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언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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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독점, 진실의 엄폐 한국 안에서 한국의 신문과 방송을 통해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 제대로 된 정보를 입수하지 못해서 삽질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정보망은 형편이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슬프게도 그것은 400년 전 조선의 사정과 별반 다르지 않다. 병자호란 직전의 격변하는 국제 정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조선, 특히 인조 정권은 참으로 멍청한 짓을 연달아 하고 있었다. 인조 정권이 비굴하리만치 그렇게 믿고 따랐던 明에게 반역한 무리들에게 속아서 식량과 돈을 뜯기기도 하고, 후금이나 明에서 조선의 수군(水軍)에 대해서 경계심을 갖고 있었는데도 자기의 장점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明은 조선에 대해 화약의 수출 금지를 시행하고 있었는데 (마치 오늘날 미국 주도의 국제 사회가 북한에 대해서 핵확산 금지 조약을 들이대는 것처럼) , 왜 그랬는지 파악을 못한 조선 조정은 사신을 보내서 "그 동안 지극정성으로 事大를 해왔는데 왜 이러시냐"는 타령이었다. 실제로는 明이 조선이 후금에게 붙을 것을 우려했고, 중간에서 모문룡이 가로채서 후금에 화약을 넘기는 것을 우려한 조치였다. 조선이 이것을 알았다면, 적어도 봉림대군 정도를 볼모로 잡히고 화약을 수입하던지, 국혼을 하던지 해서 명과 더욱 더 동맹을 강화하던지 무슨 조치를 취했을 텐데, 정말 머리 속이 텅 빈 사람들처럼 행동했다. 明을 치기 전에 후방의 조선이 두려웠던 후금의 홍타이지는 약간의 부대를 파견하여 은근히 조선의 의중과 실력, 대비태세를 떠 보았다. 조선이 말그대로 "전혀 아무 생각이 없음"을 확인한 홍타이지는 콧방귀를 뀐 후, 신생국 후금의 인후를 노리고 있던 요서 지방의 대릉하로 침공한다. 예전에 미군의 이라크 공습 시에 바그다드에 잠입했던 어느 우리나라 여기자가 있다. 이런 식으로 위험을 마다 하지 않는 용감한 젊은이들이 전세계의 한국의 잇권(interest)이 달려 있는 지역에 투입되고 있어야 한다. 미국이나 일본, 영국 등의 전세계를 무대로 장사를 하는 국가들은 모두 그러한 강력한 정보망을 갖고 있다. 미국의 CNN, 영국의 BBC가 그렇다. 일본도 그러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저번에 미얀마에서 죽으면서도 사진기 셔터를 누르던 일본인 기자를 생각해 보라. "젊은이들이 죽을 데로 용감하게 뛰어드는 걸" 한국인들은 보통 "애국심이 그러한 용감한 행동의 원천"이라고들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식의 한국에 팽배한 국수주의는 나를 참 갑갑하게 한다. 미국이나 영국의 젊은이들은 물론 애국심도 없지는 않겠으나, 사실은 엄청난 수준의 보험에 들고 나서 그런 위험한 동네로 투입되는 것이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몇 푼 안되는 돈을 받고 전쟁터로 투입되었던 한국군들, 상당히 위험한 금강산에 관광을 갖다가 죽은 아줌마, 개성 공단에서 억류되어 있는 한국 남자, 아프가니스탄에서 살해당했던 한국인들은 도대체 어느 정도의 보험에 들고 거기로 간 것인가? 물론 그 보험은 실제 보험회사에 든 것일 수도 있고, 국가가 보장해 주는 것일 수도 있다. (이글을 쓰고나니깐 예멘에서 34살 여성이 납치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는군.) 한국의 신문과 방송에서는 대만에 대한 소식을 접할 수가 없다. 대만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서 한국과 첨예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유사시에 중공을 견제할 수 있는 카드일 것이다. 한국의 신문과 방송에서는 동남아시아 뉴스도 별로 나오지 않는다. 이것은 참으로 크나큰 실책이다. 베트남을 예로 들어보자. 이 나라는 아시다시피 북한에 우호적이었다. 어제의 혁명 동지니까. 그러나 한국의 수많은 농촌 총각들의 처가이기도 하다. 베트남은 우리의 시장으로서도 상당히 중요한 나라이다. 식량 안보에 있어서도 중요한 나라이다. 한국은 베트남에서 개발한 해상 유전을 갖고 있고, 많은 국민들이 그 유전의 주식을 갖고 있다. 