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서울대는 북한 '준박사'를 '碩士'로 인정
Korea, Republic o 박사선생 0 331 2012-04-06 13:32:44
서울대는 북한 '준박사'를 '碩士'로 인정
  • 본 글은 독자게시판에 올라온 글 중 편집국이 타당성이 있다고 인정하여 약간 수정하여 올린 한 탈북자 과학자 출신 양심있는 독자의 글
  • 조 전원장의 주장대로라면 남한의 정보기관이 북한의 학위학제를 잘 몰라서 준박사(석사)를 박사로?
  • 1999년 8월 27일 동아일보에는 중국인 신바오중(新寶忠)씨가 북한 김형직사범대학 대학원에서의 '준박사 학위'를 서울대에서 '석사'로 인정
  • 동구권 사회주의 나라였던 슈미트 팔 헝가리 대통령은 최근 논문표절로 박사학위를 박탈당한 이후 스스로 대통령 사임
2012-04-06 05:22:00    조회수 : 64 회    
인쇄하기 [trackback]    
통일미래 기자
 




탈북자 출신으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4번을 받은 조명철 전 통일교육원장의 학력위조 논란이 탈북자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논란의 핵심은 북한의 준박사를 남한의 박사로 볼 수 있냐는 것이다. 남북한의 학위학제가 다른점은 있지만 굳이 정답을 말하자면 그렇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북한의 학제는 남한과 달리 대학을 졸업하면 현장기사 및 전문가(남한의 학사, 오직 김일성대 자연과학분야 졸업생들이나 리과대학 졸업생들 한에서만 전문가 자격을 주고 있음) 준박사(남한의 석사), 박사(남한의 박사)로 되어 있다. 북한에서 준박사과정에 있는 사람은 연구원, 박사과정에 있는 사람은 박사원생으로 부른다. 특히 김책공대를 비롯한 다른 5년제 대학의 졸업생들은 과학원에 배치받아 연구사로 되기 위해서는 2년제 연구원과정을 거쳐야 연구사 5급자격을 준다. 다른 과정도 앞으로 차근 차근 알려주겠지만 사실 한 가지 중요한 원칙은 북한의 이러한 모든 학위 학직 및 전문직 부여 과정은 아주 제한적으로 정확하게 규정되어 있다. 특히 준박사의 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과정이 정확하게 구분되어 있다.

조 전원장의 주장대로라면 남한의 정보기관이 북한의 학위학제를 잘 몰라서 준박사(석사)를 박사로 만들어 주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조명철 전 원장이 귀순한 시기는 1994년으로 이미 전에 남한의 언론에서는 북한의 학위학제에 관한 기사들이 여러번 소개된 상황이었다.

[북한의 학위칭호는 남한과 약간달라 대학을 졸업하면 기사이고, 석사과정의 대학원을 졸업하면 준박사인 것으로 밝혀졌다...](1989년 5월 20일 경향신문)

[북한의 90년 학위학직 수여식이 17일 오전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북한의 학위는 박사, 준박사(석사)로, 학직은 부교수와 교수로 이 학위학직은 ‘조선국가학위학직수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수여되고 있다. 금년에는 25명에게 박사학위를 1백63명에게 준박사 학위를 수여했으며, 교수 26명과 부교수 1백63명이 각각 임명됐다고 중앙방송은 밝혔다...] (1990년 7월 24일 동아일보)

1999년 8월 27일 동아일보는 중국인 신바오중(新寶忠)씨가 1986년~1988년 북한 김형직 사범대학 대학원에서 준박사과정을 마치고 1996년 서울대 사범대 교육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기사를 실었다. 물론 당시 경향신문 등 다른 모든 신문들도 이 기사내용을 받아 썼고 주요하게는 당시 서울대가 이미 신씨의 북한 '준박사 학위'를 남한의 '석사 학위'로 인정한 것이 아주 중요한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여기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기에는 적지 않은 북한관련 전문가들의 단행본들이나 학위논문들에도 북한의 학위논란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이미 정립되었단는 측면에서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대 최고의 북한 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는 국가정보기관이 특수정보도 아니고 공개된 정보인 북한의 학위학제를 몰라 박사와 석사를 구분하지 못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이다. 만약에 당시에 그런 착오가 있었다 하더라도 십년 넘게 정부출연기관의 책임적인 위치에서 근무하고, 1급 고위 공무원인 통일교육원장직까지 경험한 조 전원장이 이런 사실을 몰랐을 리가 없다. 그에게 그동안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신정아씨의 학력위조사건과 타블로 사건을 보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꼈는지 물어볼 대목이다.

