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실패한 독재와 성공한 독재의 결과
저언덕넘어 8 385 2005-10-01 20:48:38
독재가 실패한 남한은 성공하였고,
독재가 성공한 북한은 실패하였습니다.
과거 남한도 독재하였고 북한도 독재하였습니다.

남한은 자유당시절 이승만의 독재로 사회가 깡패로 무질서하고 폭력이 난무하였고 공무원의 부정부패가 극에 달해 경제적, 사회적으로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었으나 4.19를 통한 학생들과 국민들의 데모의 힘에 독재 정부가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그 때에 북한은 1인 독재가 건재 하였습니다.

남한은 혼란을 틈타 박정희가 군사혁명을 일으켜 정치깡패를 모두 소탕하여 사회 질서를 바로잡고 국가 재건에 박차를 가하여 가난을 몰아내는 경제개발을 성공 시켰습니다.
그러나 군 세력을 등에 업은 정치는 한국 사회 곳곳에 군사문화가 자리를 잡게 되었고 사회는 무시무시한 안기부의 소문이 나돌 정도로 경찰국가 같이 되 버렸고 밀실정치와 요정정치로 정부다운 정부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나 아니면 안된다는 자만심이 들어가자 헌법을 마음대로 뜯어 고쳐 영구 집권을 꿈꾸다가 권력싸움 통에 살해 당함으로 독재의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에도 북한의 1인 독재는 여전히 건재 하였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죽고 우여곡절 끝에 군 부대 힘으로 권력을 강재로 잡은 전두환은 전 보다 더한 만행을 저질르며 개인 기업을 마음대로 빼앗아 여기저기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찢어주기도 하고 자신들의 재산을 늘리기도 하는 등 마음 것 독재를 일 삼았으니 길거리는 데모와 체류탄 가스 냄새로 하루도 평안 할 날이 없었고 급기야는 5.18 광주 사태라는 국가 군부대와 시민간의 전쟁으로 전무후무한 후진국성 데모 진압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결국 그도 신 군부 독재자로 불리우며 정권을 내어 놓으며 남한의 독재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난 그 때에도 여전히 북한에서의 1인 독재는 성공적으로 이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남한에서의 그 후의 정치는 조금씩 독재의 탈을 벗기 시작하였고 김영삼 대통령 때에 군부 정치세력의 뿌리를 뽑은 것은 군사 문화의 쇠퇴를 가져오게 하였고 그 때의 문민정부의 출범으로 정상적 민간인의 자유로운 정치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에도 북한은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바뀌었을 뿐 1인 독재는 계속 성공적으로 세습되어 이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후 남한에서는 김대중,노무현으로 대통령이 바뀌며 자유를 만끽하는 자유 국가로서 손색이 없는 국가로 발돋음 하였으나 여전히 노동자들의 인권문제나 날로 양극화 되가는 빈부의 격차는 사회의 큰 국가적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남한은 독재 정치가 뿌리를 못내리고 그 때마다 실패를 하였지만 북한은 아주 성공적으로 지금것 이어져 내려 왔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모두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결과는 1인 독재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개인 숭배사상을 주입시키는 악덕한 방법으로는 그 사회가 잘 될리 없다는 것입니다.
1인 개인숭배 사상은 남에게 강요 할 수 없는 것이며 그것은 아주 악독한 것입니다.
김정일이 빨리 그 점을 눈치채고 달리 생각하였으면 좋겠습니댜.

저는 이런 일들을 생각해 보며 나 자신을 돌아 봅니다.
나에게 독재성은 없는가, 내 자신에게, 나의 가족에게, 또는 주위 사람에게 나의 독재를 주장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점검해 보는 것입니다.
남 얘기 할거 없이,우선 내가 잘 되고 봐야 하기 떼문입니다.

남한에서 독재가 성공 못한 이유는 국민들의 의식 속에 자유를 갈망하는 강한 집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많은 희생을 감수하며 자유를 위한 싸움에 주저하지 않고 자유를 쟁취한 결과였습니다.
마찬가지로 희생과 아픔을 감내하며 자유대한을 품은 탈북자님들도 일단은 성공하셨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자유는 이제부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자유 말입니다.
이 것 또한 싸움으로 쟁취하지 않으면 안되겠기에 말입니다.
넘어 오며 쌓여있는 과거의 가지가지 사건들을 어떻게 삭이며 새로운 셰계를 맞이하며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 저 자신 알지를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확신하는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원한과 복수심은 한시 바삐 떨쳐버리고 잊어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와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면 결코 미래의 설계는 안 나온다는 것입니다.
저 자신 6.25전쟁전 북한에서의 핍박을 피하여 남한으로 내려 온 부모님들의 아들로 똑같지는 않겠지만 많은 어려움과 설움과 원한을 이해하고 있기에 이런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정부에 대해서 염려하는 분들 중에는 이 정부가 미래 지향적이지 못하고 자꾸 과거를 들추어 내어 전진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맞는 지적입니다.
과거없는 미래는 없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발목을 잡고있는 무엇이 있다면 과감히 떨쳐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탈북자님들의 건투를 빕니다.
좋아하는 회원 : 8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김한별 2005-10-02 16:23:39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북한의 인사말
다음글
[re] 정일이가 생존해야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