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없어야한다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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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을 도와달라는 나의 이야기를 들은 한국해군 장교는 “돌아가라. 가서 김정일의 비자를 받아가지고 다시 오라.”] 북한에서 대학교원으로 근무하던 나는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중국과 밀수를 하던 중 북한 보위부에 걸려들었다. 당시 나는 북한에 그냥 있으면 감옥에 갈 판이었다. 그래서 중국으로 탈북 했는데 중국에서도 공안기관의 눈길을 피해 항상 불안하고 힘겨운 나날을 보내야 했다. 나는 중국에서 힘겹게 1년을 보낸 후 마침내 한국행을 결심했다. 1년간의 오랜 고민 끝에 한국행을 결심했지만 그것을 실행하는 일도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혼자서 힘겹게 한국행을 도와줄 브로커 들을 찾았지만 중국에 인맥이 전혀 없는 나에게는 그것도 힘겨운 일. 그래서 나는 중국의 어선에 인부로 취직했다. 그 때부터 나는 내가 탄 어선이 한국의 영해로 들어가 불법어업을 할 때를 기다렸다. 이유는 한국의 영해에 몰래 들어와 불법어업을 하다가 한국해군이나 해상경찰에 잡히면 그때를 한국행을 실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한 것이었다. 나는 그 기회를 노리며 1년 동안 중국의 어선에서 노예 같은 노동에 혹사해야 했다. 그러던 중 2006년 봄 마침내 기다리던 일이 벌어졌다. 내가 탄 중국어선이 한국영해로 들어오다가 한국해군의 단속을 받은 것이었다. 나는 드디어 절호의 기회가 왔다는 확신을 가지고 한국해군에 구원을 요청했다. 한국경비함에 올라 해군 군인들에게 나는 북한주민이며 한국으로 귀순을 도와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한국 해군이나 해상경찰이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판단은 오산이었다. 귀순을 도와달라는 나의 이야기를 들은 한국해군 장교는 대뜸 이렇게 말했다. “돌아가라. 가서 김정일의 비자를 받아가지고 다시 오라.” 나는 결국 비참하게 한국해군의 경비함에서 쫓겨났다. 중국 어선으로 돌아가니 중국의 인부들은 나에게 싸늘한 냉소를 보냈다. 나의 계획을 이미 전에 알고 있던 중국어선의 기관장은 나에게 이런 말도 했다. "?看看,??人都是?洋地(니칸칸 한궈런 도우스 쩌양디)당신 보라 한국인들은 모두 저렇다" 그 때 중국인 인부들의 냉소나 멸시보다도 나를 더욱 괴롭힌 것은 운명과 자존심 모두를 유린당한 좌절감에서 오는 비참함을 말 한마디 못하고 감수해야 하는 것이었다. 그때는 정말 죽고 싶도록 괴로웠다. 시끄럽다는 듯 “김정일에게 가서 비자를 받아가지고 다시 오라”고 뇌까리던 한국해군의 장교가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다. 이런 생각도 해보았다. 저들은 나의 처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생각해보고 조금이라도 동정해 보았을까. 아마 그들이 조금이라도 나의 처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더라면 그렇게 비참하게 나를 쫓아내지는 않았을 것이었다. 사실 그들이 나의 귀순을 도와주는 것은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그들이 결심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나를 데리고 가서 귀순을 도와주는 것이 추궁 받거나 비난 받을 일도 아니었다. 그때 나는 나라 없는 설음이 어떤 것인지 탈북자들의 비참함이 어떤 것인지를 더욱 새삼스럽게 느끼며 비관에 젖어 며칠 동안 고민 속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분명한 것은 목숨을 걸고 찾아와 또 운명을 건 당부에 싸늘한 눈길로 대답한 그 해군장교는 너무나 잔인한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그 후 나는 중국 어선에서 더 이상 일 할 수도, 일할 필요도 없었다. 중국 어선에서도 쫓겨난 나는 중국대륙에서 다시 몇 개월을 헤매던 끝에 머나먼 몽골을 거쳐 2008년 한국에 입국했다. 2008년 대한민국에 입국한 후 나는 그해 2월 한국의 영해에 들어왔던 북한의 어부들을 모두 되돌려 보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시 노무현정부가 북한주민들에 대해서 너무 무책임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마 당시 노무현 정부가 생각했던 것은 큰 틀(정부 간)에서의 남북관계였을 것. 그러나 그들은 하나는 알지만 둘은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모르고 있은 것은 북한민주화의 주체도 북한주민들이고 남북통일의 주체도 남한국민들과 북한주민들이라는 것. 김정일과 손 벽을 마주쳐봐야 남북관계와 북한 문제에 대한 답은 더욱 멀어지기만 한다는 것을 그들은 몰랐다. 어제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이번에 우리영해에 들어온 31명의 북한주민들은 어떻게 될까”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벌 받을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탈북자 이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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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 한국인 선장이란 '인간개'는 지금이라도 좀 찾아서 3등분 해줘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게 민주당에 유리한 사실이라면 한국방송에 일요 스페셜로 벌써 나갔을 텐데
그넘이 별 지탄없이 선장 노릇하고 있는지 석해균 선장 선장 선장이 멋진듯 햇는데
개같은 선장도 다 있었군요. 지금이라도 추적 월간잡지에라도 나오면 좋을텐데요.
근무일지가 있으니 뜻있는 기자와 함께 조사하여
그때의 장교놈을 폭로해야 합니다.
뜻있는 기자는 남한기자뿐이 아니라 탈북자기자들도 많으니 관심해주세요.
권리를 유린한 것을 절대 잊지 말게 해야
다음 탈북자들이 피해가 없어집니다.
해군이든 해경이든 그 당시의 매뉴얼대로 하는 것이다.
순간적 감정으로 접근하지 말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민주국가라고는하나 있는자의 힁포 없는자의서러움 권력앞에서 억울한죽음을 당하는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감정을 내세우기전에 자기 처지을 먼저 생각하는게 순서라고봅니다 .
탈북해서 한국에 무사히 정착 하였다면 성공했다는 자부심으로 생각하시기바랍니다
탈북도중 미처한국땅에 밟아 보지도못하고 저승으로 간 사람들도 무수히많습니다
그냥 말로만 탈북자라고 했다면 아마 조선족이 수작 건다고 봤을 수도 있습니다.
그랬다간 나중에 밝혀지면 그 무거운 짐을 어찌 감당하려고 수사기관에서 그러겠습니까?
군인잘못 없음다~
그리고 그건 위에서 위에서 시킨 거란 걸 우리 대충 알자나요.
연평해전에서 적은 사격준비중인데 우린 갑판에서 차려 자세로 운동화 신고 대기하던거 생각 안나나요?
다 뒤중이 넘현이 시키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만약 지금 우파 정부하에서 장교가 그런일이 있는데 추후 밝혀지면 그넘은 파면감 입니다.
여러분 다 알자나요? 왜 모르는 척들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