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상사 안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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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상사 안찬일
“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젓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님을 싣고 떠나간 그 배는…” “저쪽이 제 고향인데 이렇게 가까이 와보고도 못 건너가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중국과 북한의 접경지인 투먼(圖門)에서 두만강변을 따라 내려가다가 강폭이 비교적 좁은 곳에 서서 북한 땅 신의주쪽을 바라보는 그의 눈에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함께 ‘눈물 젖은 두만강’을 불러주는 내 가슴에서도 이유 없는 슬픔이 주체할 수 없이 소용돌이 쳤다. 강변에 털썩 주저앉아 망연자실한 시선으로 북한 땅 허공을 응시하는 그의 시선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아픈 기억으로 내 가슴속에 남아 있다.
안찬일은 북한군 민경대대 부 소대장 상사였다. 서부전선을 넘어 귀순했던 1979년 그의 가족들은 요덕수용소로 보내졌다. 25살에 북한노동당원으로, 김일성대학 추천 우수학생으로, 서부전선 북한군 민경대대 상사로, 누가 봐도 북한 사회에서 탄탄대로를 걷던 그였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서울을 향했다. 안 상사가 귀순한 뒤 10여 년 만에 나는 그와 인연을 맺었다. 대학원 수업을 함께 들으면서 지나치게 순수하고 성실한 그에게 끌렸고 우정은 깊어졌다. 그때 이미 그는 당시 현대건설 이명박 사장의 배려로 취직이 되었고 학비보조를 받으면서 고려대를 마친 뒤 결혼까지 한 상태였다. 춘천 출신의 아리따운 신부는 안찬일의 서울 나침반이었다.
1991년 9월 우리는 그의 고향 신의주 가까운 중국의 접경지역에라도 한번 가보기로 결심하고 짐을 꾸렸다. 한중 수교 이전이어서 중국비자는 홍콩의 신화사 분사를 찾아야 가능했다. 심천특구와 가까이 접해 있는 구룡반도에서 하루를 묵은 뒤 중국 행 붉은 비자도장을 받았다. 앳된 북한청년 안찬일이 북에서 남으로 사선을 넘은 뒤 처음 나서는 해외여행 길이여서인지 그는 잠시도 내 곁을 떠나지 않았다. 다음날 비행기를 타고 북경으로 들어갔고 다시 국내선 항공기로 동북3성의 교통요충지 장춘에 내린 뒤, 그곳에서 길림성 연길 행 밤기차를 탔다. 야간열차의 차창으로 스치는 만주벌판의 가을밤을 대하는 그의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그날 밤 안찬일은 자신의 얘기를 참으로 많이 들려주었다. 연변과 백두산을 거쳐 두만강변 투먼까지 들어가는데 꼬박 나흘이 걸렸다.
강 너머로 보이는 고향 신의주를 눈앞에 두고 노래로 향수를 달래면서 돌아서야 했던 그는 서울까지 오는 동안 말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강변에서 유리병에 담아온 두만강의 흙모래를 품에 안고 간간히 어루만질 뿐이었다. 대학원을 마친 그는 건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따내고 국정원으로 직장을 옮겨 십여 년을 근무하다가 미국 유학까지 다녀왔다. “탈북 1호 박사”로 알려지면서 지금은 서강대 교수와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까지 맡게 되었고 귀순 주민들의 리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연평도 폭격이 발생하고 나서 오랜만에 그를 다시 만났다. 세월을 이길 수 없는지라 중년의 무게감이 물씬 느껴진다. 자신의 귀순 이후 30여 년 만에 탈북주민이 2만 명을 넘었고 중국과 베트남, 미국 등 세계 10여 개국에 흩어져 있는 3천여 명까지 합하면 곧 ‘탈북주민 3만 명 시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한다.
“어차피 종착역은 정해져 있는데 저들의 도발로 시간만 자꾸 더디어 지는 것 같습니다” “종착역이 어디인데요?” “북한은 무너지게 돼 있고 불쌍한 인민들만 중국이나 남한으로 쏟아져 들어가는 날이 멀지 않았다는 말이지요”. “저들은 백성들을 굶기면서도 왜 천안함을 공격하고 연평도 사건을 일으키는지 모르겠군요” “이것은 그들이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다는 증거이고 속이 다 보이는 수법입니다. 좀 더 단단히 대비하는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지금 흥분하고 전쟁준비를 하듯이 분위기를 몰고 가는 것은 안됩니다. 저들은 이미 남한의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북한의 두 얼굴에 국민들이 넌더리를 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내해야 합니다. 시간은 남한편입니다. 감정이 좀 가라앉으면 김정일 정권을 다양하게 압박하되 북한 주민들은 따뜻하게 끌어안는 이중전략이 지속돼야 합니다. 우리정부가 좀 더 유연해져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32년 전 군사분계선을 넘으면서 안찬일은 ‘김일성 총 비서님께’ 쓴 종이편지를 철조망에 끼워뒀다고 한다.
