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주성하 기자, '이명박의 대북정책에는 사랑이 없다'
Korea, Republic o Garry 0 760 2009-10-17 11:44:07
얼마 전에 이명박이 '나는 북에 애정이 있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김영삼이 바로 생각이 났습니다.

김영삼은 대통령 취임사에서 '어떤 것도 민족의 이익보다 앞설 순 없다. 김일성 주석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자'고 하고, 미전향 장기수인 이인모 노인을 북송하는 등 북의 환심을 사려고 이상한 행동도 했었지만, 계속 온탕 냉탕을 오락가락 하다가, 북한 붕괴 정책과 외환위기로 임기를 마감했습니다.

김영삼은 퇴임했으나, 그 휴유증은 큰데 북 주민 3백만이 아사하고 청년, 유아층의 40%가 장애인들이 되었지요.

비슷하게도, 이명박은 기다림의 전략으로, 북에게 비료와 식량 지원을 중단한 것이 최대의 대북무기가 되었습니다. 북에서는 은근히 굶어 죽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장마당의 삭량가격은 폭등했으며, 과거 지원 중단 이전보다 2~3배 많은 식량지원이 없다면 내년에는 대기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래는 김일성 대학 출신의 탈북자인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의 글입니다. 한번 일독해 보실 가치가 있습니다.


햇볕정책과 한 꽃제비 소녀의 눈빛
http://www.journalog.net/nambukstory/16064
좋아하는 회원 : 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그이상 2009-10-17 12:26:20
    Garry 님,

    누군가는 이런 글을 올리는 Garry 님을 향하여 친북이니 좌파니 하는 별스런 말들을 하겠지만 주성하 기자가 써내려간 글을 모두 읽어보고 한번쯤 북에 두고온 내고향 내 부모형제를 생각해 보면 그간 Garry 님이 일관하여 대북지원을 강조하게 되었는지를 이해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듯 합니다.

    결론,
    대북 지원은 독재자 김정일 정권의 집권 연장을 도와 준다고 하는 사람들의 모순된 억지 주장은 향후 있게될 통일 한국의 커다란 짐이되고 만다.

    따라서 대북 식량지원은 "쌀" "비료"가 갖고있는 단순한 가치 이상의 이후 통일 한국의 초석이 됨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그간 Garry 님이 올리셨던 모든 글을 탐독했던 사람 으로서,
    많은 공감을 가졌던 한 사람 으로서 본문글은 님의 모든 글을 총정리 하는듯 짧았지만 뜻있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좋은 글 올려주신 Garry 님 !
    감사 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시민999 2009-10-17 13:39:46
    게리님의 글이 많이 온건해졌네요

    기다림의 전략이라...
    예전에는 대량아사유도라고 쓰시더만...

    게리님을 일방적인 북한 찬양으로 보진 않습니다
    난 보수인데 내가 친일 친미입니까
    일본 미국 기업들 숨넘어갈때 만세하고 있습니다

    요즘 분위기 좋아지는데
    제발 북한이 사건사고 안터뜨리길 바랍니다...
    식량이 조금씩 갈 듯...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Garry 2009-10-17 14:20:53
    비료 식량을 안줘서 대규모 아사를 기다리는 기다림의 전략이지요.

    이명박은 일관성 있게 이 전략을 고집합니다. 요즘에 이산가족 상봉의 댓가로 생각하는 지원은 1~3만톤인데 이는 2백만톤에 다다르는 북의 식량부족분에 비추어 북에 큰 도움이 안되는 양입니다.

