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처음으로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기관인 엠브레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 후보는 47.6%의 지지율을 얻어 44.5%를 얻은 박 후보를 3.1%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록 이번 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내의 접전으로 나타났지만 선거 초반 박 후보가 나 후보를 10%이상 앞섰던 것에 미뤄보면 선거 종반으로 갈수록 나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라는 평가다.

특히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층에서도 나 후보는 48.8%의 지지율을 얻어 45.3%를 얻은 박 후보를 3.5%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 누가 서울시장에 당선될 것으로 예상되느냐는 질문에는 박 후보가 44.1%의 지지율을 얻어 37.5%를 얻은 나 후보를 6.6%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나 후보 지지선언 이후 박 후보에서 나 후보로 지지 후보를 바꿨다는 응답자는 2.5%였으며,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 후보 지원에 나서면 나 후보에서 박 후보로 지지 후보를 바꾸겠다는 응답자는 6.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기관인 엠브레인이 지난 10~11일 이틀간 서울시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MMS(유·무선전화 병행조사)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