태풍의 영향권에 속하는 이 유전 지대에 대한 뉴스는 따라서 한국 국민에게 수입과 직결된 문제이다. 그런데 내가 눈을 아무리 씼고 찾아봐도, 미국을 위협하는 싸이클론 발생 뉴스는 나와도 베트남에 영향을 주는 태풍 이야기는 없단 말이다. 우리나라에 시집온 베트남 출신 엄마들은 집 걱정을 많이 하지 않을까? 이런 것을 보면, 방송은 정말 주파수 낭비를 하고 있고, 공영 방송은 준세금에 해당하는 시청료를 받아서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 한국의 신문은 무슨 지들이 좌파다 우파다 지랄들만 한다. 가령 어떤 동일한 현상을 두고도, 언론들이 정확하고 자세한 고급 정보를 취재해 내서 그것을 국민들에게 알려줌으로써 국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돕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신문이 자기들의 정치적 색깔을 미리 정해 놓고 거기에 맞는 소리만 맨날 앵무새처럼 반복한다. 그런 쓰레기 신문을 볼 필요가 있는가? 그래서 나는 일본의 신문들, 미국의 신문들, 중국과 홍콩의 신문들을 보기로 했다. 그걸 보려면 일본어, 중국어, 영어를 해야하겠지. 국민들은 자기를 보호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하는 것이다. 언어 정책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한국 사회의에서 영어는 권력이다. 지배층에게는 자신들의 특권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다. 그러므로 영어를 통해 입수할 수 있는 고급 정보를 굳이 피지배층들과 나눌 필요는 없다. 그래서 피지배층들에게 영어나 일어 공부를 할 기회를 제공할 필요는 없다. 누구나 아는 정보는 더 이상 고급 정보도 아니고, 국민들이 너무 많은 걸 알면 "통치"하는데 귀찮아진다. 그래서 우리 사회의 소위 보수파들은 국수주의를 선호하게 된다. 광개토대왕은 만주와 북경까지 침공해야 하고, 천추태후는 황제국가를 부르짖어야 한다. 모든 역사는 지배자에게 봉사하기 위한 언어로 가득차 있다. 국수주의는 "지배를 받는 대부분의 국민들의 불만을 무마시키는데 아주 약효가 좋다." 그런데 누구를 위해서? 그러나 문제는 이런 국수주의를 가지고 외국에 나가서 전혀 명함을 내놓지 못한다는 것이다. 가령 우리가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실들과 평가들은 일본어 위키피디아를 읽어 보면 피가 머리 꼭대기로 솟구칠 정도로 우리를 열불나게 만드는 것이다. 배용준을 내세웠던 "태왕사신기"를 보면, 그게 욘사마를 앞세우고 사전 판매 계약이 되어 있어서 조금 팔렸던 거지, 그걸 보는 일본, 중국, 대만의 시청자들은 저게 뭔소리냐 했을 것이다. 두개의 백제에, 하나는 중국 대륙에 있고... 그런 허접한 사상을 담은 드라마가 전세계의 시청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나? 우리나라 역사에는 도처에 이러한 엉터리 국수주의가 판을 치면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둔갑시키고, 그러한 거짓에 기반하여 잘못된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중국이 일본이 역사에 딴지를 걸면 제대로 대처도 못하고 맨날 분노의 궐기대회만 하곤 한다. 지성의 전당인 대학에서는 진실을 배울 수 있을까? 기대하지 말라. 조선시대에도 지배층은 지배에 유리한 것, 즉 공맹사상 성리학적 신분질서만을 국민들에게 교육시켰다. 한국 최고의 대학이라고들 생각(착각?)하는 S대학에는 일본어학과가 없다. 자존심 때문이란다. 최근의 많은 대학 교수들은 진실이나 진리 보다는 명예와 권력과 부를 추종하는 듯한 사건들을 접하게 된다. 헌데, 진실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좌파고 우파고 따져서 무슨 소용이 있는가? 오히려 좌파고 우파고를 따지는 것이 진실을 가리는 병폐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지배층이 믿을 구석이라고는 대학 교수님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 거의 유일할 뿐이다. 그런데 한반도 대운하란 아이디어도 처음엔 서울의 어느 대학 교수의 연구 보고서였다. S대의 모토는 "진리는 나의 빛"이고, (뭐 실은 하버드 대학의 모토를 따온 거지만....) Y대의 모토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인 걸로 알고 있다. 예수님 말씀이다. 진실을 알고 나면 우리의 마음은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가? 진실을 알게 되면, 우리는 우리의 행동을 참으로 마음 편하게 결정할 수 있다. 