    북의 약을 올리는 것이지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시민999 2009-10-17 14:53:09
    근데 왜 북은 남을 약올리죠?
    못가진 국가는 당연한 겁니까

    고난의 행군때문에 북한에 탈북자가 많아지고
    남한에 정작한 탈북자들이 전화통화도하고 돈을 부치면서
    북한에 조금씩 영향을 끼친다고 봅니다
    탈북자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이젠 북한정권도 슬슬 국민눈치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요즘 북한측 자세라도 달라졌잖아요?
    북한은 굶어죽었으면 죽었지 절대 요구 안할거라면서요

    하하하 님 예언은 틀렸습니다
    식량달라고 요청도하고 사과도 했습니다
    너무나 중요한 과정이며 결과입니다

    북한정권이 자존심버리고 슬슬 국민의 눈치를 본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북한도 님이나 내가 원하는 개혁개방과 정상적인 국가로 가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당시 고난의 행군은 매우 슬픈일이지만
    그로인한 탈북행렬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며
    오늘의 이러한 과정과 결과에 이르렀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참나무 2009-10-17 16:02:34
    난 한국에 온지 10년이 된 사람입니다. 참 세월은 빠릅니다. 제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그때는 우리 탈북자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파트에 입주했을 때 많은 분들이 찾아 왔었고요. 북에서 교육받고 북의 사상체게 속에 살다가 온 저에게 한국은 희한한 별세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을 잘 몰라서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도 했고 아들도 태어났습니다. 나는 가끔 밤에 잠을 자는 아들의 방에 가보고는 북한을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느라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리지요.
    1998년. 그 힘들던 해. 사람들은 정말 죽지 못해 살아갔지요. 탈북자들이라면 그때를 너무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아침에 문을 열고 밖에 나가면 여기저기 쓰러져 있는 사람들. 그들은 밤새 죽은 사람들이었지요. 그때 나는 사람이 굶으면 맥이 없고 추위와 병마에 약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길거리에 떠돌던 꽃제비들. 아이를 먹여 살리기 위해, 가족을 살리기 위해 무슨 일이던 가리지 않던 북한의 강인한 아줌마들. 북한의 끝자락인 두만강변의 회령과 압록강변의 신의주에서 남단인 해주까지 쌀을 사러 길가에 배낭을 이고 지고 억척스럽게 걸어가던 그 여인들. 그들의 모습이 지금도 떠오릅니다.
    한국에 오니 평양 사람들은 선택받은 사람들이어서 잘 산다고 믿고 있더군요.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내가 평양에 갔을 때 나의 친구가 문수거리에 살고 있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평양 대동강가에 있는 주체탑이 있는 곳이라면 아마도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그 집은 11층이었는데 난방이 되지 않아서 집안은 냉장고와 같았고 먹을거리도 끓일 땔감이 없어서 평양 주변의 산에 가서 나무를 잘라 잘게 쪼개서 배낭에 넣고와서 집안에 난로를 놓고 음식을 끓여 먹더군요. 난 그때 평양의 친구집에 가보고 놀랐습니다. 평양도 이렇게 살고 있구나! 그런데 그것이 다는 아니었습니다.
    북한의 모든 사람들이 힘들게 살지만 최고위층은 너무도 잘 살고 있었죠. 그들은 너무 잘 먹어서 기름진 배에 넘쳐나는 힘을 주체할수 없어서 처녀들을 데려다가 욕심을 채우고도 뒤탈이 없었습니다. 그들이 바로 인민의 위에 군림하는 백두산 줄기들이니까요.
    그밑에 빌붙어 배를 채우는 극악한 자들. 그들을 북한에서는 소위 인민의 운명을 책임진 간부들이라고 하죠. 북한은 상위층 10% 때문에 2700만이 굶주림과 추위. 병에 걸려 인간으로서는 견딜 수 없는 모진 고통을 겪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히틀러가 악독하다고 하지만 김일성에게는 반도 따라 가지 못합니다. 스탈린이 독재를 했다고 하지만 김정일에게는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죠. 이제는 삼대장군인 김정운이 세습을 한다고 하더군요. 언제면 우리 북쪽의 형제들이 배부르게 먹고 살날이 있을지 가슴이 아픕니다.
    개리님. 사랑은 조건이 없다고 생각하나요? 아닙니다. 사랑에도 조건이 있습니다
    내가 이말을 하는 것은 무조건 적인 사랑을 한다는 것은 신도 하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신도 자기만 믿으라고 그렇지 않은 자는 벌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내가 종교인은 아닙니다. 내 아내는 한국사람이지만 종교를 믿지 않고 저도 종교를 믿지 않습니다.
    왜? 정말 신이 있다면 북한 같은 나라가 존재할수 없으니까요.