“총 비서님. 능력에 따라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당의 정책이 잘 실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민들이 당의 정신을 믿고 따를 수 있도록 부디 시정해 주십시오“.
혈기왕성하고 순수했던 청년 안찬일은 모순투성이인 북한 사회를 이해하지 못했다. 남한으로 넘어온 뒤 살만해진 이제 그는 통일보다 남북이 그저 그렇게 공존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듯한 우리 사회의 분위기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털어놨다.
남북관계의 미래대안이 전쟁이 아닌 평화적 해결방법이라는 것을 다 알면서도 양측모두 치열한 대결구도의 가면을 벗어 던지지 못하고 있으며 그것이 한계라는 것이다.
성균관대 입학을 원했던 자신을 모교인 고려대에 보내준 현대건설 이명박 사장은 지금 대통령으로 국가를 통수하고 있다. 잊지 못할 남한의 은인, 이 대통령에게 그는 이렇게 말하고 싶단다.
“대통령님. 저는 망가져 가는 김정일 정권보다 점점 더 불어나는 탈북주민들이 더 걱정입니다. 다른 나라 수뇌들이 다 만나주는 탈북주민들을 대통령님은 언제까지 외면하실 작정이신지요. 끌어안아야 더 큰 미래가 있습니다. 대통령님. 새벽이 오기 직전의 어둠이 가장 짙습니다. 이 고비를 잘 견디어 내면 곧 동이 트는 현장을 보게 되실 것입니다”.
김경한 컨슈머타임스 발행인 justin-747@consumer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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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뛰워달라고 부탁하더냐?
별것들이 먼저 탈북했다고 뭔 인권운동가 흉내를 내려고 주제 착각하고 놀지들 말고 먼저 자신들을 탈북자들이 인정해 줄지 ...? 하는 공감대나 먼저 형성하고 놀아대거라.
어느 단체장이던 누가 나섰던 탈북자들의 인정도 받지 못하는 것들이 누굴 상대 하겠다고...
물론 자유론 사회이니까.... 글을 올리시는 님의 자유 이겠지만...
그러나 모든 탈북자들이 잘못된 시기에 잘못 택한 곳에서 태어나서
끔찍한 고통을 맛보았듯이...
아무리 좋은 글도 잘못 선택된 시기와 장소에 올려지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과연 모른단 말입니까?
이글은 읽은 사람치고... <지금 뭐하자는거야?> 라고 생각지 않을 사람이
어디에 있겠으며... 오히려 안선생을 좋게 보던 사람들까지도...
그 어떤 이상한 감정을 느끼며 도리질을 할 것이란 것을 모른단 말입니까?
인간은 항상 그 과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의,,
그리고 현실에서 본인의 능력과 자질로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것 모른단 말입니까?
우리 탈북자들은 저 글을 보면서 긍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저 안찬일 이란 사람은 정주영,,, 이명박 같은 사람들 덕분에 잘 됬구만..
그런데 지금 나의 처지는 뭐지? >
하며 비관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물론 북한이 무너진 다음에 공짜로 한자리 얻어보려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아첨을 할지는 몰라도 거의 많은 탈북자 대중과는 오히려 거리가 더 멀어진다는 겁니다.
우리 탈북자들 북한에서부터 무슨 <3대장군의 혁명전통> 운운하며 강압적으로 내모는
우상화 선전에 몸서리치다 못해 뛰쳐나온 사람들입니다.
물론 먹고 살기위해 온사람들도 있지만...
그들도 이제는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 눈을 뜰대로 뜬 사람들입니다.
물론 본인이 아닌 어떤 친구되는 분이 좋은 뜻과 의미에서 글을 올렸으리라 보지만 ..
잘못 선택된 시기와 장소 때문에 결과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내지 않겠는가
걱정이 되는 군요.
알 사람들은 다 알고 있으니 진심으로 본인을 위한 분이라면
저 글을 내림이 좋을 듯도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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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의 좁은 소견입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탈북자 또한 그 나물에 그 밥이군요. 탈북자들은 무조건 잘 되는 사람보면 긁어대는데 그게 제대로 대접받고 살아보지 못한 가난뱅이 근성이란 것 왜 모르십니까. 남이 글이 올라오면 그저 읽어보고 감상하세요. 탈북자들 헐뜯으라고 탈북자동지회가 싸이트 만든 것 아닙니다. 이름과 얼굴을 가린 채 남을 씹어대는 것이야말로 거지근성입니다. 알았어요????
