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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적 수사(修辭)
Korea, Republic o 그랜드바겐 0 309 2009-10-12 13:45:33
청와대의 지나친 ‘그랜드 바겐’ 국내 홍보
중국, 일본은 외면, 연합뉴스 등 국내 언론은 대서특필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3438

국가 원수들이 참석하는 정상회담의 주요 내용은 공동성명이나 기자회견을 통해 공표된다. 참가국들이 협의해서 조정한 최종 내용을 활자화해서 배포하거나 공동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개하는 것이다. 공동성명이나 기자회견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기 위해 각국 대변인들이 나서는 경우도 흔하다. 대변인이 공동성명이나 기자회견 내용 외의 사항을 공개할 때는 신중을 기한다. 자칫 관련국들이 ‘그것이 아니다’면서 문제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참석했던 제2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을 중국, 일본 원수가 원칙적으로 공감했다’고 발표했다. 그랜드 바겐은 이날 정상회의 공동발표문이나 정상들의 기자회견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은 사항이다. 단 이 대통령이 이날 3국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기회가 닿으면 언제든지 북한에 대해서도 그랜드 바겐 구상을 설명하고 협력을 구하고자 한다."고 말했을 뿐이다. 청와대 대변인이 ‘중국과 일본 원수가 그랜드 바겐 구상에 원칙적으로 공감했다’고 말한 것은 그 자체가 뉴스가 될 만한 사항이다.

그러나 이날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해 중국 신화통신, 일본 교토통신 등은 관련 기사에서 그랜드 바겐에 대해서는 전혀 보도치 않았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원자바오 총리가 그랜드 바겐에 적극 협력할 의사를 표명했다는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의 언급을 연합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뉴스가 외국 언론의 관심을 끌만한 내용을 보도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이 로이터 통신 기사의 다음 문장은 “중국은 공개적으로 그랜드 바겐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고 돼 있다. 김 대변인의 발표와 상반되는 내용이다. 중국 원자바오 총리의 말이 설령 사실이다 해도 그것은 단지 외교적 수사일 뿐이라는 점을 이 기사는 시사하고 있다.

3국 정상들은 또 이날 정상회의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6자회담이 유용하다는데 합의하고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6자회담의 원칙은 그랜드 바겐의 구상과 동일하지 않다. 6자회담은 일괄 타결 이후 단계적 비핵화를 원칙으로 삼고 있는 반면 그랜드 바겐은 북한이 핵 주요능력을 단계적이 아닌 단 한 번에 폐기하면 상응한 대가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단 한 번에 비핵화와 상응하는 조치를 맞바꾸자는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할 경우 3국 정상회의가 6자 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합의했다는 것은 그랜드 바겐을 논외로 했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청와대 측은 이날 원자바오 총리가 ‘북한은 미국은 물론 한국,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원하고 있다’고 언급한데 대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북핵 문제가 우선 해결되지 않으면 남북 간 관계 개선은 없다는 원칙을 암묵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이날 원자바오 청리가 ‘6자회담과 관련해 ’기회는 그것이 왔을 때 잡지 않으면 사라져 버린다‘고 언급한 것은 북한과의 대화와 접촉을 거부하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의 그랜드 바겐에 대한 언급은 연합뉴스에 의해 “韓中日정상, 북핵 `그랜드 바겐' 공감”이라는 제목으로 주요 기사로 다뤄졌고 YTN 뉴스 방송과 일부 중앙일간지의 인터넷 판에도 한 때 톱기사로 올랐다. ‘공감’이라는 말은 적극 지지하지는 않지만 그 뜻은 이해한다는 정도의 외교적 수사다. 이를 별도의 큰 기사로 보도하는 것은 전형적인 침소봉대다. 정상회의의 공동발표문이나 정상들의 기자회견 내용이 큰 기사로 보도되어야 마땅하고 외교가에서 고개를 갸우뚱 거릴 언급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정도다.

