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질문좀요 |
---|
전에 제가 소년장수 노래 찾는다고 하니까 님이 사이트 소개해주셨잖아요 다 들어보진 않았는데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노래 제목은 모르고 여자 아이들이 합창하면서 쪼 쪼 쫏쪼~ 이러는 거걸랑요 ㅡㅡ;; MBC 알아맞추기 대회에서 체조할때 나오는 노래요 아시면 답변좀..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까만 스타킹에 아슬아슬한 미니스커트... >제길... 언제 까지 이런 생활을 계속 해야 할까...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굽 높은 구두... 어제 취해서 >비틀거리며 돌아오다 삐꺽 한게 아직두 고통스럽다.. >휴~ 한숨... >움... 누구지? 멀리서 어떤 꼬마애가 나를 멀뚱멀뚱 >바라본다...췻! 짜식이 보는 눈은 있어 가지구... >한번 피식 웃어주고는 길을 나선다... >별들도 숨어버린 밤하늘... 달 혼자 덩그란히 남겨서 >오히려 더 처량해 보이는 밤... >오늘도 비틀비틀... >나도 비틀.... >너도 비틀... >세상도 비틀~ >어라? 그런데 조고... 어서 많이 본 물건인데... >오라~ 아침에 본 그 꼬맹이로군... >안녕~ 꼬마 늑대님~ 너도 조금만 자라면 >그들과 같아지겠지~ 히힉~ 우~욱~... 웩~ >툭~툭~ 작은 손이... 내 등을 망치질한다... >전봇대를 움켜쥐고 주저앉은 내 등뒤로... >환한 달빛을 등진 꼬마 아이가 보인다... >"넌 누구니?..." >그냥 말없이 웃기만 하는 아이... >머리가 아프다...그놈의 술...아우~ 속이 쓰린다... >뭐라도 먹어야 할텐데... >부시시한 모습으로 슬리퍼를 질질끌며 슈퍼로 향했다... >이것저것 주섬주섬 대충 집어들다가... >문득 그 꼬마가 떠올랐다... >그런데 그 꼬마... 그 늦은 시간에 그 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오늘도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과자가 든 봉지를 >들고 한참을 기다렸다... >하지만... 그 아인 오지 않았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오랫만에 휴일...목욕탕에 >가려고 나오는데 멀리서 그 아이가 보인다... >왠지 많이 야위어 보이는 모습... 수줍은 듯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 아이... >그 아이에게 오라고 손짓하고는 전에 사두었던 >과자 봉지를 쥐어주었다... >한사코 받지 않으려고 손을 뒤로 숨기는 아이... >너무도 순진하고 귀여운 아이가...사랑스럽다.. >라는 생각을 해본다... >"집이 어디야?" >말없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은 언덕 위에 있는 >작은 성당... 아마도 고아인가... >"누나 목욕가야 하는데 같이 갈래?" >농담으로 던진 한마디... >놀란 듯이 눈이 똥그래진 체 고개를 젓는 아이가... >너무 귀엽다.. >" 그래... 그럼 안녕~ 담에 또 보자~" >멀어지는 내 모습을 바라보는 그 아이의 눈빛이 >슬퍼 보이는 건...내 착각일까? >다음날... 밤이 다가오는 시각... 역시 그 아이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은 무엇인가 할말이 있는 듯... 내 앞에서 >우물쭈물거린다... >"음... 누나한테 할말 있니? 누나 지금 바쁘거든? >빨리 말해줄래?" >잠시 결심을 한듯 결의에 찬 얼굴 표정을 짓고는... >알 수 없는 손짓을 해댄다... >어디선가 많이 본 손짓들... >"그게 뭐야?... 누나 모르겠다... 그게 뭔지..." >열심히 한 자기의 행동이 전해지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울분(?)일까... >아이가 울먹이기 시작한다... 그러다... 처음으로 >그 아이가 입을 열었다... >"어버버... 버버.." >오~ 신이시여... 그 아인 끝네 울음을 터트렸고... >나는 그저 그 아이를 안아주었을 뿐... >어떤 말로도... 어떻게도... 해줄 수 없었다... >까만 밤하늘을 가득 채운 검은 구름... 그 날부터 >퍼붓기 시작한 비는 끝네 장마가 되어 버렸다... >그 일이 있은 후... 그 아이를 볼 수 없었다... >아마도 지겹게 내리는 이 비 때문이리라... >비가 그치고... 햇님이 얼굴을 내민지 >벌써 5일째... >어느 샌가 나는 >그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매일 아무 의미 없이 흘러가던 시간들을... >그 아이가 가득 채워준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리움이란 것도... 