    개리님. 저도 북한에서 부모 형제를 잃은 사람입니다. 98년 그해. 비지찌꺼기를 먹고 아버지와 형, 누나가 식중독에 걸렸지만 돈이 없어 약 한알 써보지 못하고 한많은 세상을 떠낫지요. 그리고 석달 후. 어머니와 동생이 파라티부스에 걸려 끝내 아버지를 따라 갔습니다.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온몸에 피가 끓어서 이를 갑니다. 그때 의사가 그러더군요. 어머니와 동생은 굶어서 병에 걸렷다고요. 몸이 약해지니 병균에 대항할 힘이 없어서 그렇게 된 것이죠.
    그때 난 살아남은 내 여동생을 데리고 무조건 두만강을 건넜습니다. 어떤 탈북자들은 중국에 친척이 있어서 도움이라도 받았지만 나에겐 중국이 생전 처음 밟아 보는 땅이였죠.
    말도 모르고 지리도 모르고.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득해집니다. 그렇게 방황하다가 중국 남방의 선전까지 갔고 그곳에서 난 남의 집 일을 해주었고 내 여동생은 나가서 빙걸을 팔았죠. 그때는 정말 살아갈 앞날이 아득했습니다. 그때 내 나이 25섯. 여동생은 열아홉살.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했고 사는 것이 지옥이엇습니다.
    하루 벌어먹고 살기도 힘든데 중국 공안의 북송 때문에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했죠. 그때 난 배낭여행을 온 한국 여대생을 만났습니다. 그녀가 우리 남매를 보고 자기의 돈을 털어 주면서 어떻게 해서라도 한국으로 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우린 가다가 죽어도 가자고 결심하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샹강(홍콩)에 도착했습니다. 정작 홍콩에 도착했지만 갈길이 없더군요. 그래서 쪽팔리지만 그 여대생이 준 전화번호에 전화를 했지요. 그리고 얼마후 그 여대생이 홍콩에 왔고 6개월 후 우린 그녀의 도움을 받아 대한민국의 품에 안겼습니다.
    지금 우리 남매를 도와준 그 여대생은 나의 아들을 낳아준 아내가 되었습니다.
    개리님. 전 이제 112명의 직원을 가진 작은 회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동안 단 한시도 북한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내가 밥을 먹을 때 굶주리는 북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목이 멥니다. 뉴스를 볼 때 북한이 나오면 나는 감정이 북받쳐서 답답해집니다.
    그렇다고 조건 없이 북한에 도움을 주는 것은 결사반대입니다. 난 햇볓정책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통일을 위해. 하나가 되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햇볓정책이 실패한 원인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북한이 한국의 도움을 진실로 받아 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들. 북한의 위정자들은 지금은 어려우니까 어떻게 하든 한국을 이용해서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아가서는 한국을 적화시켜 북한의 김씨가문의 통치를 한반도에 확장하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북한에 가서 우리 대통령들이 김정일과 만날 때 그들은 어떻게 하였습니까? 그들은 아주 고압적인 자세로 마치 조공을 받든 어께를 세우고 목에 힘을 주었습니다.
    그것을 보는 국민들의 심정이 어땠을까요? 이제는 햇볓 정책도 변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게속 북한에 끌려 다니기만 하면 햇볓정책의 본질이 흐려지고 북한 위정자들의 통치도구로 전락합니다. 이제는 한국이 도와주면 저들도 호응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자면 일단 대등한 입장이 되야겠지요. 그들이 대한민국에 저지른 죄를 사죄하고 그것도 아니라면 최대한 우리의 선의를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변화라도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미새끼가 엄마의 젓을 먹고 자라서 그 엄마를 잡아먹듯 그들은 우리 한국을 통채로 삼키려고 할 것입니다.
    개리님은 우리가 도와주지 않으면 북한이 중국에 흡수된다고 하는데 그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김정일이 북한을 중국에 넘기려 한다면 정권이 무너집니다. 그리고 중국도 국제사회의 이목을 무시하고 골칫덩이 북한을 차지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지요. 중국은 한국이 자기들과 국경을 접하는 것이 두려워서 북한을 어떡하든 유지시키려고 하고 있을 뿐입니다.
    북한이 강도의 자세를 버리고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린다면 언제든지 북한의 지원에 찬성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승냥이는 절대로 양으로 변할수 없습니다. 그것이 자연의 법칙이지요. 너무 사랑에 눈이 멀어서 잡아먹히는 양은 되지 않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Garry 2009-10-17 17:32:37
    참혹하고 절절한 소설 같은 얘기를 잘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공감하는데에는 한계가 있고, 사실 그것이 필요합니다. 개인의 경험이나 감정을 절대화 하기 보다는 머리로 이성적으로 판단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탈북자들이 김정일 체제를 증오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물론 봅니다. 문제는 해결책이지요.

