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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일본 따라가는 시대는 이미 끝나" 영국 가디언 지
United States Guardian 0 393 2010-11-10 20:04:06
프랑스 석학 기 소르망 파리정치대학 교수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한국이 일본을 뒤쫓아가는 시대는 끝났다”는 호의적인 평가를 내놨다.



▲ 기 소르망 프랑스 파리정치대학 교수
연합뉴스
소르망 교수는 9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실린 ‘일본의 위험한 탈(脫)세계화의 꿈’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한국이 아직 경제적으로 덜 성숙했고 일본을 따라갈 뿐이라는 주장도 있겠으나 이는 1970년대에나 해당하는 얘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성장이 저임금 노동에 기대는 반면 한국은 기업가 정신과 혁신,삼성과 현대로 대표되는 고품질,안정된 정부와 민간영역이 만드는 균형잡힌 관계로 이 같은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인들의 영어 학습열이 높고 자국으로 유입되는 이민자 수도 계속 늘어나는 등 세계화에 적극 뛰어들었다는 부분도 강점으로 꼽았다.

 소르망 교수는 그러나 일본에 대해서는 매우 냉정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사키카바라 에이스케 등 일본 경제전문가의 견해를 곳곳에 인용하면서 일본의 장기 경기침체 배경에 ‘열심히 일하지 않는 문화’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노동시간이 줄고 휴가는 길어졌으며 (2005년 이후) 인구가 감소하면서 예상대로 일본 경제성장을 약화시켰다”면서 “일본인들은 더 일하고 아이를 더 낳고 이민을 허용해야 하지만 이를 가능케 할 유인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일본 기업들이 과거 투자 덕분에 여전히 수익을 내고는 있지만 “이런 비교우위로 일본 경제가 당분간 버텨나갈 수는 있겠으나 그것도 중국이나 한국에 따라잡히기 전까지의 일”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일본이 19세기 서구 침략에 이어 중국으로부터 또다시 침략을 받을 수 있다고 소르망 교수는 강하게 경고했다.


소르망 교수는 19세기 서구의 압력으로 시작된 근대화 과정이 끝나고 사회적 조화와 제로(0)성장에 기반을 둔 전통사회,즉 ‘신(新) 에도(江戶) 시대’로 회귀하려는 분위기가 일본에 존재한다면서 이는 위험한 추세라고 우려했다.

 그는 일본 학생들이 외국 유학과 영어공부를 하지 않는 상황을 ‘탈세계화(deglobalization)’에 들어선 것으로 규정하고 “일본인들이 에도 시대의 꿈에서 깨어나지 않으면 아시아는 중국 제국이 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몰락하면 한국 혼자서는 중국에 맞서 버틸 수 없다면서 “이 문제가 G20에서 공개적으로는 아니더라도 분명 복도에서는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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