두만강건너에는 신의주라는 도시가 없습니다.
특히 투먼지구에는 함경도 온성군 남양노동자구가 있고 그 아래로는 새별군으로 이어집니다.
신의주는 압록강을 끼고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인접하고 있습니다.
많은 참고 바랍니다.
- 김미영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1-04-04 22:56:10
본문에;<중국과 북한의 접경지인 투먼에서 두만강변을 따라 내려가다가 강폭이 비교적 좁은곳에 서서 북한땅 신의주 쪽을 바라보는 그의...>
그곳에서는 신의주가 보이질 안는답니다 (수정해주셨으면합니다)
또 다른본문;<연변과 백두산을 거쳐 두만강변 투먼까지 가는데 꼬박 나흘이 걸렸다 강 너머로 보이는 고향 신의주...>
역시 오류를 범하셧군요 신의주를 가자면 단동으로 가야하는데 님은 백두산을 거쳐 투먼으로 향하셨군요^^ 서남쪽으로 가셔야 할길을 그반대인 동북쪽으로 가셔셔 신의주를 보고 오셨군요^^ ( 수정부탁드립니다)
뭘 주장하려는 것인지, 뭘 알아 달란 말인지 당최 모르겠네요
위에 대인이란 사람의 글의 내용은 더더욱 뭔소린지 알아 먹을 수가 없네요
저런 쓰레기들을 북한을 채우고 있다면 정말 북한은 가망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저런 열등감에 넘치는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선별되어 나온 쭉정이들이라고 믿고 싶다.
너 그렇게 할 일 없니?
왜 니가 존경하는 개정일/개대중/개무현이 욕하니 심기가 불편하니?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싶었을텐데 겨우 참고 닉네임을 달았군요.
부끄러운 인간..불쌍한 인간 같으니라구...
그렇게 탈북자를 싸잡아 비난하는 그속에 저는 안 속하는가?
누가 쓴 글인지 표가 나는데 그러는 님도 뒤에 숨어서 헛소리를 했군요.
겉과속이 다르게 그리살지마세요. 복님.
관리자님 보기 부끄럽잖아요?
맞아요. 탈북자들 쓰레기야요.
우리는 제고향도 못지키고 여기와서 너같은 노숙자에게서 욕이나 먹는 쓰레기들 맞어요.
북한에 민주화도 못한 우리들은 쓰레기 맞아요.
그것은 우리가 인정을 하는데요....
그러는 님은 몇년전에 대학다니다가 퇴학당하고 아직 ...
직업도 없이 여기저기 떠다니며 그리 살고 있어요?
이렇게 자유롭고 마음먹은대로 할 수 있는 나라에서 지금까지 살면서
대학도 도중에 그만두고.
직업도 없이 미국에까지 가서 노숙을 하면 어쩐대요?
그 주제에 탈북자들 탓을해요?
제주제를 좀 보세요.
열심히 살아가는 탈북자들 보기 부끄럽지 않아요?
너나 잘하세요!!!!!!
그리고 이시점에 왜 올리냐고 하는데 이시점은 뭘 말하지?
가끔식 안타가운 건 탈북자끼리 치고박는 것이다.
특히 단체의 창립과 활동에 매우 비방하고,ㅉㅉㅉㅉㅉㅉㅉ
뭉쳐도 모자랄 판에 간혹도 아니고 ,자주....
주로 지명도가 높거나 북한에서 교육을 잘 받은 사람에 관해서는 더 유독 비방한느 모습을 본다.
참참참참..... 어찌 돌아가는지... 어찌 돌아가는지....
남한 사회에서 많이 어필하는 유명인이 마냥 개인적으로 출세만 바란다고 생각하는지?...
무조건 물어뜯어 봐라.
이 시점이 어떻길래 사람 소개글도 부정하지?
얼마전에 단체를 만들었다고 누군가 지지자가 올렸다고 안좋게 보나?
만약 그렇다면
영화가 나와도 방송과 언론에 홍보하고,모두들 그러는데 그게 나쁜일인가?
난 직접적 지지자는 아니라도 그의 책도 그 당시에 읽고 그의 활동을 좋은 눈으로
봐왓던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나라도 올릴 수가 있을텐데
그럼 나도 무수한 매를 맞을 각오를 하고 그런 글을 올려야 되나?
참 마음이 무겁다 무겁다....
탈북민 사회의 내부 까대기...
좀인정할 건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아쉽다.
많은 좌파들은 이런걸 얼시구나 비방해댈테고....ㅉㅉㅉ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