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북에서 닭, 돼지, 소를 길러 들여오자.
Korea, Republic o Garry 0 585 2010-01-06 22:48:05
북에서는 쌀, 옥수수 등 곡물도 모자른 마당에 축산업을 지원하자는 얘기가 뭔소리냐? 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쌀 조차도 좀 있는 계층이 먹는거라고 이명박처럼 옥수수만을 지원하자는 사람도 있는 마당인데 말입니다.

그러나 이는 잘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북에 곡물이 모자른 이유 중의 하나는, 북 주민들이 영양섭취를 곡물에만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고기와 채소 등의 다른 영양섭취원이 있다면 곡물 소비량이 더 늘지 않아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곡물에만 의존해서는 아무리 배불리 먹어도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서 아이들 성장에 지장이 오고 병에 잘 걸립니다. 따라서 북의 축산업 지원을 통한 고기 생산을 늘리는 것이 더 잇점이 많고 근본적인 접근인 것입니다.

완전히 생산된 곡물을 지원하는 것 보다, 고기의 생산을 위한 축산시설과 사료 등의 생산요소를 지원하면, 북의 자체적인 생산력이 늘어나서 지원의 효과가 몇배 더 커집니다.

이것이 '고기를 주기 보다는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 줘야 한다'면서 긴급구호성 지원보다는 개발위주의 지원을 강조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그런데 북에서 닭, 돼지, 소 등의 가축을 기르는데에 난점은, 그 가축들이 인간이 먹는 것과 같은 곡물을 소비한다는 점입니다. 가축 생산이 늘면 인간이 먹는 곡물이 줄어들어 식량이 부족해 지는 모순에 놓이게 됩니다.

이 문제는 남한의 '시장'을 이용함으로서 충분히 해결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서 북에서 닭을 기르는데 필요한 사료를 남이 지원해 줍니다. 이 사료는 남에서 가축을 기를 때와 마찬가지로 외환을 주고 남이 외국에서 수입하는 것이지요.

그 다음에 북에서 생산한 달걀은 이동 편의를 감안해 100% 북에서 소비합니다. 북의 인건비나 협동농장을 위한 소비로 일부를 돌리고, 나머지는 북 내부의 시장에 내다 팔아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남측은 생산되는 닭고기의 일부만을 남에 가져와서 시장에 내다 팝니다. 그럼 북은 달걀과 닭고기를 얻게되고, 남측은 지원한 닭 사료 등의 비용을 이로써 회수할 수가 있습니다. 결국 남측의 비용부담이 상쇄되어 별로 없으니까, 이 사업은 지속성을 가지고 유지 확대 할 수가 있게 됩니다.

또한 닭은 계장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므로 난방비가 많이 든다고 합니다. 이는 석유를 전량 수입해야 하는데 외환이 없는 북에게는 부담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미 지열을 이용한 난방방식을 개발해 놓고 남의 각 농가에 보급하려고 합니다. 이 난방시설을 위한 투자비는 남북협력기금에서 일부 지원을 한다면, 에너지의 절약도 가능할 겁니다.

황해도나 강원도는 남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수도권 등의 대규모 소비처가 존재하므로 이런 계획을 실행하기 좋은 지역입니다. 북에서 생산되는 가축 모두가 아니라 남이 지원하는 생산비 부분만큼을 도로 가져오는 것이고 수입되는 고기의 일부를 북한산이 대체하는 효과도 있음으로, 시장에서 경합관계에 있는 남한의 축산농가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경기도 지사 김문수에 따르면 경기도는 매년 60억원(약 5백만 20만 달러)를 대북 사업을 위해 책정해 놓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협동농장의 공동운영이나 한강 하구의 모래 개발 등의 사업을 제안했지만, 북이 호응하지 않아서 쓸 곳이 없어서 이월시킨 예산만 1백 5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 예산을 사용해도 충분히 할 수가 있는 사업들입니다.

북은 달걀과 닭 등의 절실한 단백질을 얻어 주민들의 식량문제를 해결하고, 남도 지원에 따른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이런 사업들은 남북이 의지만 가지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사업일 겁니다.
좋아하는 회원 : 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코비아 2010-01-06 23:01:08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0-01-06 23:24:35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웃기구있네 2010-01-06 23:08:06
    일성이와 정이리 하던 소리 반복하구 있네~

    김일성이가 80년대에 "돼지비게도 잘 가공하면 맛있습니다."라고 교시한 내용으로 강연회준비자료로 선정했다가 비웃음 사고 취소한 경우가 있다.

    정이리도 염소 많이 길러 풀과 고기를 바꾸자 머 그랬었지.
    타조두 기르라구 하구 양어장도 해야 한다 하구 등~

    근데 거기에 드는 경제적비용 등 수지타산이 전혀 안맞는다는거~

    북한체제 하에서는 그게 절대 불가능하다

    북한에서 육류가격이 식량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다.
    낟알 먹여 기른 고기 누가 사가나? 가격도 만만치 않을 터~

    남한에 내다 판다고? 그럼 여기 농민들이 가만있나?
    떨어지는 시세차익을 당신이 보상하냐고??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Garry 2010-01-06 23:14:58
    위에 해답이 다 있는 지적이시네요.

    북의 내부에서 소비되는 곡물로 기르는게 아니라, 남한에서 사료를 대주는 방식이므로 북 내부의 사람이 먹는 곡몰을 가축 먹이는데 쓰는 것이 아닙니다.

