 들은 미국의 여론은 그와 정 반대”라며 “부정과 비리에 연루되어 검찰의 조사를 받던 전직 대통령이 자살한 그 순간부터 성자가 되는 그런 나라가 지구상에 어디에 있겠느냐는 것이었다”면서 “국민을 오도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가 체통을 지키고 계속 살림을 꾸려나가려면 기강을 세워야만 한다”며 “왜 노사모파와 반 노사모파가 TV에서 한 번 붙어 국민 앞에서 누가 옳은지 밝힐 수 있는 기회를 방송사들은 마련하지 않는 것이냐”고도 했다. 김 교수는 정부가 노 전 대통령 유가족들에게 ‘가족장’을 권했어야 한다며 “‘국민장’을 고집하는 이들이 있었다면 아무리 전직 대통령이었다 하여도 자살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국민장으로 하기는 어렵다고 답을 해도 상대방이 납득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 이유에 대해 “앞서 국민장으로 모신 독립투사·애국자들 중에 피살자는 있었어도 자살자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장례식이 다 무사히 끝나고 나라의 일이 모두 정상을 되찾아야 할 이 때에도, 북이 핵실험을 감행하며 대한민국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이런 때에도 노사모들은 무엇을 꿈꾸고 무엇을 꾸미고 있는 것이냐. 수습할 수 없을 만큼 격한 사회적 혼란이냐. 더 나아가 대한민국 자체의 붕괴냐. 입장을 분명히 하고 모래판에서 정정당당하게 한 판 승부를 겨루어 보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고 노사모를 비판했다. 김 교수는 노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헌화 도중 ‘사죄하라’며 소동을 피운 민주당 백원우 의원에 대해서는 “영결식장에서 대통령 내외가 헌화하려 나가는데 소리 지르며 덤벼들던 양복 입은 자가 어느 당에 소속한 국회의원이란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세상에, 저런 인간도 있는가”라고 맹비난 했다. 김 교수는 “무슨 개인적 원한이 있는지는 모르나, 경호원들이 즉각 달려들어 말리지 않았으면 1주일 간격으로 국민장을 또 한 번 치러야 하는 나라가 될 뻔 했다”며 “그런 무례한 자는 마땅히 당에서, 국회에서 추방되고, 사법기관이 중형에 처해야 옳은 것 아니냐. 나라의 꼴이 이게 뭡니까”라고 개탄했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 4월15일 홈페이지에 남긴 ‘먹었으면 먹었다고 말을 해야죠’라는 글에서 “그가 5년 동안 저지른 일들은 다음의 정권들이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도덕적인 과오는 바로잡을 길이 없으니 국민에게 사과하는 의미에서 자살을 하거나 아니면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가서 복역하는 수밖에는 없겠다”고 노 전 대통령을 비판한 바 있다. 프리존뉴스 엄병길 기자 (bkeom@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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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교수란 놈이 이렇게 통찰력이 없고 머리가 굳어서야 무엇에 쓰겠노.
아니 사실은 알면서도 모른 채 하는 거겠지. 그렇게 믿는다.
정말로 모른다면 당신같은 사람이 대학교수인 우리나라의 수준이 너무 암울하거든.
전 재통령이 자살한것을 가지고 현직 대통령을 탄핵 하는 바보교수들에 비하면 얼마나 정확하고 자신만만하며 후대들에게 떳떳한 교수인가?
저런 교수를 비난하는 자들은 똥개만도 못한 인간 추물들뿐이다.
그런 인간들이 우리와 같이 숨을 쉰다는것은 민족의 슬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