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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 과학자였던 내 남편, 방사능에 만신창이 돼" 동아일보
Korea, Republic o 평일 0 377 2010-03-18 08:28:32
자전소설 김혜숙"인간이고 싶다" 신석호기자

http://www.donga.com/

http://news.donga.com/Politics/New/3/00/20100318/26920550/1&top=1


수기 펴낸 탈북자 김혜숙 씨 “간첩 몰린 남편 구명하다 성폭행까지 당해”
《“신혼 첫날밤 술에 취해 신방에 들어온 남편이 새 이불에 ‘실수(방뇨)’를 할 때만 해도 ‘사내... 탈북자 김혜숙 씨(46)는 17일 북한에 두고 온 남편 이모 씨(50)를 회상..... 김 씨는 친오빠의 친구였던 남편과 1989년 결혼했다. 이 씨는 국방과학연구소에 다니는 과학자였고 결혼 전 한 차례 사고를 당해 요양까지 한 상태였다. 남편은 “사고로 피부가 벗겨지고 간이 굳어졌다

美 “한국과 일본, 마음만 먹으면 핵장치 만들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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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의 탈출
98년 첫 탈북 中공안에 잡혀강제북송돼 3년간 교화소에,

남편 구명하다 성폭행 당해

김 씨는 남한으로 오기까지 여러 차례 성적 학대를 당해야 했다. 간첩으로 몰려 보위부에 체포된 남편을 구명하기 위해 지인을 통해 보위부 간부에게 청원을 하는 과정에서 두 남자에게 강제로 몸을 허락해야 했다. 그는 당시 경험에 대해 “남편도 구하고 덤으로 세상도 알게 됐으니 밑지는 장사만은 아니었다”고 냉소적으로 말했다. 중국에서 붙잡혀 온 뒤 교화소의 여성 간부에게 몸수색을 당하는 수모는 당시의 수치스러운 경험에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굴곡진 자신의 일생을 적은 자전소설 ‘인간이고 싶다’(에세이퍼블리싱)를 출간했다. 기존 탈북자 수기들이 북한 체제비판 등 정치 중심적인 반면 김 씨는 힘없는 한 지식인 여성이 사랑하는 남편과 조국을 등지게 되는 과정을 잔잔한 소설체로 묘사했다. 김 씨는 “남편에 대한 마지막 예의로 차마 쓰지 못한 이야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사회가 평범하고 소박하고 작고 여린 이들이 사람대접을 받고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 책을 썼다”고 말했다.

1997년 탈북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그동안 탈북자들이 낸 수기에 비해 문학성이 뛰어난 명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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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donga.com/Politics/New/3/00/20100318/26920550/1&top=1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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