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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States 개박사 0 416 2013-05-07 13:14:28

‘재미교포의 대북지원’ 분석 오인혜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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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혜 서울대 지리학 박사.
Photo: RFA

화제의 인물을 만나보는 RFA 초대석, 진행에 전수일 입니다.

왜 북한과 지척에 있는 한국인들 보다는 태평양 건너 먼 이역땅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이 대북지원에 더 적극적일까?
이런 의문 하나가 최근 여성 박사를 탄생시켰습니다.
오인혜 서울대학교 지리학 박사인데요, 그는 미국 한인 교포들의 Sence of Place 즉 ‘장소감’이란 연구결과로 자신의 의문을 풀고 지난 2월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4년 전 박사 논문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미국의 서부 캘리포니아 주를 방문했다가 한인 교포를 만나 결혼해 지금은 로스엔젤레스 인근에 정착한 오인혜 박사를 만나 봤습니다.

전수일: ‘재미교포의 북한에 대한 장소감과 행동양식’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셨습니다.  논문 주요 내용을 저희 청취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주시죠.

오인혜 박사: 북한에 대해서는 20대 초반부터 관심이 있었습니다. 지리학 전공자로서 북한과 지리학을 같이 연구하면서 재미교포가 북에 많은 지원을 하는데 주목했습니다. 예를 들어 평양종합병원, 평양과학기술대학 등은 재미교포에 의해 많은 지원을 받는 곳인데요 왜 미국에 떨어져 살고있는 교포가 어떤 마음으로 북한을 지원했고 북에 대한 의식은 어떤 것일까? 라는 궁금증으로 논문을 시작했습니다. 북한의 실체에 대해서 지금처럼 핵문제가 부각된 시점에서는 ‘악의 축’이란 이미지가 강하지만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햇볕정책에서는 통일문제와 북한의 다른 면이 부각됐습니다. 그래서 북한에 대한 시각의 다양성에 주목하게 됐습니다. 재미교포들의 인식 조사결과 북한인권을 위해 주로 활동하는 분들은 북한의 열악한 상황에 주목하고 대북지원을 위주로 하는 분들은 북한을 고향이나 같은 민족으로 보는 시각을 갖고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전: 그런 조사를 실제 어떤 방식으로 진행 하셨는지요?

오: 2009년 서울 사회과학대 지원으로 로스엔젤레스에 조사하러 나왔습니다. 한 달 간 한국 영사관과 한인회를 중심으로 북한과 교류하거나 지원하는 분들을 소개 받았습니다. 북한 선교, 대북 의료지원, 그리고 매해 성탄절을 북한에서 보내는 분들을 두루 접촉하고 설문조사도 했습니다.

전: 그 조사 결과, 내린 결론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오: 우선 재미교포는 고향을 떠난 분들이라서 탈북자에 대해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의술이나 영어교육 등 본인들의 전문직을 활용해 북한인들을 변화시키고 개발하고 또 미래에는 상호 연계하려는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신앙적 배경을 가지고 옳고 그른 것을 따지지 않고 하느님의 마음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분들은 남한 사람들과는 달리 정치적 부담에서 벗어나 있어 자유롭게 활동한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또 미국에는 기부문화가 정척돼 있어서 한인 기독교회를 중심으로 북한을 돕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돼 있습니다. 미국 시민권자가 갖는 신분의 안정성이 대북 교류 활성화의 또 다른 몫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재미교포가 대북 교류사업 도중에 억류된 사례가 10건 정도 됩니다. 1990년에 처음 억류됐고 그 이후 2010년까지 20여년 간 10명 정도가 억류됐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클린턴 전 대통령, 로버트킹 인권특사 등이 방북해서 미국시민인 재미교포를 구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시민인 교포는 대북교류 지원에 한국인들 보다는 상대적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그러니까 ‘북한에서 불상사를 맞아도 미국 시민으로서 미국정부가 적극 해결해 주기 때문에 북한 교류에 자유로운 입장이다’라는 말씀이군요.