    북이 원하는 것은 경제발전이고, 그럴려면 개방을 해야 합니다. 그럴려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북미관계 개선을 하고 북일 수교를 해야지요. 미국의 의도적인 무시를 깨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핵이 북의 유일한 협상수단이지요.

    북이 결국 개방에 나서면 남과 서방의 지원과 투자로 북 상층부가 물론 이익을 우선 보겠으나, 일반 주민들에게도 해택이 조금씩이라도 퍼지고, 그런 변화가 누적되면 주민 의식의 변화가 초래되고 김정일 사후에는 더 좋은 세상이 오겠지요.

    북 주민들의 당장의 굶주림과 김정일의 개인적인 운명 사이에는 사실 상 아무런 연관관계를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군사 구데타가 나거나 김정일이 병사하는 것과 주민들이 더 굶주리게 되는 것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없어요.

    김정일은 어짜피 놔둬도 병도 있고 나이도 있으니까, 한 10년이면 죽을 겁니다. 김정일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인도적 지원을 않고 남북관계의 발전을 뒤로 돌리는 것은 시간낭비이고 무의미한 주민희생이지요.

    식량을 안줘서 북을 변화시키겠다는, 잔혹하고 머리도 안되는 바보 짓은 반드시 중단시켜야 됩니다. 이명박은 3년 뒤면 퇴임하고 김정일은 병들어 죽겠지만, 지금 못 먹고 못 배워서 평생의 장애를 가지게 된 수백만의 북의 아이들은 앞으로도 반세기 이상의 고통을 격게 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ㅋㅋㅋ 2009-10-17 20:07:53
    님의 글은 윗분의 글에 비하면 진정성이 없어요.
    왜곡된 이념에 막혀 그 안에 있는 인도적이고 감성적인 단어를 이용할 뿐이지요.
    물론 글이나 끄적이는 님같은 분은 직접 큰 변혁의 깨달음이나 사건을 겪지 않고는 생각이 변 할 수도 없어요.
    그저 남들이 싫어하든 좋아하든 자신의 생각에 맞는 내용을 주절거릴 뿐이죠. 생각의 들고남이 없어요.
    당신이 그런 이념에 사로잡힌 방법을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될 수있겠지하는 믿음으로 말이죠.
    저도 중국에서 탈북자를 만나고 도운적이 몇번 있어요.
    그리고 저는 제생각보다 북에서 살던 그들이 판단하고 말하는 북의 정세와 판단이 옳고 또 여기서 꿈과 이상을 말하는 님같은 분들보다는 백번 옳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햇볕정책이 괜찮은 시도라는 관점이 있었지만 그건 동화에 나오는 교훈일 뿐이지 김정일은 그런 나그네가 아니고 그 옷을 벗으면 죽는 환자였잖아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Garry 2009-10-17 17:44:54
    남쪽 사람들은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수십년의 분단에 익숙해져 있는데다가 살만하기 때문에 북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 적습니다.

    10수년 전만해도 통일은 하지 말자고 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되었겠지만, 지금은 영구분단도 편하고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실정이지요. 남북의 교류가 늦어지고 분단이 장기화되어 이질화가 심해질 수록 이런 경향은 깊어질 것입니다. 북쪽 사람들을 같은 민족이라기 보다는 못 살고 의식이 낙후되어 한 사회에서 살기 힘든 가난한 이웃나라 사람들 정도로 보게되는 시각이 형성되는 것이지요.

