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과 김대중의 '자주' 논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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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원 회고록인 피스 메이커 재미있네요. 2천년 평양에서의 남북정상회담 당시에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대화 내용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먼저 김정일 왈, "남쪽에서 우리를 '주적'이다, '괴뢰'다 하면서 불신하는 판에, 제가 대통령(김대중) 체면을 생각해서 큼직한 것 몇 개 양보한다 한들 야당(한나라당)이 좋다고 하겠습니까? 남쪽에서는 공존, 공존 하면서도 우리를 여전히 북괴라 하는데, 우리는 더 이상 '남조선 괴뢰도당'이라 하지 않습니다. 의식이 문제에요, 의식을 계몽해야 합니다, 남과 북이 서로 형제라는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남에서는 원래 우리를 '소련의 위성국'이라고 해서 북괴라 했고, 이제는 소련도 무너졌으니 그 괴뢰에 불과한 북조선도 곧 붕괴될 거라 주장하지 않습니까. 사실 우리는 남조선과 달리 해방 후 소련군을 곧바로 철수시켰습니다. 북쪽에는 외국군이 없어요. 우리는 지금 껏 자주성을 지켜왔습니다." 김대중이 대답하기를, "야당이 문제가 아닙니다. 온 겨레와 세계가 '이번에는 정말 성과가 있었다' '남과 북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민족이며 앞으로도 계속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거지요. 그리고 이제는 남쪽에서도 '괴뢰'라는 표현을 쓰지 않아요." 다시 김 위원장이 다소 흥분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 아직도 주변의 강대국들은 조선반도의 분단을 고착시키고 두 개의 조선을 만들어 분할통치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는 자꾸 이 나라 저 나라에 찾아가서 협력을 구하고 균형을 맞추려고 하는데, 그런 데서 탈피해서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김대중이 대답하기를, "우리는 미국과 안보동맹을 맺고 일본과도 가깝게 지냅니다. 중국이나 러시아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물론 북측도 중국과 러시아와 가깝게 지내는 줄로 압니다. 남과 북이 모두 이 네 나라와 좋은 관계를 맺고 지내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 북측도 조속히 미국하고 일본과 관계를 개선해야 합니다. 사실상 북측이 계속 미국과 적대관계를 유지하는 한 한반도 평화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북이 살길은 안보와 경제회생 아닙니까. 그것을 해결해줄 수 있는 나라가 바로 미국입니다. 따라서 김 위원장께서도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제네바합의를 준수하고 미국과의 미사일 회담도 잘해서 조속히 관계 개선을 해야 합니다. 저도 북이 미국, 일본, 유럽 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한반도의 평화 문제를 풀어가는 데는 이들 국가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저도 우리 민족 문제에서 '자주'가 중요한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베타적인 자주'가 아니라 '열린 자주'가 돼야 한다는 겁니다." 김정일 왈.. "대통령 말씀이 틀린 말은 아니나, 통일 문제는 어디까지나 남과 북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해결해야 나가야 합니다. 당사자끼리 해결하자는 거지요." 이런 논의를 통해서 한반도 평화문제는 주변국과의 협력을 얻어 남북이 주도해나가야 한다는 데 두 정상이 인식을 공유하게 되었다... - 김대중의 지적처럼 북은 '닫힌 자주'가 아니라 '열린 자주'를 추구해야 겠네요. 그리고 김대중 김정일 둘 간의 자주 논쟁은 남북관계를 외교관계에만 전적으로 종속시켜서, 미중일이 한반도의 두 국가를 각개 격파하는 식으로 분할통치를 하려드는데 이용이나 당하는 자주성도 실속도 하나 없어 1백만의 촛불시위나 당한 이명박이 새겨 들어야할 내용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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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해서 자주적이다.
그리고 소련에가서 전쟁하겠다고 막대한 전쟁물자 지원받아 형제를 쏘았다.
자주가 아니라 악질적인 외세이용방법이네..
정이리야 우리민족끼리 조국통일해야지요.. 외세를 교묘히 이용하지마시고요..
어린반푼어치도 없는소리 너희들위에 몇백만의 중국군데가있잖아..
소련의 최신식무기도 항시 대기하고 있고.....
미군주둔하고 있는것 가지고는 유사시 얼마버티지도못해...
외세를 이용하는것은 정이리너야 배 허리퍼진 돼지외세야..
정일리가 마음대로 못하는게 중국 소련때문이지 않았나..
자주... 중국 소련에 의지하면서 자주..
자주적으로 해결하자..
민족의전쟁을 일으킨것이 아버지라고 북한인민 한사람 한사람에게 찾아가 이야기해 그럼 조금 자주 인정해 줄테니...
자주가 뭐야 자주 ... 우리민족끼리... 우리민족이 아니라서 남쪽을 쏘았나..
정이라 자주가 뭐야.. 정이리아버지가 외세를 이용해서 이렇게 된거야..
자주적으로 해야지.. 핵버리고 우리형제 살려내고 자주적으로 해야지..
야 정이리 자주적으로 뒷통수 깔려는거 아니야..
전세계가 방송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자살해라 ..
상호주의로 가야함...
그래서 노무현 정권말쯤에라도 평화통일이 눈앞에 보였나?
개혁개방의 의지를 보였나?
정상적인 국가로 변해가고 있나?
그럼 이렇게 이야기하겠지
십년은 짧다 한 백년은 바쳐야 된다...
핵실험하는것이 상호주의 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