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고모 김경희, 위독설에 상반된 주장 엇갈려
조호진 기자
입력 : 2013.03.10 13:15
| 수정 : 2013.03.1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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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DB
탈북자 사이에서 10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중앙위 위원(사진)의 위독설이 급부상했다.
술을 즐기는 김경희가 건강이 나쁘다는 소문은 줄곧 있어왔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하순엔 김경희가 쓰러져 혼수상태에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
경희의 건강상태가 남북 정세에 중요한 이유는 북한 정권의 실세이자 김경희의 남편인 장성택이 김정은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일과 달리 후계 체제 구축에 시간이 없었던 김정은에게는 장성택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
김경희가 사망하면 장성택과 김정은의 연결고리가 약해져 북한 통치체제의 균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김경희가 공식 행사에 참석했는지, 사진과 동영상이 공개됐는지에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경희가 지난달 보름 이후 각종 행사에 참석했다고 북한 당국은 밝혔지만, 사진은 공개하지 않다가 지난달 28일이 돼서야 노동신문에 김경희의 사진이 게재됐다.
하지만, 김경희 위독설 등 특급 기밀을 탈북자들이 정확히 알 수 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북
한 전문 인터넷매체 뉴포커스의 장진성 대표는 "사진, 동영상 등으로 김경희 건강 상태를 알 수는 없다"며 "김일성 일가의 궁정
내막은 생방송 하듯이 알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 정도 정보력이 있다면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을 왜 막지 못했겠느냐"고
말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3/10/2013031000383.html?news_Hea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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