    남쪽 사람들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은 북에서 아무리 참혹한 일이 일어나도, 강 건너 불이고 모든게 김정일의 잘못이라 내 책임은 어짜피 없다는 식으로 편하게 생각합니다. 진지한 관심 자체가 별로 없어 뵈요. 실제로는 하지도 못할 전쟁을 하자는 식의 냉전의식에 사로잡혀 분단의 강화에 이바지 하고 있던가. 일부 탈북자분들이 김정일에 대한 증오는 단지 남쪽 사람들의 이러한 북에 대한 무관심과 무책임함과 무지를 정당화하는 구실로 오용되는 면도 있습니다.

    북이 알아서 해야지 우리가 왜 책임을 지냐? 돈 아까우니 식량을 주지 말자..이런 의견도 실제로 존재하지요. 지난 10여년 간의 퍼주기 논란이 잘 먹혀든 것입니다...수백, 수천만 북 주민들을 아사에서 구원하는 것인데도 돈이 아깝다는 겁니다. 돈이 없어서 그러면 말도 안해요, 남한 1년 국가재정의 0.4%면 북의 식량 부족분 모두를 사다가 줄수 있는데 아까우니 주지 말자...이런 반응이 단지 그 사람들이 김정일만 증오해서 나온다고 생각하세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ㅋㅋㅋ 2009-10-17 20:29:13
    계속 님의 의견에 토를 달아 미안한데요 분단이 익숙하거나 통일에 회의적인 사람이 늘어난 것은 지난 십년 정권의 책임이 큰거예요. 그 이전에는 님 말대로 통일이라는 것을 민족의 과제로 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희화하 된것이 왜 그렇게 되었다고 보는지요.
    남북이 갖고 있는 생각이 정면으로 부딪혀 거기서 나온 작은 일부터 해결을 해야하는데 더우면 옷을 벗는다는 동화같은 논리...
    그리고 남북관계에 해를 준다며 북에 대한 비판을 거두고 인권이나 인도적이라면서 실제적인 인권에 대해서는 눈감거나 반대표를 던지고 이산가족상봉같은 것도 이제와 알고보면 인도적문제로 접근한 것이 아니라 뒤로는 댓가를 지불하는 장사로 만들어 놓고... 그 방법이라는 게 군사정권때도 실행되던 수법에서 진전이 하나도 없고 3일의 일정에 속심말 한번 할 수있는 잠자리조차 갈라놓고 함께할 시간도 없이 겨우 몇시간을 공개적으로 만나는...헤어질때는 더 큰 상처를 주는 쇼에 지나지 않는 속성등.
    알면 알수록 그 접근성이나 방법등이 얄팍하고 관계개선이란 선전속에 밝혀지는 김정일 정권의 의식구조나 보면 볼수록 진정성이 존재하지 않는 개수작같은 짓을 위해 그 많은 돈을 지원하면서 통이 크다느니 뭐니 김정일을 칭송하는 분위기까지... 이런게 전부 위선적이니 그런 결과를 낳는 것이죠.
    북한과의 교류에서 이름은 인도적이고 민족을 내세우지만 어떤 협력사업부터 방송교류까지 아무지 작은 것이라도 그들에게 뒷돈을 주지않고 행한것이 있으면 말해보세요.
    그들의 목적은 돈밖에 없어요.
    그렇다면 우리는 돈을 벌려면 그렇게 버는 것이 아니다. 이래야 하는것 아닌가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참나무 2009-10-17 18:53:43
    개리님/ 이건 소설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남한에 온 탈북자들은 누구나 이런 고통과 님이 소설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악몽을 몸을 겪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북한에 지원하는 것을 아깝다고 하지 말자는 탈북자들은 한면도 없을 것입니다. 솔직히 저도 북한에 사촌형제를 비롯한 친척들이 지금도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탈북자들이 북한의 지원을 그토록 반대하는 것일까요? 단지 김정일에 대한 증오심때문에? 그런것도 있겠지만 근복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북에 무조건적인 지원을 하는 것은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10년동안 북한에 비료와 식량을 지원했지만 사람들의 배고픔은 여전햇고 굶어서 병신이 된 아이들은 넘쳐났습니다.
    이것은 개리님도 인정하죠? 이명박 정권이 출범한 것은 겨우 2년입니다. 그동안에만 북한 사람들이 굶주려 죽고 영양실조에 걸려 아이들이 병신이 된 것이 아니죠. 바로 지난 10년동안에 그렇게 된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아무리 지원을 해도 북한의 사람들이 굶주리고 병들어 쓰러지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개리님보다는 북한에 친척을 가지고 있는 탈북자들이 더 보내고 싶지만 반대를 합니다.
    원인은 하나죠. 김정일과 그의 집권 세력들은 정권의 영원한 세습을 위해 인민이 몇백만명 죽는 것은 외면하고 오직 무기개발에만 열을 올리고 잇기 때문입니다. 개리님은 그 무기를 개발하는 것이 미국 때문이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북의 모든 정치는 국방이 우선입니다. 바로 그것이 현실화 된 것이 선군정치고 강성대국이라는 구호지요.
    그들은 군을 우선으로 하고 간부만 있으면 한반도에 북한의 체제를 공고히 하고 종국적으로는 남한까지 세습왕권을 확대할수 잇다고 믿고 잇어요.
    그것이 꿈이라는 것을 그들이 알려면 백성들의 분노가 폭발할 때 그때겠지요. 결국 아무리 지원해도 그들은 고마워 하지 않아요. 그냥 자기들을 흡수하려고 한다고 생각하지요. 그리고 앞에서는 한민족끼리 통일하자하고 외치고 뒤로 돌아서면 러시아와 중국에 손을 내밀고 우리 한국을 먹을 궁리만 하지요. 그들에게 한국은 세습왕권을 허물수 있는 무서운 굴착기라고 생각하니까요.
    그 때문에 탈북자들은 북의 지원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아마 탈북자들은 북이 한국에 협조하고 진심으로 우린 개방하겠다. 하지만 우리의 왕권을 허물지는 마라. 우리도 인민을 배불리 먹이고 발전하고 싶다 라고 하면 누구라도 돕겠다고 먼저 나설 것입니다.
    저도 그런 상황이라면 내가 한국에 와선 번 돈을 북한의 지원에 바칠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지요. 김정일은 그의 추종세력들은 인민 천만이 굶어 죽는 것보다 자기들의 기득권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Garry 2009-10-17 22:21:44
    아닌데요, 결정적으로 외부지원에 힘 입어서 북은 얼마 간 회생한 것입니다. 지금 북의 경제는 92년 수준으로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북의 경제력은 남의 1백 분의 1에 불과합니다. 북이 남을 적화(?)한다는 것이 망상이라는 점은 북 당국자들도 잘 알겁니다.

