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가 분열하면 나라가 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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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의 향배는 이미 정해진 부분도 있겠지만 아직 부동층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여권과 야권이 지금부터 3주 동안 얼마나 유효한 선거 전략과 진영 내 결속력으로 선전(善戰)하느냐에 따라 선거결과가 달라질 여지는 있다.
이번 선거는 순수한 시민운동에 마침표를 찍는 계기도 됐다. 좌파의 박원순은 야권 단일후보에 올라섰고, 우파의 이석연은 도중하차했다는 차이가 있지만 아무튼 좌·우파 시민운동권 모두 정치예비군이 돼버렸다. 기왕에 정치운동권으로 변했다면 우파도 어정쩡한 태도를 버리고 좌파만큼 치열하게 우파의 가치 실현을 위해 구체적 노력을 하는 것이 당당하고 의미 있다.
범우파는 이번 선거와 내년 총·대선에서 범좌파가 승리하면 대한민국 헌법정신이자 발전원리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가 와해되는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걱정한다. 범좌파의 여러 세력 중에는 주체사상파 종북세력, 비주사(非主思) 자주파(NL), 반(反)자본주의 프롤레타리아 혁명세력, 상대적으로 온건한 사회민주주의 세력, 비판적 자유민주주의 세력 등이 거의 무지개 색처럼 섞여 있는 게 사실이다. 김일성 왕조 숭배세력까지 연합정권의 일원으로 발을 들여놓는다면 경제적으로 북한을 압도한 대한민국이 정치적으로 북한의 하위체제로 전락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우파에선 불안해한다.
이 같은 우려에 현실성이 있다면 뒷전에서 개탄만 할 일은 아니다. 범우파가 재집권하더라도 지금의 시대흐름으로 볼 때 좌우를 아우르는 중도(中道)주의는 불가피할지 모른다. 그러나 박근혜를 비롯한 우파는 자유민주주의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자유민주주의를 변질시켜 사회주의에 가까운 사회민주주의, 더 나아가 인민민주주의 체제로 갈 위험성이 있다면 이를 막기 위한 대동단결은 명분이 충분하다. 문제는 행동력이다. 범우파 사람들이 개인의 입신양명에나 매달리며 분열을 거듭한다면 너나없이 패배자가 될 뿐 아니라 곧 역사의 죄인이 될 날을 맞을 것이다 [출처] 우파가 분열하면 나라가 망한다 (난동진압 오천만의 함성) |작성자 자유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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