기다림이란 것도... >그렇게 이주가 지나가고...밤늦게 돌아오는 >그 골목에...그 아이가 서 있었다... >순간 난 뭔지 모를 뜨거운 것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것을 느꼈다...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내며 간신히 건넨 한마디... >"아... 안녕?" >묻고 싶은 게 머리 속에 가득한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니... 할 수 없었다... >그 아이가 말을 못한다는 이유에서가 아니라... >그 아이의 모습이... >평범한 아이들의 모습이 아니란 것을 느껴서일까... >너무나도 헬쓱 해진 모습... >"어디 아프니? 이 시간에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아이는 그저 웃기만 할뿐...대답하고 싶어도... >아마 할 수 없겠지... >"자... 누나가 바래다 줄께 어서 가자... >혼자 여기 있으면서 무섭지 않았어?" >내 말에 그저 고개만 좌우로 돌리는 아이... >뒤로 두 손을 숨긴 채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자... 어서 집에 가야지... 다들 >걱정하실 거야... 자.. 어서" >내가 내민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아이... >그러다... 무엇인가를 내 손에 올리고는... >뒤도 안 돌아 보면서 달려간다... >훗!... 아픈 건 아닌가 보구나... >왠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쥐어준 그것을 보았다... >작은 도화지에 그려진 공주님의 그림... >그리고 그 아래 꼬불거리는 글씨로 써진 몇마디의 말... >. >. >. >. >"누나는 공주님 같아요.".. >. >. >. >. >그날 나는 달빛 아래서...한없이 울었다... >왜 그랬을까?...그냥... 그 아이의 마음이 >나를 슬프게 했다... >너무나도 순수한 마음이... >오랫만에 들어보는 성당의 종소리... >평소엔 그 소리에 잠에서 깨면 짜증만 났는데... >왠일인지 너무나도 아름답게만 들려왔다... >그런데... 평일에도 종소리를 들었던가?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처음으로 가보는 성당... >성당 옆쪽으로 아이들이 눈에 띄었다... >그 중에 그 아이도 있겠지 아마 내가 온걸 알면 >그 아이가 놀래겠지?... >그런데 왜... 다들 두손에 하얀 꽃을 들고 >있는 걸까?..왜지? 왜?... >"저... 무슨 도와드릴 일이라도..." >어느새 다가온 나이 많은 수녀님... >"아... 예... 그냥... 저... >그런데 무슨 일이 있나보죠?" >"그러시군요... 오늘 작은 생명 하나가 >주님의 곁으로 떠났지요..." >어?... 어?... >"저... 혹시... 혹시... 말 못하던... 그... >그 아이? 아니겠죠?" >"어떻게 아시죠?... 혹시 [인연]이가 말하던 >그분이신가요?" >"[인연]... 그 아이의 이름이 [인연]인가요?" >"예... 불쌍한 아이죠... 태어난지 얼마 안 되서 >부모에게서 버림받은... 지금까지 살아온 게 >기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을 정도로... >그 아인 심한 병을 앓고 있었답니다... >오~ 신이시여... >바람이 불어와 어느샌가 흘러버린 >내 볼의 눈물들을 떨구워간다.. >"이렇게 오신거... 그 아이 마지막 가는 길 >인사나 해주시지요..." >작은 몸뚱이가 나무로 만든 관 속에 누워있다... >그 위로 친구들이 놓아준 꽃들이 >그 아이에게 안녕 이라 말한다.. >. >. >. >. >눈물이 흐른다... 더이상 나올 눈물조차 >남지 않을 만큼의 눈물이... >멀리 떠나가는 그 아이를 뒤로 하는 내게 >수녀님께선 말씀해주셨다.. >동화 책속에서만 보던 공주님을 보았다고... >꿈속에서도 그리던 공주님을 보았다고... >그 날 이후로 우울해하기만 하던 아이가 >활기를 찾았었다고... >아마도... 그 아인 행복한 꿈을 꾸면서 >잠들었을거라고... >그날 이후... 나는 화장을 하지 않았다... >더이상 짧은 치마도 입지 않았다... >더이상 추하게 살 순 없었다.. >그 아이가 밤하늘의 달빛이 되어 나를 지켜볼테니... >말로만 듣던 어린 왕자란 책을 샀다... 늦게까지 >일을 마치고 조금씩 읽기 시작한 그 책... >아마도 내게 있어 그 아인 >. >. >. >. >이 책속의 어린 왕자가 아니었을까... > > > > > > > >... > >
신고 0명
게시물신고
|
"소년장수"에서 나온 곳이 맞는지는 어떻게 확인하셧나요?
정확히 확인할려면 당일 mbc 프로그램 페이지 주소 ,아님 몇일 방송분인지 알려주세요.
제가 들어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