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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질문좀요
임미정 1 300 2005-08-03 19:00:07
전에 제가 소년장수 노래 찾는다고 하니까 님이 사이트 소개해주셨잖아요

다 들어보진 않았는데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노래 제목은 모르고 여자 아이들이 합창하면서 쪼 쪼 쫏쪼~

이러는 거걸랑요 ㅡㅡ;; MBC 알아맞추기 대회에서 체조할때 나오는 노래요

아시면 답변좀..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까만 스타킹에 아슬아슬한 미니스커트...
>제길... 언제 까지 이런 생활을 계속 해야 할까...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굽 높은 구두... 어제 취해서
>비틀거리며 돌아오다 삐꺽 한게 아직두 고통스럽다..
>휴~ 한숨...
>움... 누구지? 멀리서 어떤 꼬마애가 나를 멀뚱멀뚱
>바라본다...췻! 짜식이 보는 눈은 있어 가지구...
>한번 피식 웃어주고는 길을 나선다...
>별들도 숨어버린 밤하늘... 달 혼자 덩그란히 남겨서
>오히려 더 처량해 보이는 밤...
>오늘도 비틀비틀...
>나도 비틀....
>너도 비틀...
>세상도 비틀~
>어라? 그런데 조고... 어서 많이 본 물건인데...
>오라~ 아침에 본 그 꼬맹이로군...
>안녕~ 꼬마 늑대님~ 너도 조금만 자라면
>그들과 같아지겠지~ 히힉~ 우~욱~... 웩~
>툭~툭~ 작은 손이... 내 등을 망치질한다...
>전봇대를 움켜쥐고 주저앉은 내 등뒤로...
>환한 달빛을 등진 꼬마 아이가 보인다...
>"넌 누구니?..."
>그냥 말없이 웃기만 하는 아이...
>머리가 아프다...그놈의 술...아우~ 속이 쓰린다...
>뭐라도 먹어야 할텐데...
>부시시한 모습으로 슬리퍼를 질질끌며 슈퍼로 향했다...
>이것저것 주섬주섬 대충 집어들다가...
>문득 그 꼬마가 떠올랐다...
>그런데 그 꼬마... 그 늦은 시간에 그 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오늘도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과자가 든 봉지를
>들고 한참을 기다렸다...
>하지만... 그 아인 오지 않았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오랫만에 휴일...목욕탕에
>가려고 나오는데 멀리서 그 아이가 보인다...
>왠지 많이 야위어 보이는 모습... 수줍은 듯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 아이...
>그 아이에게 오라고 손짓하고는 전에 사두었던
>과자 봉지를 쥐어주었다...
>한사코 받지 않으려고 손을 뒤로 숨기는 아이...
>너무도 순진하고 귀여운 아이가...사랑스럽다..
>라는 생각을 해본다...
>"집이 어디야?"
>말없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은 언덕 위에 있는
>작은 성당... 아마도 고아인가...
>"누나 목욕가야 하는데 같이 갈래?"
>농담으로 던진 한마디...
>놀란 듯이 눈이 똥그래진 체 고개를 젓는 아이가...
>너무 귀엽다..
>" 그래... 그럼 안녕~ 담에 또 보자~"
>멀어지는 내 모습을 바라보는 그 아이의 눈빛이
>슬퍼 보이는 건...내 착각일까?
>다음날... 밤이 다가오는 시각... 역시 그 아이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은 무엇인가 할말이 있는 듯... 내 앞에서
>우물쭈물거린다...
>"음... 누나한테 할말 있니? 누나 지금 바쁘거든?
>빨리 말해줄래?"
>잠시 결심을 한듯 결의에 찬 얼굴 표정을 짓고는...
>알 수 없는 손짓을 해댄다...
>어디선가 많이 본 손짓들...
>"그게 뭐야?... 누나 모르겠다... 그게 뭔지..."
>열심히 한 자기의 행동이 전해지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울분(?)일까...
>아이가 울먹이기 시작한다... 그러다... 처음으로
>그 아이가 입을 열었다...
>"어버버... 버버.."
>오~ 신이시여... 그 아인 끝네 울음을 터트렸고...
>나는 그저 그 아이를 안아주었을 뿐...
>어떤 말로도... 어떻게도... 해줄 수 없었다...
>까만 밤하늘을 가득 채운 검은 구름... 그 날부터
>퍼붓기 시작한 비는 끝네 장마가 되어 버렸다...
>그 일이 있은 후... 그 아이를 볼 수 없었다...
>아마도 지겹게 내리는 이 비 때문이리라...
>비가 그치고... 햇님이 얼굴을 내민지
>벌써 5일째...
>어느 샌가 나는
>그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매일 아무 의미 없이 흘러가던 시간들을...
>그 아이가 가득 채워준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리움이란 것도... 기다림이란 것도...
>그렇게 이주가 지나가고...밤늦게 돌아오는
>그 골목에...그 아이가 서 있었다...
