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라는 외계인은 그들이 속한 학교도, 가정도, 모두 온전히 제 것이 아니라고 느낀다. 외계인은 지구라는 별에 정착을 했지만 자신과 전혀 다르게 생기고 다른 말을 하는 지구인으로부터 위협감을 느낀다. 가는 길을 잃어버렸다. 이제 이곳에서 살아가야 하는데, 배가 고프고 발이 아프고 좀 누워 쉬고 싶은데 도무지 그가 하는 말을 알아듣는 이가 없다.
- 김영아의《십대라는 이름의 외계인》 중에서 -
* 우리의 십대들, 가는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성적과 숫자에, 학교 폭력과 왕따에, 길을 잃고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릅니다. 큰 일입니다.
이들이 길을 잃으면 우리의 미래도 길을 잃습니다.
비상한 수단이 필요합니다. 이제라도 꿈을 찾아 주어야 합니다. 길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아직 서툰 남쪽의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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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이 길을 잃다니요? 그들은 제대로 가고 있습니다.
그들이 길을 잃은것이 아니고 이 나라 정치하는 사람들이 길을 잃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는대로 하지요. 어린10대들에게 책임을 물을것이 아니라 왜 10대들이 이렇게 되였는가? 하고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하며 자신에게서 결함의 원인을 찿아야 합니다.
10대들이 하늘에서 떨어졌습니까?
그들은 분명히 부모님들이 계시며 그들로부터 교육교양을 받으며 사회속에서 성장해 온 이 나라의 새 싹들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자기의 뜻과 다르다고 "외계인"이니 "길을 잃었다느니"한다는것은 후대교육에서 실패한 자신들의 책임을 10대들에게 떠넘기는 반인륜적,특대형의 범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