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앙당 신소편지도 ‘뇌물’ 붙여야 해결 |
---|
출처는 자유북한 방송 정보센터 http://www.fnkinf.com/ 입니다. 북한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김일성 시대에 설치된 중앙당‘신소처리과’가 부패의 온상으로 타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북한 내 소식통은 함경북도 청진시 포항구역에 사는 주민 김영옥(女. 30세)씨가 아버지의 과거 일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당 신소처리과에 세 차례나 편지를 보냈지만 매번 부결되었다며 그 원인이 ‘뇌물’에 있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씨의 아버지는 중앙당 과장으로 근무하던 중 김정일의 사생활을 발언한 것이 문제가 되어 2006년 5월 함경북도 청진시 포항구역 당 부원으로 강등(降等)되어 내려갔다. 장교로 군 복무를 하다 제대된 김 씨는 아버지가 홧김에 뇌혈전에 걸려 사경을 헤매고 있는 처지를 보다 못해 2007년 2월 "주민들의 고통을 가장 공정하게 풀어준다"는 중앙당 신소처리과에 편지를 썼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자 10월에 다시 편지를 썼지만 역시 소식이 없었으며, 작년 6월에 또다시 편지를 보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제대된지 얼마 안되어 사회물정을 잘 모르는 김 씨는 주변의 지인들을 통해 원인을 알아보니 결국은 ‘돈’이 없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주변 사람들은 “지금 신소편지는 해결하고자 하는 내용에 따라 달러가 동반되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계속 깔린다” 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김일성 생전 당시에만 해도 신소편지가 해결 여부를 떠나 대체로 접수 되었지만 김정일 집권 이후로는 모든 것이 돈 위주”라며 자그마한 일이나 큰 일지라도 돈 높이에 따라 아닌것도 옳게 해결된다고 지적했다. 김은호 기자 kyza@hanmail.net
신고 0명
게시물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