    김정일이 죽건 말건 북 내부의 정치에 대한 남의 영향력은 어짜피 0입니다. 외부에서 떠들어 봐야 입만 아프지 아무 성과가 없는 일이지요.

    그러나 장차 북을 개방으로 이끌면 되면 주민들의 자유가 늘고 체제가 변질될 것이고요. 이는 과학적 역사적으로 분명히 그렇게 됩니다. 북의 현 정치제제가 그대로 존속되려면, 북의 낙후한 경제상태와 외부봉쇄도 유지되야 합니다. 그러나 개방과 경제적인 변화는 반대로 북의 정치도 변화시킬 수밖에 없어요. 북이 그런 변화 없이 경제적인 이익만 챙길 방법이 없습니다.

    북의 기득권자들이 기득권을 유지하려 드는 것은 너무 당연해요. 모든 체제는 자체의 유지가 지고의 가치입니다. 너무 당연하고 바꿀 수도 없는 것에 정력을 낭비하고 당장의 기회를 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에요.

    햇볕정책을 통한 1국가 2체제 외에 남이 가능한 선택은 전쟁을 통한 흡수통일이나 영구분단 두가지 밖에는 없어요. 모두가 바람직한 방안이 아니잖아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Garry 2009-10-18 03:09:20
    '아마 탈북자들은 북이 한국에 협조하고 진심으로 우린 개방하겠다. 하지만 우리의 왕권을 허물지는 마라. 우리도 인민을 배불리 먹이고 발전하고 싶다 라고 하면 누구라도 돕겠다고 먼저 나설 것입니다.'