외교는 상대가 있어서 항상 주위를 살펴야 한다. 이 대통령이 얼마 전 그랜드 바겐에 대해 언급한 직후 미국 국무부 등이 취한 냉담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줄기차게 그랜드 바겐을 외치면서 드디어 한중일 정상회의를 배경삼아 그랜드 바겐의 국내 홍보를 연합뉴스 등을 통해 실시했다. 청와대가 국제외교의 기본을 외면하고 이 대통령의 국내 홍보를 위해 상식조차 짓밟는 식으로 치달아선 곤란하다. 이번 경우는 심하게 말하면 외교에 대해 세밀한 사항까지 알지 못하는 국내 독자, 시청자를 우롱한 기만적 수법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대북압박에 동참 하기로 약속했던 중국은 지난 10월초 온가보(溫家寶)국무원 총리가 평양을 방문하는 등 중국 특유의 대북정책을 표면화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일본 등도 암암리에 대북교섭 체널을 가동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멘트가 이어져 나오고있다.

이에 반해 한반도 문제의 주체 당사자인 남 북한은 근근히 이어져 오던 대화체널 마져도 유야무야 되어 막상 당면한 현안이 발생할 지라도 대화 창구가 없는 가운데 실효성 없는 외교 체널에 의존해 언론플레이를 하고있는 현실이 이명박 정부의 현주소가 아닌가 싶어 보인다.

왜 이명박 정부는 대북한 정책에 관한한 직접적인 창구를 개설하지 못하고 밖으로 나돌아 다니며 대북압박에 혈안이 되고 있는 것일까.

첫째는 "실천의지" 부족이라 지적하지 않을수 없으며,
둘째는 "대북 포용력" 부재라 말하지 않을수 없으며,
셋째는 "대북한 관계의 능력"에 한계라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우리네 속담이 있다.
실무자가 해야될 일을 도맡아 전방에서 종힁무진하는 이명박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는 국민들 속타고 있는 외침을 듣고 있는지 듣고도 외면하고 있는지 오늘도 긴박감 만이 정적을 잠재우며 한반도의 비상 시계는 멈출줄 모르며 불확실성의 미래를 향해 내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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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kdfg 2009-10-12 14:06:18
    아직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통일을 주시려고 계획하고 계시지 않습니다.대한민국 교회가 많이 기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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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나요 2009-10-12 14:10:28
    대북 압박이 그리도 안타깝습니까?
    김정일을 압박하는것이 그리도 안타깝습니까?

    그리고 자기나라 대통령이 하는일은 다 못해만 보입니까?
    참으로 더럽고 치사스러운 매국인이군요.

    그러면 당신이 대통령 한번 해보시죠.
    정말 어쩌지도 못하며 시비하는데만 이골이난 대한민국의 밥병신이군요.

    그리 안타까우면 다 때려 치우고 북하 김정일 밑으로 가서 시원히 살아 보세요.
    자기나라정책을 헐뜯고 자기나라 대통령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이런 인간도 이나라 국민이라고 합니까?
    이런것이 바로 이나라의 선배들이 피로써 찾은 <자유민주주으>라는겁니까?
    자우민주주의 라는것이 이런 매국노들이 자라나는 것을 말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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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만나요 2009-10-12 16:47:25
    "개 목줄 왜 안맸나" 핀잔에 엉뚱한 이웃 살해
    말다툼에 흥분한 60대 집에 가서 낫 들고 와…
    싸우던 사람 안보이자 다른 사람과 시비끝 살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0/12/2009101200012.html

    서울 광진구의 한 빌라에 살던 고모(47·회사원)씨는 10일 오후 4시50분쯤 골목에서 자전거를 타다 귀가했다. 이때 60대 남자가 낫 한 자루를 들고 씩씩거리며 다가왔다. 고씨 집에서 100m쯤 떨어진 집에 사는 이모(64·무직)씨였다. 이웃이지만 고씨와는 초면이었다.

    2층 창문으로 이 장면을 본 고씨의 부친(74)이 큰 소리로 아들에게 "저 사람 대낮부터 낫을 들고 다니다니 이상하다. 빨리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고씨는 "대낮인데 무슨 일 있겠냐?"고 웃어넘겼다.

