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지금 행복하십니까?
Korea, Republic o 뽀로로 0 320 2011-03-09 22:41:14

행복하냐는 질문에 한국사람들은 행복하다고 대답하는 비율이 세계 평균치 이하라고 합니다.

이것은 비단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등 경제적으로 풍요한 나라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자살율도 높지요.

오히려 행복하다고 대답하는 비율이 높은나라는 뜻 밖에 그리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한 나라들이

많습니다.

왜 일까요?

일반적으로 행복한 사람들은 남들보다 앞서가기위한 집착이 적고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

자신감을 가진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를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아무래도 국민성이 많은 요인이 있다고 합니다.

남들보다 앞서겠다는 집착이 강한 나라는 그 동기부여의 결과로 현재 경제적 풍요를 이룬나라들이 많지만

좀 국민성이 느슨한 나라는 그렇게 경제적 발전을 많이 할 수는 없겠지요.

그렇다면 그냥 대충 살면 되는냐고 잘 못 이해 하는 분들도 있을테지만 그건 아닙니다.

유명한"플로우" 라는 책을 쓴 칙센트미하이교수의 말을 빌면 실현가능한 약간 어려운 목표에

최선을 다해 몰입하는 과정에 "플로우"라는 일종의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요는 그겁니다.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 여유로운 마음가짐.

결과보다는 실현 가능한 목표에 매진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몰입의 즐거움.

 

제가 여기서 왜 이런 글을 쓸까요?

탈북자의 신분에선 평생처음 맞닥뜨리 대한민국의 낯선환경. 남들보다 뒤쳐져 있다는 자괴감.

탈북자들이 한국에서 가장 불행감을 느끼는 사람들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해서 입니다.

 

행복은 외부적 요인이 아니라 스스로의 마인드 컨트롤이 크게 작용합니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아들 시험 합격시켜 달라고 기도하고 하는기복신앙으로써의 불교가 아니라-

불교선방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수련을 할 기회를 가진다면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을꺼라 생각하는데... 워낙 기독교 신도들이 많으시니까... 뭐.

복불복입니다.

아무쪼록 행복하십시오.  치열하게 살지만 마음 한 켠의 느슨함을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쓰는 저의 다짐이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회원 : 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이민복 ip1 2011-03-10 00:26:23
    남한사람의 불행,자살 대처법의 특효약은
    북에 보내 <장군님의 뜨거운 맛>
    -
    아마도 이땅이 얼마나 자유롭고 풍요하고 행복한 가를 뼈저리게 알게 될 것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고향길 ip2 2011-03-10 17:58:02
    좋은 글을 올려주셨네요
    행복이란 스스로의 마인드컨트롤이라...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죠
    욕심이 많다보면 행복한 매 순간도 보이지 않기도 하구요
    행복은 작은 순간에서 오는거죠
    저도 불교입니다
    불교선방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수련도 하고 싶네요
    치열한 삶의 한모퉁에서 여유로운 수련도 좋은 생각인것 같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정필이 ip3 2011-03-10 21:41:07
    마음을 비우면 행복하다? 아닙니다. 비운다는 것은 부족함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마음을 비우라고 합니다. 비우게 되면 마음이 행복하다기보다는 편안합니다. 어쩌면 자포자기라는 말과 사촌쯤 되는 말입니다.
    채우려는 욕망은 집요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포기하는 편안함은 체념에 의한 만족일뿐입니다.
    대신 그 자리에 예수님이 차야 합니다. 성령 충만할 때 인간은 부족함이 없는 인생을 삽니다. 욕심대신 집착대신 그 자리에 예수님을 채워야 행복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그렇게 원한다면
다음글
서울사람님의 글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