    <- 북은 그렇게 하고 싶다는 것이 였습니다. 분명합니다.

    게성공단을 보세요. 거긴 휴전선 중에서도 가장 중무장한 지역이였는데 남에 공단으로 내주었습니다. 김정일은 남한 괴뢰의 음모라면서 개성에서 군 부대 철수에 반대했던 보수적인 군 장성들을 모두 실각시켰다고 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Garry 2009-10-18 03:08:07

    - Garry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9-10-18 03:09:38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어마나 2009-10-17 22:23:24
    개리님/ 고집이 너무세구만 모두가 안된다는 대북지원을 당신은 왜 그리도 찬성하지요? 개리님은 불쌍한 북한주민을 생각하는것 같은데 그것이 근본인가요?.그러면 우리가 북한에 있을때 한국에서 지원한 쌀을 먹어본적이 있습니까? 나도 부모.형제가 북에있는 사람이지만 반대입니다.김정일은 도와주어도 은혜를 모르는 인간이고. 도와준다고 해도 그것으로 남을 공격할 군사력을 키우고있어요 .북한군 각 군단 전쟁예비물자 창고를 보았지요. 백성은 굶어죽어도 그창고에는 전시에쓸 군량미가 넘쳐나고있어요. 이명박정권은 해볏정책이아니라 압박 정책을 해야 합니다. 지금 남한은 북한의 남한 전략에 놀아나고 있습니다. 아무리 통일을 원한다고 해도 쌀지원만은 하지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어요. 도와주어도 그고마움을 모르는 북한정권이
    앞으로도 그것을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않지요/ 대북지원은 북한의 현정권을 그냥 유지해주려는 어리석은 망상에 지나지않는다고 생각한다.

    김정일이 벼랑끝 전술에 절대로 응해서는 안된다 / 김정일은 인도주의를 모르는 냉정한불쌍한 인간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하하 2009-10-17 23:07:49
    오랜만에 이사이트에 들어왔는데 개리야 여전하구나..아직도 일안다니냐?
    이그 좀 사람구실해라.
    뭐 이런인간하고 말할상대가 된다고 ....
    개리야 계속 정신병자로 살아라..안녕ㅋㅋㅋㅋ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Garry 2009-10-17 23:12:31
    위 본문 아래에 링크(연결)한 글을 안 읽어 보셨나 봅니다.

    햇볕정책과 한 꽃제비 소녀의 눈빛
    http://www.journalog.net/nambukstory/16064 <- 마우스로 여기를 눌러 보세요.

    제 얘기가 이해가 안된다면, 같은 탈북자 출신인 주성하 기자에게 반론해 보시던지.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자매 2009-10-17 23:34:58
    미안한 얘기지만
    주성하기자님의 글에는 일관성이 없습니다.
    인민을 사랑하는 마음과
    김정일을 싫어하는 마음이
    복잡하게 얽혀서
    때에 따라 기복이 심한 가치관의 혼재를 보이십니다.