    가까이 다가온 이씨가 다짜고짜 "아까 그 사람 어디 갔어?" 했다. 어리둥절한 고씨가 "무슨 소리냐"고 묻자, 이씨는 "아까 내 개한테 목줄 매라고 한 ×× 있잖아" 했다. 고씨는 "무슨 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개한테 목줄을 매라는 말은 맞지 않느냐"고 했다.

    고씨가 자전거를 놓고 집에 들어가려던 순간, 이씨가 낫으로 고씨의 왼쪽 등을 찔렀다. 고씨의 부친은 경찰 조사에서 "깜짝 놀라 고함을 지르며 뛰어나왔더니, 아들이 피범벅이 된 채 이씨와 뒤엉켜 있었다"고 했다. 고씨는 낫이 폐를 파고든 데다 피를 많이 흘려 즉사했다. 입 양쪽도 낫으로 심하게 훼손됐다.

    11일 오후 찾아간 이씨 집은 전세 4000만원짜리 반지하방(33㎡·10평)이었다. 등이 구부정한 노모(87)가 신장 30㎝ 안팎의 흰색 몰티즈 강아지 '록키'를 보여주며 "아들(이씨)이 애지중지하던 개인데, 아들이 없으니까 밥도 안 먹고 짖기만 한다"고 했다. 밥그릇에 사료와 건어물이 수북했다.

    경찰과 가족에 따르면, 이씨는 부사관으로 퇴역한 뒤 부인과 이혼하고 막노동판을 전전했다. 노모는 "손자는 10대 때 죽고, 몇 년 전 출가한 손녀는 왕래가 적다"고 했다. 노모는 "아들이 한때 작은 구멍가게를 하다 처분하고 2~3년 전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 왔다"며 "아들이 집에만 틀어박혀 있다가 가끔 막일로 용돈을 벌었다"고 했다.

    이씨는 1년 전쯤 이웃에게서 얻은 몰티즈를 키우기 시작했다. 이씨 노모는 "아들이 변변한 직업도 없으면서 개 사료는 좋은 것만 사 먹였다"며 "내가 개한테 뭐라고 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개한테 왜 그러느냐'고 오히려 개 편을 들었다"고 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와 함께 어머니를 뵈러 가던 중, 한 남자가 목줄을 안 했다는 이유로 개를 발로 차려고 해 그 남자를 쫓아가던 중이었다"고 했다. 기자에게는 "내가 뒤쫓던 남자와 낫으로 찌른 남자(고씨)는 한패" "국정원 직원이 내 아들을 죽여 그 하수인을 낫으로 찔렀다" "나는 유명 여가수 A씨가 결혼하려던 남자"라고 했다.

    경찰은 "이씨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검거 직후엔 정확하게 진술하다가 시간이 갈수록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했다. 범행을 목격한 고씨의 이웃(43)은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이씨가 도망갈 생각도 안 하고 멍하니 서 있었다"고 했다. 경찰은 이씨가 전과가 없다고 밝혔다. 이씨 노모는 "아들이 평소 화를 잘 내긴 했지만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은 없다"고 했다.

    피해자 고씨는 부모·부인·딸(21·대학생)·아들(18·고3)과 함께 사는 평범한 가장이었다. 이씨가 휘두른 낫은 추석 때 부친 묘를 벌초할 때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사소한 충동을 억누르지 못한 '충동범죄'라고 했다. 충동범죄는 '묻지마 살인'과 달리 사소하나마 피해자와 범인 사이에 갈등이 있고, '증오범죄'와 달리 피해자가 특정 계층이나 인종에 한정되지 않는다.

    동국대 곽대경 교수는 "우리 사회에 간섭받는 걸 참지 못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졌다"며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마치 휘발유처럼 주변 사람이 성냥을 긋는 즉시 타오를 위험이 높은 이들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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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웃음 2009-10-12 16:51:38
    중국언론 "남북한은 조상도 같은데 친하게 지내시죠"
    중국의 충고까지 받게 된 남북관계…청와대는 '외교 리더십' 자화자찬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091012154037§ion=05

    지난 10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중국 관영 언론의 보도가 눈길을 끈다.

