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이 북송되어 고문을 당하고 처참히 맞아죽고 굶어 죽던 우린 북한의 눈치를 봐야하기 때문에 조용히 있어야 됩니다. 북한을 자극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국가를 위해 목숨걸고 싸웠던 국군일지라도 북한눈치보는게 더 중요한 일이므로 북한에다가 정식항의 한다거나 공식적인 송환요구 이런거 하면 절대 안됩니다. 미국과 일본이 납북된 자국민들은 물론 심지어 유해까지 돌려 받는걸 보면서도 가장 가까운 나라이고 같은 핏줄이자 가장 열심히 퍼주는 우리이지만 송환요구 조차 해서는 안됩니다. 북한자극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통일에도 방해됩니다. 10년이 걸릴지 100년이 걸릴지 기약조차 없지만 햇볕정책의 우월성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국군을 쏴죽인다 할지라도 가만히 웃는 얼굴로 열심히 퍼주기나 충실하면 됩니다. 설령 북의 수용소에 있는 국군포로들을 모조리 총살 시켰다 할지라도 향후 우리의 대북송전등은 절대 차질없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김정일이 좋아하고 전쟁도 안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나라를 지키다 끌려간 국군포로들도 조국을 위해 목숨바쳐 싸웠지만 한국정부가 자신들을 살려내기 위해 아무것도 안한다고 불평하지 않을겁니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그분들도 이 정권의 대북정책에 박수를 치며 즐거이 지내다 눈감으실겁니다.

그리고 우린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그래야 김정일에게 퍼줄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녘의 동포와 납북자들이 피맺힌 절규를 하며 죽어가는걸 뻔히 알긴 하지만 그냥 모른체 하고 정일이에게 더욱 열심히 퍼주기 위해 내일도 땀흘려 일이나 하면 됩니다. 탈북자건 일반인이건 이런 정부정책을 비판하면 반정부세력, 반통일 세력으로 몰리게 되므로 우린 그저 조용히 일이나 해야 합니다. 천인공노할 인권 유린상황이 지척에서 벌어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강정구 같은 위대한분의 인권은 존중되니 이 얼마나 다행한 일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