칸트의 말처럼, 우리 안에 있는 순수이성이 명령하는 대로 따르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진실들은 한국 사회에 나와서 제대접을 받기 힘들다. 하이덱거가 말하기를... 세상을 바꿀 진실은, 처음 발표되면 이상한 것(또라이의 생각)으로 취급받고, 곧이어 격렬한 논쟁을 불러 일으켜서 티격태격하다가, 결국에는 처음의 그 진실이 맞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러한 일은 과학이건 인문학이건 사회과학이건 빈번히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경험을 많이한 똑똑한 집단에서는 집단 안에서 신선한 아이디어가 출현하는 것을 매우 고마워한다. 그리고 그런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한다. 물론 한국의 집단도 그러한 집단들을 부러워한다. 그러나 지금 당장 그 집단 안에 있는 인재도 볼 줄 모른다. (우리는 히딩크와 월드컵 4강 신화에서 그러한 일이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의 집단은 "우리 집단이 있어서 당신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강변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국 사회의 또 하나의 특징은 선수층이 얇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존 권위에 도전하는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은 사람은 왕따되기 쉽다. 치사한 방법이지만, 기존 권위는 자기의 세력을 동원하여 그 사람을 인너서클에서 배제시킴으로써 자기의 권위를 지키려한다. 또 다른 특징은 새로운 아이디어는 젊은 사람이 내놓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젊기 때문에 자기의 호위 세력이 없고, 사회적 지위도 낮다. 그런 약자들은 사회의 지원은 고사하고, 기존 권위에 압사당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학문의 세계에서는 심지어 논문으로 발표되지도 못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감상할만한 기존의 권위들도 없는 경우가 많고, 의도적으로 논문 게재를 허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그러한 기존 권위의 반격을 두려워하여 자신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의적으로 발표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게 목격된다. 이래 저래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진실도 진리도 알기 힘들다. 그러나 진실을 아는 것은 가진자에게는 약간의 이해가 걸린 문제일 수도 있지만, 갖지 못한 자에게는 생명을 구하는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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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느냐, 아니냐 차이는 있겠죠만은.
사실이냐고 묻는데, 전 분명 이런 부분이 우리사회에 있다고 봅니다.
님의 나라에도 있을 것이고...
그러니 개개인이 이런 부분을 꿰뚫어 보고 스스로 부조리를 깨나가야지
이미 자리잡은 잘난사람들은 알면서도 모른채 눈감아 버릴걸요?
다만 공산권 국가들은 언론통제땜에 일부 제한되던뎅....
님이 관심있는분야 인터넷 들어가면 다 나와여....
언론에 투정마시고 님이 찾아보시길....ㅋㅋ
그런 허접한 사상을 담은 드라마가 전세계의 시청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나?
우리나라 역사에는 도처에 이러한 엉터리 국수주의가 판을 치면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둔갑시키고,
그러한 거짓에 기반하여 잘못된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중국이 일본이 역사에 딴지를 걸면 제대로 대처도 못하고 맨날 분노의 궐기대회만 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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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라 역사에 잘 모르는 분은 오히려 님이신 듯 한데요.