    남한에 살고 있는
    정상적인 가치관을 지닌 사람으로서
    북한 인민들의 배고픔을 안타까와 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때문에
    김일성 김정일 일당들을 증오하는 것은
    주기자님과 같습니다.
    주기자님의 김일성에 대한 감정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사실은 김정일보다 더 악질이 그의 아버지 김일성입니다.
    현 북한의 상황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든 원조 장본인이기 때문입니다.
    그간에 북한에서 남한에 대해 저지른 죄악을 나열해 봅시다.
    우선
    6, 25를 일으켜 당시 인구 열명의 한명을 죽게 만든 죄
    1, 21사태로 남한의 대통령을 죽이려 한 죄
    울진 공비침투를 비롯한 숫한 대남 도발로 양민을 학살한 죄
    8, 18 도끼 만행사건
    아웅산 테러로 우리나라 장관들의 떼죽음
    Kal기 폭발사건으로 죄없는 수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든 죄
    그 외에도 엄청 많은 죄악이
    바로 김일성 시절에 저질러졌습니다.
    90년대에 들어와서 부터는
    전반적인 국력 뿐 아니라
    군사력까지 약하게 되면서 도발을 조심하게 됩니다.
    김정일 때는
    김대중 전대통령의 친북정책을 등에 업고
    서해안에서 도발을 감행하는 모험을 하기도 했지만
    정상적인 상태였으면
    북쪽의 군인들은 모조리 수장되었을 것이고
    아군쪽의 희생은 미미하였을 것이라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양쪽 군함의 성능으로 볼 때
    상대가 안된다는 것은
    조금이라도 군사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보다시피
    공산당들은 자기가 힘이 우월하다고 싶으면
    별별 수단을 가리지 않고 도발합니다.
    요즘에는 남쪽보다 힘이 열세인 상태이니
    남쪽의 내분을 꾀하여 전력약화를 노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법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지역 분열, 있는 자와 없는 자, 배운자와 못 배운자,
    나이 든 사람과 젊은이, 남자와 여자, 좌와 우,
    하여간 분열이 가능한 모든 곳에 내분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이 작전이 제가 걱정하는 대로
    우리의 젊은이를 혼미하게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그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정체성이 흔들리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저같은 필부가 이렇게 졸필을 쓰게 된 것입니다.
    오로지 그들을 상대하는 방법은 힘의 우위 외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힘도 분열이 없는 통합된 힘이어야 확실합니다.
    북한은 권력층이 몰락하지 않고는
    도저히 인민들이 해방될 수가 없습니다.
    인민 스스로 자신들을 해방시킬 능력이 전무합니다.
    오로지
    외부의 힘에 의해 북쪽의 집권세력을 제거하고
    인민들을 구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김정일 일당들을 도와주는 지금과 같은 햇빛정책은
    결코 인민들에게 도움이 되지를 않습니다.
    주기자님이 현정부가 사랑이 없다는 말을 하시면서
    사랑의 위대함을 얘기하시는 데는 아연할 뿐입니다.
    공산주의자에게는 사랑의 양식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사랑의 매가 필요한 것입니다.
    김정일 정권의 붕괴만이 인민들에게 진정한 양식이 될 것입니다.
    ~~~~~~~~~~~~~~~
    주성하님의 글에 답한.kkk님의 덧글 .............죄송합니다 너무 내맘과 같아서 퍼왓습니다. 주기자님 말씀 별로 새로운 것이 없습니다. 주긴 주되 많이 주어라. 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죠 저도 역시. 혹시 넘쳐나면 그 독재자들이 감사하다고 민주화를 할지 한번 해볼수 있다면,....하지만 연습은 없습니다. 그러니 별로 신통한것이 못될 것 같습니다. 이글을 퍼나르는 개리님이나 주기자님도 더 좀 숙고 해야 할것 같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자매님 2009-10-17 23:51:24
    어쩜 이렇게 뼈속까지 시원하게 글을 잘 쓰시는지...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입니다. 자주 글 올리셔서 X까리 같은 애들 정신좀 차리게 해 주세용 ^^*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기가차 2009-10-18 02:48:55
    주성하기자의 글은 게리님의 사상과는 완전 반대이고, 글들도 그런데, 게리 이분은 아무리 같은 정보를 봐도 자기가 보고 싶은 부분만을 쏙 뽑아내고 나머지는 버리는 재주, 그리고 모든걸 자기식으로 해석해 버리는 기찬 재주를 가졌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어디보자 2009-10-18 18:11:46
    괴리같은 자들을 사기꾼, 이빨꾼이라고 하지요. 암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게리님 2009-10-19 10:09:09
    게리 당신같은 사람이 이꼴을 만든다.
    의도한 것이라면 당신은 간첩이고 의도하지 않았다면 아래사이트와 같이 바보가 될 것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o6fv0SsHzyU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quot;나는 탈북자다&quot;펌글에 대한 탈북자의 답변
다음글
김일성우상에 참배한 교계지도자들을 단죄하기를 왜 주저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