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북쪽뿐 아니라 남쪽도 전쟁에 대해선 자신있어합니다
북쪽 노동당 간부들이 하는말처럼 대한민국의 국방장관이 말했듯이
북한을 함락하는것은 인터넷보다 쉽다고요
단지 전쟁을 또다시 되풀이 하는일은 없어야 하기에 참는거고
무엇보다 국민의 안정이 최우선이기에 자제를 하는것이지요
그러기에 매년 국방 예산이 북한보다 10배 이상을 투자를 하는것 아닌지요

문제는 북한은 국민들에게 전쟁이라는 개념을 항상 주입하다보니
한국을 가볍게 생각하지만 한국은 국민들에게 전쟁의 인식을 시키지 않고
생활에 안정과 국민의 권리에 초점이 맞춘것 아닌가요

현실적으로 한국과 북한의 군사력에 투자부분만 엄청난 차이일진데
북한이 한국을 함락할수 있다는건 말이 안되지요
그런 부분들이 윗선은 대부분 알고있을터
밑으로는 그것을 모르게 교육을 시키고 있는것 아닐까요

문제는 그것을 모르고 달려들까 하는 부분이 조금은 불안할뿐이죠

미린다님.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을 올리셨군요.

선생님의 글을 보고 제가 느낀 점은, 선생님께서 만난 그 북한사람의 무지입니다.
저는 북한군을 결코 가볍게, 우습게 보지 않습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있어, 그들이 자랑하는 특수전 전력을 제외하더라도 충분히 위협적인 대상입니다. 또한 그들이 갖고 있는 자신감과 용맹성에 대해 폄훼할 생각이 없습니다. 저간의 자세한 사정이야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럴테지요.

하지만 말입니다.
전쟁은 말이나 용기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좀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아주 이상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개의 전쟁은 돈으로 합니다. 돈 많은 놈이 이깁니다. 그리고 그 돈이란 것이 바로 '전력'입니다.
물론 비슷한 전력을 갖추었을 경우에는 선생님께서 만났다던 저 북한주민이 말한 '의지나 용맹성'이 큰 변수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전제조건이 갖추어지지 않는 한, 그 의지나 용맹성은 그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이럴 때 우스갯 소리처럼 흔히 쓰는 말이 있습니다.
'대세에 지장 없다'

그렇다면 남,북한의 경우를 간단히 살펴 봅시다.
남과 북의 군전력을 비교해 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가장 간단하고 확실하게 비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국방비 지출 규모입니다.

이런저런 숫자를 비교할 것도 없이, 해방 직후엔 북한의 군사력, 경제력이 남한을 압도했고, 그에 따라 군사비 지출 규모도 북한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 중반부터 남과 북의 군사비 지출 규모가 역전되기 시작 - 사실 당시 있었던 7.4남북공동성명 정국은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고민했던 김일성의 판단도 한몫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 했고, 그 차이는 (양 국의 경제력 차이만큼이나) 기하급수적으로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2010년입니다.
짧게 보아도 이렇게 군사비 지출 규모가 역전된 지 30 여년이 흘렀습니다. 지금은 북한의 예산 전액을 군사비 지출로 써도 남한의 국방비 지출 규모를 능가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우습게 봐도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저들은 지킬 것이 정권의 안위밖에 없겠지만, 우리는 상대적으로 지킬 것이 많거든요. 그리고 지금 그들의 군사력만으로도 우리는 승패와는 상관없겠지만 많은 것을 잃을 여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러운 거지요.

그런데, 이런 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그 북한 사람처럼 큰 소리치는 것은 참 우스운 겁니다. 이럴 때 딱 알맞은 속담이 있지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모르면 무서운 게 없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