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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선택의 순간??
이강훈 10 343 2005-12-05 10:46:48
저는 얼마전 이라크 파병을 다녀온 사람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신문에 이런 기사가 났더군요...

국회 국방위원회는 지난 11월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자이툰부대의 파견 연장안 등 3건의 국군부대 파견 연장 동의안에 대한 심의를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는 12월7일로 예정된 전체 회의로 의결을 넘겼다는 소식을 듣고, 국익과 나라를 생각하지 않는 결정에 걱정이 되서 한마디 해보고자 합니다...

사회 일각의 찬반 논쟁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자이툰부대의 파병 연장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단 하나, 그것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선 한미 관계인데... 한미 관계를 고려하는 게 사대주의적 발상이라고 비난한다면 그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21세기는 다른 나라와의 관계를 무시한 채 고립주의 외교로 생존할 수는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기에 우리는 교역이나 국방비용, 북핵 문제와 한반도 긴장 해결 등을 위해 미국을 감안하는 것이 국익일 수밖에 없는게 현실입니다. 이런 점에서 자이툰 파병은 미국의 입장을 비판 없이 따라간 것이 아니라 한반도 미래를 위해 스스로 취한 선택이었다는 것을 모두가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파병 연장 역시 그러합니다. 한국은 어떤 방식으로든 이라크를 지원해야 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한때 중동의 강국이었던 이라크가 갖게 될 정치적 위상이나 이라크의 부존자원, 향후 언젠가는 이뤄질 대대적인 사회 간접자본 재건 등의 경제적 가능성을 생각하면 이라크와의 인연을 결코 무시할수는 없을 것 입니다. 일본처럼 경제력을 바탕으로 물량 공세를 펼칠 여력이 없는 우리로서는 부족한 부분을 사람으로 지원하는 방법이 대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파병과 연계돼 이뤄지는 쿠르드족과 이라크에 대한 각종 의료·교육·재건 지원 활동과 한국 홍보가 바로 이런 지원이 아니겠습니까?? 자이툰은 그 자체로 현지에서의 대민 지원일 뿐만 아니라 향후 우리 기업의 현지 접근을 가능케 하는 길이자 보호막이기도 합니다.

미래의 이라크를 고려한다면 이왕 파병을 통해 맺어 놓은 현재의 인연을 선순환의 고리로 만들 수 있도록 국회는 파병연장 동의안을 반드시 시일 내 에 의결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제 의견이 보수적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따지기 보다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더 생각해야 될 때라고 생각되는 군요... 요즘 황교수님 문제로 많이 떠들썩한데요... 이럴때 일수록 우리가 의견을 모아 한뜻으로 우리나라의 미래와 국익을 위해 좀더 현명하게 생각하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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