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갈매기 남한갈매기 |
---|
북한갈매기는 총을 쏘아 잡기전엔 안잡힌다. 70년대 낚시에 물고기를 매달아 던지면 뉭큼 받아물었다. 그후 90년대 들어 이런 순진한 갈매기들은 모두 사라지고 완전 기름쥐 같은 갈매기들만 살아남아 번식하였다.
낚시에 고기를 매달아 던지면 고기만 뜯어먹고 낚시는 절대 물지않는다. 그야말로 눈알이 반짝반짝 돌아가는 놈들만 생존하였다.
제주도 가보니 항구에 갈매기가 무리지어 날아든다. 보통 북한 갈매기보다 살이져서 크다.
낚시에 물고기를 매달아 던지니 덥썩 문다. 당기면 당기는대로 끌려온다. 추자도에 가보니 그곳 갈매기는 더 무사태평이다. 30분만에 다섯마리를 잡아가지고 갈매기 구이를 맛나게 해먹었다. 단지 남보기 남새스러워서 더 못잡아먹겠다.
어민들은 다 잡아먹으라고 한다. 너무 많아 배에다 똥을 자꾸 싸서 귀찮다는 것이다. 잡는 사람은 없지.
강원도 동해안의 주문진 거진 이곳의 갈매기들 역시 순진하다. 즉 남북의 갈매기는 판이하다.
서울 지하철을 처음 탔을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기차가 들어오는 순간 북한 열차의 아비규한이 떠오른다. 열차에 오르면 가장 먼저 내릴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기본이다. 여기에 습관되여 서울기차 오르자마자 재빨리 흩어본다.
자리가 있다. 응당 맡아놓은 자리겠지 생각하며 인차 내릴사람과 오래갈 사람을 구분하여 긴장하게 앉아 있는 사람의 앞에 가서 섰다.
헌데 이상한건 빈자리 않는 사람들이 옆사람에게 "손님 있습니까?"를 물어보지도 않고 지마음대로 앉는 것이다. 북한에선 상상하기 힘든일인데 잘 이해가 안갔다.
인차 자리에 앉아 사람들의 동정을 살피니 자리같은 거 신경쓰는 사람이 없다.
신고 0명
게시물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