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북한의 생체실험 결과물인 병원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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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탄저균 공격 땐 7만명만 안전? 생물학무기에 완전 무방비 … 치명적 병원체 치료제 극소량 보유에 그쳐 송홍근 기자 carrot@dong.com D-3(한반도 전쟁 3일 전), 북한 특수8군단 소속 특수요원들이 경기 동두천시 미 2사단 주둔지에 접근했다. 가스마스크와 고무장갑을 착용한 이들은 부대 주변의 풍향을 정밀하게 관측했다. 이윽고 가방에서 생물학작용제가 들어 있는 금속제 통을 꺼내 마개를 연 뒤 야음 속으로 사라졌다. 그로부터 이틀 후(D-1). 수천 명의 미군 병사들이 호흡곤란과 심한 기침, 고열을 일으키는 괴질에 걸리기 시작했다. 북한의 특수요원들이 바람에 날려 퍼뜨린 생물학작용제는 탄저(Anthrax). 한국은 이 공격으로 일대 혼란에 빠져들었으며, 탄저균에 노출된 미군 부대의 전투력은 50% 가량 감소됐다. 미국 국방장관을 지낸 캐스퍼 와인버거가 저서 ‘넥스트 워(The Next War)’에서 언급한 가상의 시나리오다. 한반도는 이 시나리오의 묘사처럼 유사시 생물학무기가 실제로 사용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역 중 하나다. 문제는 생물학무기에 대한 한국군의 방어 능력이 미흡한 데다 민간인 보호 대책이 거의 전무하다는 데 있다. 국방부, 北 병원체 13종 보유 추정 9·11 테러 이후 국제정치에서는 비대칭전(Asymmetric Warfare)의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북한의 비대칭 전력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화학 및 생물학 무기다. 핵실험에 성공했다면 북한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핵보유국이 된다. 더구나 북한은 2500∼5000t의 화학무기와 생물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재래식 군비경쟁을 계속하면서 꾸준히 비대칭 전력을 생산, 배치해왔다. 재래전으로는 그들의 일관된 군사 목표인 한국의 적화는 고사하고, 한국과 미국의 선진군사력에 대응해나가는 것조차 버겁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한미 군사력에 맞서는 균형자로서 북한이 핵과 생화학무기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북한의 비대칭 전력 중 생물학무기는 세균무기의 개념이 확대된 것으로, 세균 바이러스 등으로 사람·가축·식물을 살상하거나 고사(枯死)시키는 무기를 말한다. 생물학무기는 국제법으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1975년 3월 발효한 생물학무기협약은 개발·생산·저장까지도 금지하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이 13종의 병원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국방부 국회제출 자료). 탄저, 페스트, 콜레라,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야토병, 브루셀라, 발진티푸스, 황열, 유행성출혈열, 천연두, 보툴리눔, 황우가 그것이다. 그중에서도 탄저, 천연두가 가장 위협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은 장사정포·항공기·미사일 등 생물학무기로 한국을 타격할 수 있는 다양한 투발(投發·던져서 폭발시킴) 수단을 갖고 있다. 가장 은밀한 생물학무기 운반수단은 사람인데, 와인버거의 시나리오처럼 고정간첩이나 특수작전부대 요원을 이용해 북한이 생물학전을 감행할 수도 있다. ========================= ========================= 적 탄저균 공격 땐 7만명만 안전? 생물학무기에 완전 무방비 … 치명적 병원체 치료제 극소량 보유에 그쳐 당국, 백신 연구도 거의 이뤄지지 않아 북한의 비대칭 전력이 유사시 미군의 한반도 전개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북한이 공항·항만 등 주요 군사시설에 생화학 공격을 벌이거나 핵 공격에 나서겠다고 위협할 때, 미군의 증원 전력(항공기 2000여 대, 함정 160여 척, 증원군 69만여 명)이 적시에 투입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는 것이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한 관계자는 “증원군이 도착할 항만이나 공항에 생물학무기 등이 살포될 경우 미국이 고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위크’도 인터넷판(10월19일자)에서 “미군의 6개 공군기지가 생화학무기를 장착한 북한 미사일 공격에 취약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의 생물학무기 보유를 기정사실화한 미국은 주한미군을 상대로 탄저 예방 백신을 접종하고, 오산기지에 생물학작용제 탐지장비를 배치하는 등 한반도를 생물학전 발발 위험지역으로 인식하고 대비 태세를 강화해왔다. 그렇다면 한국은? 2005년 국군의 생물학작용제 예방 백신 및 치료제 보유 현황 * 자료 : 국방부(2005년 현재) 품명 구분 수량 용도 시프로플록사신 주사 앰플 11,286 탄저, 페스트 치료 시프로플록사신 정 정 99,385 탄저 치료 독시사이클린 캡슐 정 623,201 탄저 치료 스트렙토마이신 주사 앰플 145 페스트 치료 겐타마이신 주사 앰플 19,299 페스트 치료 테트라시클린 캡슐 캡슐 956 콜레라, 야토병 치료 오플록사신 정 정 647,775 탄저, 브루셀라 치료 리팝피신 캡슐 캡슐 75,451 브루셀라 치료 아목시실린 캡슐 캡슐 10,083,912 탄저, 장티푸스 치료 합계 - 11,561,410 6종 보유 * 자료: 질병관리본부 생물테러대응팀(2006.10.7) 천연두, 탄저, 페스트 백신 및 예방적 투여약제 보유 현황 생물테러 가능 병원체 예방 백신 보유량 예방적 투여약제 두창(천연두) 374만명분 - 탄저 - 시프로플록사신 7만명, 7일분, 1,958,800정 페스트 - 독시사이클린 7만명, 7일분, 980,000정 보툴리눔 독소증 - - - 바이러스성 출혈열 (마버그열, 에볼라열, 라싸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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