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단파라디오 방송인 ‘열린북한방송’이 그동안 정부의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고 천안함 폭침사건 이후 춘천 MBC의 도움을 받아 대북방송을 해 왔다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탈북자들에 의해 꾸려가고 있는 민간 대북방송은 자유북한방송을 비롯해 열린북한방송, 조선중앙방송, 북한개혁방송 등 4곳이 있는데 이들은 북한주민을 상대로 세계의 소식을 담은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북한에 있는 취재원을 통해 북한 소식을 우리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2004년 당시 정부의 대북방송 중단에 반발해 자체적으로 방송을 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더욱 정부로부터 전파를 비롯해 어떤 지원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들은 일부 운영자금을 미국 국무부로부터 지원받고 국내 독지가들의 후원금으로 간신히 운영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김정일 독재체제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해 가장 필요한 대북심리전을 정부가 아닌 민간인이 나서서 하는 것도 부끄러운 일인데, 그 운영자금을 외국이 지원하고 전파마저 외국의 전파를 빌려쓰고 있다는 사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그나마 춘천 MBC가 작년 5월부터 열린북한방송이 제작한 프로그램을 대신 송출해 주고 있다니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얼마전 통일부가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민간대북방송 4개사에 대한 지원방침을 밝힌 만큼 금년도에는 대북방송이 좀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탈북자의 30~40%가 대북방송을 들어본 적이 있고, 북한주민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대북방송이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합니다.
"춘천MBC 통해 민간대북방송 하고 있었다"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1/19/201101190065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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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천안, 연평 사태후엔 정부에서 지원을 떳떳이 할 명분이나 실리가 충분할텐데
당국이 너무 소극적인 듯해 답답합니다.
메이저 방송에 많이 알려야 합니다.
여론을 지속적으로 환기시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