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1주기] 북한 언제까지 불필요한 소모전 할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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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6일 서해상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천안함이 북한 어뢰 공격으로 두 동강 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고, 우리는 이로 인해 무고한 장병 46명과 한주호 준위의 희생을 감수해야 했다. 며칠 뒤면 천안함 장병들과 한주호 준위기 희생 된지 1주기가 되는데 사실상 아직까지도 천안함 사건에 대한 의혹이 단절되지 못했고, 북한의 공식적인 사과도 받지도 못한 상태이다. 북한은 1년 내내 명백한 사실 앞에서도 우리의 천안함 사건 발표에 대해 모략이니 날조극이니 주장하며, 갖가지 이유를 들어 발뺌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사건 발생 후 8월 말 갑작스레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마카오와 베이징을 오가며 살던 장남 김정남이 김정일을 만나 "동생 정은이 무리하게 화폐개혁을 단행했다가 실패하자 천안함 사건을 일으켰고 아버지가 왜 사고를 치도록 묵인했느냐" 하며 항의했던 사실이 있었다고 한다. 더욱이 이 당시 김정남은 동생이 자기 잘못을 인정 못하고 계속 앞으로 이런 일을 추진한다면, 그리고 아버지가 계속 묵인해 준다면 나는 내 길을 가겠다 말하기도 했다고... 한동안 장남인 김정남이 후계자 자리에 오를 수도 있다는 소문이 많았던 것처럼 김정남은 권력에 가깝고 김정일의 혈육으로 북한의 속사정을 많이 알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김정남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천안함 사건을 북한이 저질렀다고 시인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데 모든 상황을 감안했을 때 계속해서 북한이 버티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전이 될 뿐이다. 부디 돌아오는 1주기에는 깔끔하게 천안함 공격을 인정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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