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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신년공동사설엔 어떤 의미가?
Asia/Pacific Regi 오랑이 0 200 2012-01-03 17:31:57
해마다 연초가 되면 발표되던 북한의 신년공동사설이 올해도 예외 없이 발표되었다. 예년과 다른 두드러진 특징이라면 바로 김정은의 후계체제 정당성을 강조했다는 점과 대남정책이 유화기조에서 강경으로 바뀌었다는 것인데, 대부분의 대북전문가들은 이러한 내용이 모두 3대 독재를 세습한 김정은의 후계체제 확립을 위한 수단이라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일 노동신문, 조선인민군보, 청년전위 등 3개 매체를 통해 김정은 후계체제의 정당성을 강조했는데, 발표된 사설의 제목만 봐도 그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받들어 2012년 강성부흥의 전성기가 펼쳐지는 자랑찬 승리의 해로 빛내이자’라는 제목은 김정은은 곧 김정일이라는 뜻을 각인시켜 유훈통치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본다.
또한 지난해 사설과는 달리 올해에는 “남측이 친미사대와 동족대결, 북침전쟁책동을 강화했다”는 등 남한 정부를 비난하는 표현만 들어간 것으로 봐도, 우리 정부에게 강한 군사도발을 강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아직 불확실성의 한복판에 20대 김정은 체제가 자리 잡고 있기에 대남 군사도발 강행으로 김정은체제를 확립하고 과시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북한으로서는 이 같은 메시지가 결코 득이 될 수 없다. 더욱이 경제난으로 배고픈 북한 주민으로서는 선전선동 구호나 대남 무력도발이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북한이 살길은 오직 국제사회의 지원과 개혁개방을 통한 경제난 개발이라는 사실인데, 북한 지도부는 또 어디로 가는 것인지... 참으로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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