>순간 난 뭔지 모를 뜨거운 것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것을 느꼈다...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내며 간신히 건넨 한마디...
>"아... 안녕?"
>묻고 싶은 게 머리 속에 가득한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니... 할 수 없었다...
>그 아이가 말을 못한다는 이유에서가 아니라...
>그 아이의 모습이...
>평범한 아이들의 모습이 아니란 것을 느껴서일까...
>너무나도 헬쓱 해진 모습...
>"어디 아프니? 이 시간에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아이는 그저 웃기만 할뿐...대답하고 싶어도...
>아마 할 수 없겠지...
>"자... 누나가 바래다 줄께 어서 가자...
>혼자 여기 있으면서 무섭지 않았어?"
>내 말에 그저 고개만 좌우로 돌리는 아이...
>뒤로 두 손을 숨긴 채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자... 어서 집에 가야지... 다들
>걱정하실 거야... 자.. 어서"
>내가 내민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아이...
>그러다... 무엇인가를 내 손에 올리고는...
>뒤도 안 돌아 보면서 달려간다...
>훗!... 아픈 건 아닌가 보구나...
>왠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쥐어준 그것을 보았다...
>작은 도화지에 그려진 공주님의 그림...
>그리고 그 아래 꼬불거리는 글씨로 써진 몇마디의 말...
>.
>.
>.
>.
>"누나는 공주님 같아요."..
>.
>.
>.
>.
>그날 나는 달빛 아래서...한없이 울었다...
>왜 그랬을까?...그냥... 그 아이의 마음이
>나를 슬프게 했다...
>너무나도 순수한 마음이...
>오랫만에 들어보는 성당의 종소리...
>평소엔 그 소리에 잠에서 깨면 짜증만 났는데...
>왠일인지 너무나도 아름답게만 들려왔다...
>그런데... 평일에도 종소리를 들었던가?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처음으로 가보는 성당...
>성당 옆쪽으로 아이들이 눈에 띄었다...
>그 중에 그 아이도 있겠지 아마 내가 온걸 알면
>그 아이가 놀래겠지?...
>그런데 왜... 다들 두손에 하얀 꽃을 들고
>있는 걸까?..왜지? 왜?...
>"저... 무슨 도와드릴 일이라도..."
>어느새 다가온 나이 많은 수녀님...
>"아... 예... 그냥... 저...
>그런데 무슨 일이 있나보죠?"
>"그러시군요... 오늘 작은 생명 하나가
>주님의 곁으로 떠났지요..."
>어?... 어?...
>"저... 혹시... 혹시... 말 못하던... 그...
>그 아이? 아니겠죠?"
>"어떻게 아시죠?... 혹시 [인연]이가 말하던
>그분이신가요?"
>"[인연]... 그 아이의 이름이 [인연]인가요?"
>"예... 불쌍한 아이죠... 태어난지 얼마 안 되서
>부모에게서 버림받은... 지금까지 살아온 게
>기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을 정도로...
>그 아인 심한 병을 앓고 있었답니다...
>오~ 신이시여...
>바람이 불어와 어느샌가 흘러버린
>내 볼의 눈물들을 떨구워간다..
>"이렇게 오신거... 그 아이 마지막 가는 길
>인사나 해주시지요..."
>작은 몸뚱이가 나무로 만든 관 속에 누워있다...
>그 위로 친구들이 놓아준 꽃들이
>그 아이에게 안녕 이라 말한다..
>.
>.
>.
>.
>눈물이 흐른다... 더이상 나올 눈물조차
>남지 않을 만큼의 눈물이...
>멀리 떠나가는 그 아이를 뒤로 하는 내게
>수녀님께선 말씀해주셨다..
>동화 책속에서만 보던 공주님을 보았다고...
>꿈속에서도 그리던 공주님을 보았다고...
>그 날 이후로 우울해하기만 하던 아이가
>활기를 찾았었다고...
>아마도... 그 아인 행복한 꿈을 꾸면서
>잠들었을거라고...
>그날 이후... 나는 화장을 하지 않았다...
>더이상 짧은 치마도 입지 않았다...
>더이상 추하게 살 순 없었다..
>그 아이가 밤하늘의 달빛이 되어 나를 지켜볼테니...
>말로만 듣던 어린 왕자란 책을 샀다... 늦게까지
>일을 마치고 조금씩 읽기 시작한 그 책...
>아마도 내게 있어 그 아인
>.
>.
>.
>.
>이 책속의 어린 왕자가 아니었을까...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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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수대 2005-08-03 19:10:26
    "소년장수"라는것은 북한만화의 제목입니다.
    "소년장수"에서 나온 곳이 맞는지는 어떻게 확인하셧나요?
    정확히 확인할려면 당일 mbc 프로그램 페이지 주소 ,아님 몇일 방송분인지 알려주세요.
    제가 들어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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