    중국 당국의 입장을 사실상 대변하는 언론들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남북관계 개선을 당부하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말을 전하면서도 보다 직접적으로 남북관계의 진전을 촉구했다.

    이명박 정부의 주도적 노력 필요성에 방점

    <신화통신>은 10일 원자바오 총리가 이 대통령을 만나 최근 남북 당국간의 접촉과 인도주의적 협력을 언급하며 남북관계의 개선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원 총리는 또 중국은 그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원 총리는 이 같은 발언은 한·중·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한 것과 맥락은 같지만 공개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실제로 한국의 역할이 훌륭했다기보다는 앞으로 그렇게 해 달라는 말을 외교적으로 돌려 말한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 4~6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원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북측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했을 뿐 아니라 일본, 한국과도 (관계를) 개선하려 한다고 했다. 이번 방북에서 얻은 가장 큰 느낌이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우리는 북미 사이에 진지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하는 것을 지지하고 북일과 북남 사이의 접촉 강화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이어 "중국은 남북한의 조상이 같고 민족이 같으며 화해·협력의 흐름이 있었고 그것이 양국 국민들의 염원이라고 여긴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통신은 "남북관계의 발전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촉진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며 동북아시아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는 데 매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는 북한의 핵 포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핵 포기 후에야 남북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은 잘못됐다는 중국의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은 남북관계 발전에 관심이 많으며 그러한 태도는 변치 않을 것이고,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한중 정상회담 후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이 전한 이 대통령의 관련 발언은 <신화통신>의 보도와 거리가 있다.

    김 대변인은 "원자바오 총리는 이달 초 방북 결과를 설명한 자리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며, 이에 이 대통령은 "북한이 진정으로 핵을 포기한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열린 자세로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만 밝혔다.

    '그랜드 바겐'은 보도에서 아예 제외시켜

    한중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이슈인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 관영 언론들의 태도 또한 당국의 속내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원 총리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그랜드 바겐'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로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국 정부 관계가자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중국의 주요 언론들은 이처럼 지극히 원론적인 원 총리의 발언조차 보도하지 않은 데 더해 '그랜드 바겐' 자체에 대해 아무런 기사를 쓰지 않았다. 이는 중국이 그랜드 바겐에 동의하지 않으며 다른 해법을 지지한다는 무언의 의사 표시라는 해석이다.

    이에 대해서는 <로이터> 통신의 베이징발 기사는 전후 사정을 파악하게 해준다.

    통신은 "한국의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은혜 대변인은 원 총리가 '그랜드 바겐에 적극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표현했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그 아이디어(그랜드 바겐)에 공개적으로 지지하지(endorse)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그랜드 바겐'을 둘러싼 뒷말이 무성하자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도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접근방법이 약간 다르긴 했다"고 한 발 물러섰다.

    이는 이 대통령의 그랜드 바겐 구상이 중국과 일본 등 관련국의 광범위한 동의를 얻고 있다고 선전해 온 지금까지의 기류와는 적지 않은 온도차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그러면서도 박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의 핵문제가 풀려야 한다는 원칙에 이의가 없었고,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는) 정치·경제 등 각 분야에서 각국의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긴밀하게 구축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외교적 리더십이 상당히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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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rry 2009-10-12 20:37:23
    내내 보아온 일이지만 이명박은 대북정책을 북을 향해서가 아니라, 국내 지지자들을 위해서 합니다. 홍보도 기가 막히게 잘 하는 편이지요. 하지만 오래 못가요.

    우선 1~2년만 지나도 단물 다 빠졌다고 생각한, 국내 주요 보수 신문언론들의 이탈이 시작되고 이명박에 대한 실랄한 비판이 뒤이을 겁니다. 과거에도 그랬었지요. 잘못된 정책의 결과를 감수해야 할 국민들만 안되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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