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졸한 북한 정찰총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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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남아있는 배우자·자녀 생명 책임 못진다” 협박
특히 북한의 정찰총국이 탈북자 접촉 과정에서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의 신변을 위협하며 조직적으로 움직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위장탈북’을 통해 간첩 활동을 조정했던 사례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정부의 탈북자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북한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총국의 지령을 받고 ‘북한 김정일 등 3대 세습’을 비판하는 전단을 날리는 활동을 주도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를 상대로 독침 테러를 기도한 혐의(국가보안법상 살인예비 등)로 탈북자 안모(54)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1996년 탈북해 국내에 들어온 안씨는 5~6년 전부터 종적을 감췄다가 올해 2월 박 대표에게 전화로 접근했다. 북한 특수부대 출신인 안씨는 박 대표와 북한에 있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안씨는 지난 9월2일 “일본 쪽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도우려는 사람이 있다”며 박 대표에게 만나자고 제의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공안당국으로부터 암살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았으며, 이후 안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검거 당시 안씨는 해외에서 북한 정찰총국 인사를 만나 직접 받은 만년필형 독침 1개와 손전등 형태의 독총 등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안씨는 조사 과정에서 “북한 정찰총국 요원이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들의 생명을 담보로 잡고 위협해 어쩔 수 없이 반북한인사에 대한 암살 시도에 나섰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북한 정찰총국이 탈북자를 포섭해 특수 제작된 독총을 건네면서 암살 지령을 내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독총의 성능이 상상 이상으로 위력적”이라고 밝혔다. [출처] 치졸한 북한 정찰총국 (난동진압 오천만의 함성) |작성자 전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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