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복님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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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황해도민들에게 보낼 삐라 내용을 잘 보았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나로서는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신천대학살에 관한 것인데 "대학살은 소위 <빨갱이>와 <반동>간의 죽이고 죽인 악순환의 결과" 그리고 "후퇴시기 먼저 <빨갱이>가 <반동>들을 학살, 이에 눈이 뒤집힌 <반동>들이 보복학살" 과 "이 문제를 해결 안하면 통일이 되도 영원히 원쑤로 남을 것입니다" 라는 내용입니다.
신천문제를 저는 그렇게 해석해서는 절대로 안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국군이나 미군을 방조했던 분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고 피를 흘린 것이고 빨갱이들은 김일성정권을 수호하자고 피를 흘린 것입니다.
지금 북한에 현실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정치범수용소의 수감자 대부분이 6.25전쟁에서 피를 흘린 자유민주주의 투사들과 연계가 깊은 친척이나 자손들입니다.
만일 님이 뿌린 삐라가 그들의 머리위에 떨어진다면 그 삐라를 주어 본 자유민주주의 투사들은 실망하고 말 것입니다. 그들은 오늘 이 순간까지도 대한민국이나 미국을 학수고대하며 절해고도에서 생사의 판가름으로 빨갱이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물론 님의 쓴 다른 내용은 가타부타 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위의 내용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치범 수감자들 뿐 아니라 현재 황해도에서 살고 있는 김정일 정권에 환멸을 가지고 있는 대다수의 국민들에게도 이런 글은 오히려 반발만 가져 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는 강력한 메시지여만이 하루빨리 동토의 땅에서 자기들의 삶을 해방하기 위한 전 국민적 항쟁이 지펴올려지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만에 하나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 난다해도 그런 내용이야말로 하나의 적이라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일 수가 있습니다.
북한의 역사는 김일성을 축으로 빨갱이들과 혈전을 벌린 자유민주주의 투사들과 대립한 역사라고 정리해야 합니다. 수십만명의 정치범수감자들이 존재하고 있는 한 이는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합니다.
죄송합니다. 도움을 주지 못할 망정 힘이 되지 못한 글로 님의 마음에 상처가 앉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다른 각도에서 좀더 폭넓게 북한 해방을 위한 메시지를 작성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새해에도 이루고자 하는 사업에서 보다큰 성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욕 많이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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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취지를 이해합니다.
오해마실 것은 이념적 우익투사 를 부인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신천사건과 전쟁 그것의 증오심이 어떤 결과를 미치는 가를 말한 것입니다.
문제의 취지를 집중하여 보시면 이해가 갈 겁니다.
좋은 의견에는 열린 자세로 경청하소.
또한 객관적 사실과도 부합되는 내용이고요.
무엇보다 삐라 내용이 객관적 사실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방후의 시대상황을 생각해 보면 그때 공산주의를 편들었던 사람들도 이해가 갑니다. 국민의 절대다수가 소작농이었던 시절입니다. 공산주의를 외칠만 했습니다.
신천대학살은 남쪽이건 북쪽이건 각자 나름대로의 이유를 가지고 복수의 복수를 하던 비극입니다. 누가 먼저 했건 어느쪽도 학살이라는 범죄행위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근데 참 아이러니인 것은 지주로부터 인민을 해방시키자던 북한은 결국 2000만이 김정일 일가의 소작농이 되는 사회로 변질되었다는 것이네요. 사실 김정일 일가를 제외한 북한주민들은 소작농이라기 보다는 노예라고 봐야겠지요.
찬성률 50%이하인데도 보낸다면 혼자 연인이나 친척에게 보낸 편지에 불과할겁니다
좋은일 하는데 이상한소리 한다 하지마시고
참고하시면 더많고 더좋은 정보 수집하실수있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