이번 총선에서 2만 3천여 명 탈북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탈북자 국회의원이 나와야 한다는 데는 누구나 공감한다. 본 회사 내 모든 직원들도 그야말로 적극 찬성하는 분들이다. 특히 첫 탈북자 국회의원은 2만 3천명 탈북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다가올 통일을 대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그러나 기대가 큰 만큼 능력과 자질 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검증된 인물이어야 한다.

자기 개인의 영달을 위해 거짓과 허위도 서슴지 않는 비도덕적이고 비양심적인 정치꾼은 안 된다. 부모가 북한의 고위층이고 본인이 북한의 명문대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북한의 준박사(석사)가 남한의 박사로 되고 그를 발판으로 고위 공무원과 나아가 국회의원까지 된다면 많은 후유증을 남길 것이다.

우선 무엇보다 '법앞에서 만인이 평등하다'고 한 자유민주주의체제의 고귀한 보편적인 정신이 훼손되는 것이다. 우리 국민과 북한 주민들에게 양심적이며 진부한 노력의 대가보다 부모의 후광이 입신양명의 기반이 된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작은 것 같지만 가장 본질적인 차이로 공산주의를 이데올로기로 하는 북한이 오늘 우리 대한민국에 비해 훨씬 뒤떨어지고 있는 사회발전 역사 원리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것은 엘리트 의식이 팽배한 집권당인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외면을 초래할 것이다. 우리 탈북자 사회에는 북한에서의 ‘출신성분’(물론 우리 대한민국에서 높이 살 출신이며 사회의 핵심세력이 되어야 할 분들)은  보잘 것 없지만 뼈를 깎는 노력으로 열심히 공부해 석사학위를 거쳐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성공한 탈북자들이 적지 않다. 그들에 대한 모독을 떠나 형평성이 문제로 되지 않을 수 없다. 남한 사회에서 학력의 중요성을 본인도 알았기에 십수년 동안  가짜 '박사' 행세를 한 것이 아니겠는가?

학력 위조는 대한민국에서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초보적인 보편적 양심의 문제이다.

지난 4월 2일 논문 표절로 박사학위를 박탈당한 슈미트 팔 헝가리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슈미트 대통령은 “대통령은 국가통합을 대표해야 하는데 불행히도 나는 분열의 상징이 됐다.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내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탈북자 사회의 통합과 나아가 남북통일에 대비해야 하는 탈북자 출신의 국회의원 후보가 새겨들어야 할 ‘뒤늦은 양심선언’이다

좋아하는 회원 : 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끄응 ip1 2012-04-06 14:14:39
    벌써 3탕째다...좀 참신하게 공작할 수 없니?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신의주사람 ip2 2012-04-06 16:02:33
    머리 안아프니? 네가 그런다고 될사람이 안돼겠니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통일대하 ip3 2012-04-06 22:13:18
    박사선생?이 개머절아
    현 시점에서 학위가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정부에서 탈북자가 국회의원으로 설 위치가 생겼다는 자제가 중요한거다 ㅜㅜ 이 개병신아 확~그저 아가리를 확!째나라
    어디서 굴러먹엇는지 모르겟지만 같은 탈북자라면 학위를 가지고 물고 띁기전에 같은 탈북자로서의 현실을 직감해봐라
    나도 조명철이라는 사람을 모르지만 같은 탈북자라는 점에서 조금 반가운 소식이드라!
    너같은 병신들은 꼭 보면 북한에서 어쩌지두 못하던 주제에 한국와서 소총명을 과시하더라 ㅎㅎ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강연자 ip4 2012-04-08 00:16:42
    바보들이 조명철후보가 의원 되면, 싫은 이유가 있나보지뭐~~ 아주 몸부림을 치누나~~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미래를 ip5 2012-04-10 10:57:48
    회원님들 반갑습니다
    제가 동지회에 처음들어와서 여기에 쓴글을 많이보았습니다 그런데 올린글을 보고 참 많이들 실망이가네요 독자들이 댓글을 올리는거 보면 어떻게 고상한, 아름다운 말들을 쓰지 않는지 이해가 안가요 내가 보기엔 여기에 글을 쓰시는분들은 이제는 연세가 한 30~ 이상인것 같은데 그 나이면 이북에서 인민학교, 중학교 , 전문학교,혹 대학을 졸업을 했겠는데 하나같이 글을 쌍스러운 말로 표현을 하시는지 이해가 아니가네요
    여기에 그런 쌍스러운 글을 올리면 이사이트에 들어와 보는 독자들은 하나같이 머라고 말을 할것같아요 제 생각으로는 그 사람들이 이렇게 말을 할거에요 이북에서 내려온사람들은 무식한 ,배우지도 못한사람인가 , 하고 말입니다 회원님들 북한사람의 인격을 지킵시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진보는 좌빨이 아니라고?
다음글
탈북자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