    북에서 생산한 가축 모두가 아니라 남이 지원한 생산비 만큼을 들여오는 것이므로 남한 축산농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그리고 북은 쌀 생산량이 부족한 남큼, 남의 농민들이 생산한 쌀을 정부가 일부 사서 지원해 주면 남한의 농민들도 찬성할 겁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이미 대북지원에 남한의 농민단체들 매우 적극적입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웃기구있네 2010-01-06 23:20:32
    그럼 남한에서 사료 대주고 북한시장에다 내다 팔면 거꾸로 서는 장사가 아니여?

    식량 사료가격은 북한이 남한보다 오히려 3~4배 싸다는거 아시우??

    그러니 사료 대줘 키운 고기가 북한시장 뚫지 못한다고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Garry 2010-01-06 23:25:57
    다시 읽어 보세요. 사료비 지원 해준 만큼을 남에 도로 가져와 남한 시장에 판다는 말입니다.

    북 내부에서 소비되는 것은 시장에서 팔리든 배급으로 가든 북에 사는 사람들이 형편에 따라 먹게 됩니다. 그게 북한 하폐로 얼마의 가격에 팔리든지 별 상관없는 일이죠.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웃기구있네 2010-01-06 23:23:50
    북한에서는 키우는 작업만 하구 남한에 다 가져와 팔면 어떨지 몰라두~
    그럼 농민들이 좋아하나?
    수량이 얼마 안되면 몰라두 나중에 점점 규모가 커지면 사육장 불태우구 난리나면 어쩔건데??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현실주의 2010-01-06 23:10:42
    지금까지 개리님이 내신 아이디어 중에선 그나마 현실성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북에서 생산된 축산물이 품질과 가격 면에서 남한 시장에서 어필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연구, 그리고 아직 효용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못한 지열 발전에 대한 신뢰도 확보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Garry 2010-01-06 23:15:19
    물론 기술지원이 같이 들어가야 겠지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의지사랑 2010-01-06 23:14:00
    하하 소와 돼지를 기른다구요. 그것들이 진짜 기른다고 해도 북한 공산군에게 다 주고 말겠는데요. 아마 김정일의 개인 구자에 돈을 넣어주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되네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웃기구있네 2010-01-06 23:16:01
    북한은 그냥 내비 둬!
    이젠 알아서 망할 날이 멀지 않으니 바람불어 살릴 생각 말구
    나중에 도와줄 때가 되면 이런 좋은 생각들 모아두었다가 도와주자구~
    그때 가면 개리님 지금처럼 욕 안먹구 인기짱 될터인데..
    지금은 때가 아니여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Garry 2010-01-06 23:27:40
    애들이 지금 못 먹어 병신이 된 것을 나중에 도로 복구할 길은 전혀 없습니다.

    5세 이하의 아이가 너무 못 먹으면 지능이 떨어지고 그 장애는 평생을 가져가게 됩니다.

    북에서 살 때에 너무 못 먹었던 탈북자분들도 늙어서 당뇨병 걸리기 쉬우니 운동하고 덜 먹으면서 평생 건강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코비아 2010-01-06 23:34:28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0-01-07 03:56:03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시민999 2010-01-07 01:52:57
    북한이 과연 사료를 받을까 하는 부분이 문제겠군요
    사료주는 대신 일부를 남측에 보내라...

    이건 상호주의적인 측면이 있는데...

    하여간
    남한의 욕을 한마디도 안한 북한의 2010년 신년사처럼...
    이전에 비해 전향적인 국가로 변모하길 기대해봅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괘조리물 2010-01-07 13:13:28
    정주영이 보내준 소도 모조리 잡아먹은 그들이다. 물론 보내준 차량 역시 모두 개정일 선전용에 쓰이고 있지. 조리물이나 흘리고 다니는 괘조리야 그 물을 받아먹을 자들이 있다고 착각하는 게냐? 물론 유모차들이 있긴 하겠지. 그 땜시 겁나게 뿌려대고 있구나~~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불탄너구리 2010-01-07 15:01:58
    게리야!
    니 재산 털어서,니가 먼져하렴.
    정부재산 축내는연구그만하구, 니재산 몽땅털어서, 하려무나.
    재발 부탁이다.니가 먼져 하려무나.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행복 2010-01-07 22:05:14
    결국 개성공단 처럼 북에 가서 사업하잔 소리다. 헛소리 무한반복한다고 하니까 아이템만 변경했을 뿐 결국은 퍼주자는 얘기. 그딴식의 사업 아이템은 유치하게 소, 돼지 뿐만이 아니라 수 없이 많다. 허나 문제는 북핵.

    북조선 애들 굶어서 병신된다는 소리 좀 제발 집어치워라. 남한에 있는 제도권에 등록돼 집계된, 기존의 병신만 해도 400만명이 넘는다. 그렇게 병신들이 걱정되면 가까운 복지시설에 제발 좀 방문해 봐라. 얼마나 많은 병신들이 사람들 눈에 안보이는 곳에서 들끓고 있는지 경악하게 될 것이다.

    늘 말하지만 나랏돈 퍼주는걸 우습게 생각지 말고 그렇게 필요하다 싶으면 뇌가 병신인 퍼주기 부활론자들끼리 분담해서 퍼주기 바란다. 쓸데없이 소, 돼지 기르고 부대시설 마련해주고 할 필요 없이 그냥 현찰로 입금하는게 정일이와 슨상족 퍼주기 부활론자들 서로가 편한 길이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왜 침묵하고 있는가.
다음글
개리님이 읽어야할 식량지원경험담(박광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