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과 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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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에 광주에서 한 탈북 귀순자분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분은 북한 군 대대장을 하였는데 50대 후반기, 한 개 중대의 수 십여명이나 되는 사병들에게 술을 먹이고 배를 태워서는 슬그머니 한국으로 귀순하였답니다. 밤도와 술에 전 사병들이 모르게 조타를 잡고 대한민국 땅에 들어섰을 때, 날이 밝아 정신을 차린 사병들은 모두가 눈만 휘둥그래 졌답니다.
그들은 대대장의 처사에 놀랐고 적국에 왔다고 땅을 치는 분들도 많았답니다. 그 중에서도 당 세포비서인지 민청위원장인지 하는 자가 대대장님에게 접어들며 너무도 지독하게 놀았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대대장은 그 놈만 권총으로 사살하였답니다.
겁을 먹은 나머지 사람들은 더 반항도 못하고 모두가 귀순하고 말았는데 그때 땅을 치던 분들이 지금은 웃으며 그때의 철없던 기억을 노래한다더군요. 이처럼 한 사람의 선택이 결국은 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360도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지금 30여명의 북한 사람들이 온 것은 그때와는 차원이 다르나 생각과 환경은 아마 지금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는 북에 두고 온 가족이 제일 걸림돌이어도 태극기냐, 아니면 인공기냐 하는 운명의 갈림길에서 미지의 선택을 선배탈북자들인 우리가 이끌어야지 누가 이끌겠습니까?
보지 않아도 빤한 사실을 알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북을 선택하는 분들이 대다수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 분들이 지금은 후회할 지라도 나중엔 자기들의 선택이 얼마나 정당한가는 길지 않는 시간이 증명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아무리 빨간 사상이어도 거짓과 진실 앞에서는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들을 쟁취하지 못하면 2300만은 어림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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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개새끼로부터 끔찍한 악몽이 다시 생길텐데요
부디 현명한 선택을 하시기를 바랄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