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범수용소 이야기 어떻게 쓰면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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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짜리 영화가 120분이죠. 각각 60분(1시간) + 60분(1시간)이니까요. 아무래도 중심적인 소재가 정치범 수용소인 만큼 내용의 절반이 정치범 수용소와 관련된 내용이 많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초중반까지는 주인공이 ‘왜 어떻게 무엇을 하다가’ 정치범수용소에 오게 되었는지 설명하는 내용이 중요하죠. 초반까지는 주인공이 무엇 때문에 두만강을 탈출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고 중반부터 중국에 도착한 주인공이 어떻게 하다가 북송까지 가게 되었는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데 문제는 중후반부터입니다. 정치범수용소에 도착한 주인공은 적어도 수용소를 탈출하기까지 수많은 시련을 보여주어야합니다. 영화가 120분이니 후반 30분은 주인공이 수용소를 탈출하면서 막을 내리는데 사용한다치지만, 그 외 나머지 시간들은 주인공이 보위원한테 싸대기 맞고 발로 배 걷어차이고 주먹으로 얻어터지고 맞고 이 장면만 계속 주욱 나열하면 얼마나 지루하겠습니까?(아무래도 보위원한테 구타 당하는 장면이 내용의 절반을 차지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탈북자분들의 수기를 읽어봐도 흐름이 잡히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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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국인들은 상상도 할수없는 일이 벌어지니까요/
님이 말하는 주인공이 중국에서 잡혀 수용소로 간다면 그것은 한국행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북한을 탈출한동기는 여러가지로 정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요한것은 북한보위부에 잡혀서 그들이 당하는 고통을 잘 담아야 한다는것입니다.
여기 한국드라마나 영화에서도 볼수 없는 고문과 인권유린이 북한에서 현실로 이루어진다는것을 잊지 마세요.
임신한 여성들을 강제로 발로차서 낙태시키고. 변깅통도 손으로 닦게하는 천인공노할 만행. 철창에 손을 매달고 잠을 재우지 않거나. 각목을 다리에 끼우고 하는 제비고문.
말로는 다 할수없지만 영화를 실감나게 찍으려면 탈북자들을 많이 만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화를 찍으려면 북한보위원들이 군복문제인데 이번에는 제대로 된 영화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한국에 와서 북한에대한 영화를 많이 보았지만 북한실정을 생동하게 표현한 영화를 보지 못했습니다.
좋은 영화가 나오기를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