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거리는 랭수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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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70년대에 나온 말이다. 90년대는 어땠을까. 집 방안에 들어가면 비닐박막을 쳤다. 마치 모기장처럼. 그안에 두툼한 이불을 펴고 누에고치마냥 쏙 들어가면 처음에는 발이 덜덜덜 떨리다가 시간이 지나면 몸에 온기로 잠이 든다.
베란다 해빛에 말리운다. 주먹만한 나무곤로가 있다. 거기에 불을 지피고 은양재기 우에 밥을 안히면 한끼밥을 해먹는다. 밥을 푸고 물을 부으면 슝늉까지 완성. 은행나무가지 하나로 일주일을 해먹었다.
로인네들은 담배 꽁초 줍기에 나섰다. 꽁초 주이도 하는 사람이 많아 쉽지만은 않은데다가 려과담배(물주리 혹은 신발신은 담배) 피우는 부자도 흔칠 않아 얼마 없다.
같은 꽁초도 북한산은 재질이 다르다. 화장지를 겹쳐 려과봉을 만든 건 쓰질못한다.
처음에는 다들 왜 담배꽁초를 저렇게 결사적으로 줏는가 하고 의아해했다.
이불을 만든다. 꽁초 만개면 이불 한개가 된다. 꽁초를 풀어 양재물로 빨면 하얗게 된다. 그럼 나이론 솜이불이된다는 것이다.
북한의 솜은 똥솜이라 부른다. 꺼머스르한데 무겁기만하고 덥지못하다. 물론 박천견방직에서 나오는 좋은 것도 있으나 서민들은 엄두를 못낸다.
그러니 담배꽁초 일만개로 만든 이불을 덥으면 겨울나이 끝이라는 것이다.
장군님을 치고 눈을 치자. 덥게 살려면 방법은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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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좋을까? 참 이 고통들이 수년안에 끝이 나야할텐데요...
많은분들이 만경대구역의 40층아파트에 걸어서 올라가보신 경험들 있죠~
집이나 주거지란 의미보다 정확한 표현으로 육체훈련장이죠~
보통 30분 걸렸죠~ 1년만 살면 하체폼 제대로 나게 몸만들어집니다.~ㅎㅎ
정신적 장애자인 장군님의 망할수밖에 없는 절대적 증거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슬프고 가슴 아픈 얘기아래 웃으면 미안하지만 님은 너무 웃겼읍니다.
고난속에서도 유머가 있어 곤란을 덜 무겁게 하겠지요.
빵 터졌읍니다.
비닐방막으로 텐트 치고 그안에서 잔대요
혹시 평천구역 아파트들도 난방 전기 안줘요?
깊은 의미도 느끼게 하고요.
훌륭하신 분의 앞날에
뜻하시는 바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