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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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이 탈북자 유인납치 업무를 전담한 북한 보위부 해외파견원들을 젊은 층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쟁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임시 귀국 조치됐지만, 탈북자 단속이 소홀해진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합니다.
정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핵전쟁 위협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던 지난 3월 중국에 파견됐던 북한보위부 해외파견원들을 임시 귀국시켰다고 보위부 사정에 밝은 한 북한 관계자가 2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대북 관계자: “국가안전보위부 2국 반탐국 보위부 직원들은 철수하고요, 지금은 북한에서 넘어온 무역업자들이 다시 활동을 개시하는 것 같고요……”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정확한 소환날짜는 모르지만,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중국이 유엔안보리 대북결의에 찬성표를 던지는 등 국제적 움직임이 한창이던 시기를 전후해서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내 탈북자 단속이 약화되고, 탈북자 납치업무를 소홀히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보위부 내부 사정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현재 북한보위부 해외 반탐 요원들이 정보산업화 시대에 맞게 젊은 층으로 대거 교체되고 있다”면서 “국제관계대학과 김책공업대학을 졸업한 20~30대의 졸업생들이 상당수 뽑혀갔다”고 말했습니다.
외국어와 컴퓨터 등 선진기술에 능숙한 젊은 층으로 해외 반탐인원을 꾸려 보위인력의 선진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정은 정권이 집권한 이래 북한 보위부의 탈북자 단속과 납치는 한때 기승을 부렸습니다.
지난 2012년 6월 한국에 정착했던 박정숙 씨가 재입북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초에는 김광호 부부 등 4명이 북한으로 귀환하는 등 올해 초까지 탈북자들의 재입북 사례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탈북자를 회유하고 포섭하라”는 지시를 국가안전보위부에 내린 이후 해외반탐 요원들은 중국 연길과 심양 등지에 대거 파견되어 한국 국적을 취득한 탈북자를 북한으로 끌어가는 데 혈안이 되었다고 대북인권단체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 대표는 “김광호 부부는 집과 자동차도 처분하지 못하고 중국으로 갔다가 북한 보위부에 납치되어 끌려갔다”면서 “재입북할 마음이었으면 남한에 있는 재산을 다 처리하고 갔을 텐데 못하고 간 것을 보면 납치로 볼만한 충분한 근거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남한의 겨레얼 통일연대 장세율 대표도 “김정은 체제 유지를 위해 탈북자 단속업무를 맡은 국가안전보위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탈북자 유인 납치에 몰두 할 것”이라면서 “요즘 인민보안부가 다시 부상하면서 충성경쟁 차원에서도 탈북자 단속이 또 기승을 부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