등소평은 생전에 당시 주중 한국대사에게 자신의 고향 사천이 과거 백제땅였음을 밝힌 적이 있으며, 현존하는 중국 정사 상당수에 우리에게 알려진 모습과는 전혀 다른 대국 백제의 모습이 담겨져 있기도 합니다. 사대주의로 인해 김부식이나 일연이 우리의 역사 중 중국에 불리한 부분들은 알아서 제외한 것은 생각지 못하시고 오히려 우리의 올바른 역사를 알고자 노력하는 분들을 탓하시는 님을 보니 진정 한심스럽네요.
님께서 현재 살고 계신 곳이 중국땅시다 보니 중화중심주의적 사고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나 님 조상들 나라 역사에 무지한 채 오히려 자신의 그 무지를 자랑 삼는 듯한 그 모습이 못내 안타깝습니다.
새삼스러울 얘기는 아닌데요.
모르셨군요?
할 말 많지만... 그냥 참을 랍니다.
제 개인생각입니다만 혹 ;사실인가;님도 저와같은심정에서 이글을 올리지 않앗나 하는생각이 듭니다
저도 드문히 컴에서건 한국채널에서건 이러루한 내용들을 보게되고 좀 어정쩡해 집니다
왜냐면 저의 인상속의 한국은 모든것이 민주적이고 자유적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중국에 살지만 중국에 대해 잘 모릅니다.어쩌면 한국분들보다도
더 모를수가 있습니다
언론계를보면 한국언논은 매우 자유적입니다(100%는아님)
반면에 중국언론은 그렇지를 못합니다
지방 뉴스들은 일반적으로 취재하여서부터 심의를 거치고 가공을 걸쳐 며칠후에야 나갑니다
한마디로 중국의 언론은 정부의 관할하에 정부의 눈치를 보면서 아주 조심스럽게 나가고 있다고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때문에 봉페식에 가깝고 언론의 시각이 아주 좁습니다
뭐 할말은 많지만 ....글올린분이 한국을 긍정적으로 보던시각으로 이런경우를 접하고 궁금한 의미에서 글을 올리지 않앗나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허허..그런데 모두들 이렇게 무조건 야유만 하시니 좀 아니다 하는생각이
듭니다
야유라 하시니... 네, 야유라면 야유일 겁니다.
저는 글쓴 분이 어떤 분인지 전혀 모릅니다.
쓰신 내용 모두가 허구인 것도 아닙니다. 어떤 부분은 현실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어요. 하지만 어딘가 우리를 욕보이려는 의도가 숨겨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만한 태도와 언듯언듯 보이는 중화주의적 사고가 글 읽는 제 맘을 불편하게 하네요.
아마도 이런 불편함이 저로 하여금 야유적 표현을 하게끔 이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글쓴이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종 잡을 수 없고 두리뭉실합니다.
일부러 이렇게 글을 쓴 것인지 궁금하네요.
자신이 속한 경제적집단의 이익에도 연관된 자들이기도 하니..
공정보도를 하고 있다고 전적인 신뢰를 보낼 순 없겠네요.
언론권력이라는 말도 있잖습니까?
여론을 조작(?) 내지는 호도할 수 있는 집단이기도 합니다.그들의 이익에
혹은 그들과 결탁한 정치집단의 이익에 부합되도록.
그리고 우리사회에도 분명 세뇌라는 것도 작용합니다.
미국식 자유주의 시장경제에도 분명 병폐가 많고, 그 문제점을 부단히
시정해 나가야 하지만, 우리사회에는 자유주의 . 자본주의는 아주 당연한
불변의 진리인냥 학습되고 있지요.
자본주의를 통해 엄청한 부를 쌓고 지배계층을 차지한 이들에게는 지금의
이 체계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중하겠습니까?
당연히 현상황을 유지하려 하겠지요. 학습과 세뇌를 통해..
그러니 개개인이 사회가 돌아가는 원리를 꿰뚫어 보고 불합리한 요소는
스스로가 나서서 시정해 나가야 한다는 거죠.
일단 윗자리에 자리잡은 사람들은 아쉬울 게 없으니 말이죠.
그들이 칼자루를 쥐고 흔드는 대로 이리저리 끌려다니기만 해서는 안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