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추모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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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추모시 -황장엽 선생님 영전에 이 시를 바칩니다.- 당신은 참으로 살 줄 모르셨습니다. 일흔이 넘은 여생에 무슨 미련이 더 남아있다고 그 모든 낙을 뒤에 두고 낯 설은 이 땅에 오신겁니까 아니 당신은 살기를 원치 않으셨던 분입니다 쪼개진 이 조국이 뭐라고 반 백년이 넘도록 하나를 하나라고 말 못하는 이 자유가 뭐라고 남들은 절대로 버릴 수 없는 것을 버리고도 어쩌면 그리도 떳떳하셨습니까 당신은 목숨이 하나인 줄도 모르셨습니다 아셨다면 그 목숨을 노리는 끈질긴 협박에도 그처럼 태연하실 수가 없었습니다 하여 독재보다 강한 자유를 그처럼 자신 있게 보여주실 수가 없었습니다 어둠이 지나면 새날이 오는 줄 누구나 다 아는데 그것조차 모르신 듯 순진했던 당신이었습니다 잠들어선 아니 될 애국의 양심으로 한 밤 중 여윈 몸 촛불처럼 기껏 태우며 해 뜨기를 순간순간 기다리던 당신이었습니다 그래서 횃불이었습니다 분단의 가운데 서시여 거짓이 숨어있는 곳과 진리가 가능한 곳을 우리 눈에 보이게 해주셨던 빛이었습니다 가슴으로도 들리게 해주셨던 깨우치는 음성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이 나라의 어르신이셨습니다 뜻보다 옳은 생은 없고 진리보다 긴 세월은 없다고 사람이 사는 법을 알려주신 87세였습니다 이 시대에 사는 인생이라면 조국의 상처보다 더 큰 곡절 없고 자유의 통일보다 더 큰 성취 없음을 몸소 희생으로 보여주신 애국의 열정이었습니다 아 그런 당신 우리들의 기억 속에 살 당신의 이름은 황장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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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여러분 힘내세요!
황장엽 선생님은 다른 일반인과 확실히 다른 인물 같습니다. 부디 하늘 나라 가서 모든 시름 다 놓으십시오
장진성님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너무 찡했는데
"김정일의 마지막여자 " 그것 하고는 분위기 좀 바꾸었으면 좋았을 걸 그랬어요. 너무 급하게 쓰다나니 그렇게 되었나 보네요 .....
이런분이 언제 또 있을가요..
북이든 남이든 언제 또 나타날까요..
한국에 오셔서 의지할 곳 없는 탈북동포들을 특별히 보듬고,가르치고 하셨지만...저 처럼 일면식도 없는 평범한 남쪽사람이지만,저서와 강연을 통해서 깨우치고 가르침을 받은 사람도 있읍니다.
비록 구체적으로 지금 뭘 해야하는지 막막하기는 하지만...고인을 기리는 많은 탈북동포들과 저와같은 사람들이 뜻과 지혜를 모은다면,이생에서 고인이 간절히 바라던 바를 이룰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고인을 기리는 탈북동포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힘냅시다.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