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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 러시아의 요승 라스프틴과 한국의 요승 최태민
United States 안성호 0 401 2011-02-27 11:30:26

년전에  “인류 역사의 최고의 악인들 (The Most Evil Men and Women In History/  출판사 Barnes and Noble, 2002 )”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 책은 스탈린, 히틀러, 폴폿트, 이디 아민 등을 포함한 17명의 역사적 대 악인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 중에 나오는 “라스프틴” 이라는 사기꾼 수도승에 대한 이야기는 한국에서 회자되는 요승 최태민의 행적과 잘 대비된다. 

라스프틴은 시베리아의 가난한 농민 출신으로서 일자무식이었으나 젊어서는 사기, 절도 및  나이의 고하를 가리지 않고 여러 마을 여자를 섭렵하는 유명한 부랑배이었다. 그러나 후에는 한 수도승에 입문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낚는 탁월한 독심술 및 최면술의 기술을 닦았는데 그런 기술은 귀족 천민을 가리지 않고 여러 여자를 호리는 데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되었다.
 
라스프틴의 병 치유 능력은 입소문을 통해서 제정 러리아 최후의  황제 니콜라스 2세 및 황녀 알렉산드라의 병약한 아들을 기도로 치로해 주는 계기를 불러왔다. 이를 빌미로 라스프틴은 황녀의 돈독한 신임을 얻었는데 이로인해 결국 니콜라스2세 를 비롯한 황제 가족들은 라스프틴이 가지고 노는 노리개로 전락했다.       

라스프틴의 사기술에 놀아나는 황가, 특히 황녀 알렉산드라와의  과장된 추문은 러시아  시민 사이에 파도처럼 퍼져나갔다.  300년 이상을 지속한  막강한 제정 러시아 로마노프 황가는 전대 미문의 일자무식 사기꾼 요승 라스프틴의 사기술에 넘어감으로써, 무능하고 심약한 황가의 모습과 요승 라스프틴에 좌우되는 부패한 정치를 목격한 러시아 시민들에게는 황제는 이제 절대적 숭배와 복종의 대상이 아니고 경멸과 분노와 저주의 대상으로 추락하였다.

제정 러시아의 멸망은 레닌의 붉은 혁명에 기인한 것으로 아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라스프틴의 전기를 쓴 라드진스키( Wdvard Radzinsky)는 러시아의 운명에 결정적 치명타를 날린 것은 라스프틴이라고 쓰고 있다.

전통적으로 러시아 국민에게는 황가의 권위는 신과  동일시 되는 절대 불가침의 존재이었다. 그러나 라스프틴에 의해 하염없이 농락당하고 부패하는 무능한 모습을 목격하게 된 러시아 국민들은 황제는 더이상 하나님의 대리자가 아니라는 깨우침과  황가의 존재에 대해 철저히 실망하고 분노함으로써 당시 태동하던 공산주의 이념이 쉽사리 러시아 시민의 새로운 정신적 군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황가에 대한 권위가  요승 라스프틴에 관련되어 그토록 처참하게 실추되지만 않았다면 공산주의라는 병균이 그처럼 신속하게 대 제국을 멸망시키지는 못하였을 것이다.  신체가 건강한 사람은 웬만한 병균에 대해서도 충분한 저항력을 가진다.  그러나 다른 상처나 질병으로인해  이미 저항력이 크게 손상된 상태에서는  독성이 덜한 제2, 제3의 감염에서도 치명적 타격을 입게 된다. 이런 원리는 러시아 제국의 멸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순진하고 잘 속는 황녀 알렉산드라가 사기꾼 수도승 라스프틴에게  농락당하고 이용당함으로써 결국은 대 제국은 무너지고 황가의 마지막 가족들은 공산 혁명군들의 총살로 끝을 맺 는다.  이 대목에서는 순진하고 잘속는 황녀의 운명이 불쌍하기도 하고 제 무덤을 팠다는 느낌도 준다.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워 순진한 황녀의 영혼을 정복하고 부정한 권세를 휘둘러 갖은 부정부패를 자행한 라스프틴의 이야기는 한국의 전임 대통령의 딸에 접근해서 사기행각을  도모한  최 아무개 목사와 그림이 겹쳐지는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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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뭐야 ip1 2011-02-27 11:40:24
    성호란 인간아.
    그래서 뭐가 어쨌다는건데??
    뭐를 어쩌라는건데?

    참으로 별 희한한 정신병자들이 다 다녀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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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호 ip2 2011-02-27 15:33:28
    너뭐야님, 이런 이야기도 할 수 있고 저런 이야기 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흥분해서 초면인 사람에게 반말과 험한말을 할 필요가 뭐 있습니까,

    상대방이 도둑이나 강도가 아닌 다음에야 서로 존중해야 할 사람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대화를 하는데는 상대방의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나름대로 수고했구나" 하는 이해심을 가지면 서로 좋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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