오: 네. 그런 것뿐만 아니라 남한에서는 입북하는 과정이 복잡합니다. 정부 허락을 받아야 하고 방북 자체가 예민한 문제인 반면에 여기 미국에서는 중국을 통해 그곳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비자만 받으면 들어갈 수 있고, 북한 입장에서도 해외교포의 북한 방문을 환영하는 입장이고 교포를 좀 더 호의적으로 대한다고 느껴집니다.

전: 미국내 한인의 북한과의 교류가 한국인들 보다 더 활성화 될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셨는데요, 그러니까 논문에서는 한국인과 재미 교포의 대북지원 교류와 또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개인적인 시각을 비교하신 건지요?

오: 제가 남한과 비교 연구한 건 아닙니다만 제가 한국에서 자랐고 한국의 엔지오 비정부기구 활동을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한국인과 미국 교포 간의 차이점이 그렇게 나타난 것 같습니다.  논문에서는 남한 사람과의 비교보다는 재미교포들의 북한에 대한 생각과 지원 이유를 연구했습니다.

전: 이런 논문의 연구 분석과 결과로서 오박사께서 제시하는 것이나 논문의 결과가 지향하는 결론 같은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오: 논문의 핵심은 sense of place라는 장소에 대한 생각, 감정이 행동과 연계된다는 걸 사례로 밝히고 재미교포의 북에 대한 생각과 행동이 어떻게 연계되는가를 기술했습니다. 그 의미는 남남갈등과도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남남갈등은 북한에 대한 이분법적인 생각아래 서로가 상대방을 지탄하는 일인데요, 북을 지원하면 좌파, 인권을 얘기하면 보수라는 이분법적으로만 주장하면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가야 할 통일이나 교류를 통한 북한의 변화 등에 대해서는 생산적인 토의가 이뤄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가지고 있는 이중성, 즉 최악의 독재국가 핵위협국가인 동시에 우리와는 반만년 공존한 나라라는 이중성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장소감이란 것도 사람마다 다르고 거기에 대한 행동도 다르게 표출됩니다. 나중에 북한이 개방되고 통일 준비를 할 때 북한의 다양한 면을 고려하면서 의견 교류가 나와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전: 서울대에서 박사학위외에 석사학위도 받았습니다. 그 논문이 ‘탈북자의 고향의식과 그 변화’로 돼 있습니다. 그 논문내용과 박사학위 논문내용과는 연관이 있습니까? 혹은 단초가 됐습니까?

오: 석사 논문을 시작하기 전에 저는 탈북청년들을 개인적으로 만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탈북과정에서 어머님이 참변을 당하거나 가족이 정치범수용소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당연히 북한에 대해 부정적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제가 북한에 대해 안 좋게 얘기를 하자 이들은 갑자기 화를 내면서 제 비판에 갈등을 보였습니다.

전: 탈북자들과 대화 중에 북한 체제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하니까 그에 대해 탈북자들이 오히려 반감을 보였다는 것입니까?

오: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모님이 죽고 본인들도 굶주림으로 탈북해 한국에 왔는데 당연히 북한체제를 싫어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왜 그럴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게 제 석사 논문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당시 언론에서는 탈북자들에게 잘 해줄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실리고 일부 탈북자들은 북한에 다시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 통계도 보도되던 때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탈북청년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고향은 북한이고 거기서 자라왔으니 인간으로서 고향에 대한 근본적인 애착이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제 석사 논문에서는 탈북자들이 북한을 고향으로 그리워하는 것이지 남한사회가 잘 못해줘서 돌아가고 싶은 건 아니다 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여기서 고향의식이란 것도 하나의 sense of place 장소감으로서 태어난 곳에 대한 절대적 애착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비록 그 고향이 슬프고 아픈 곳이라도 그곳에 대해 무조건 적인 사랑이 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전: 그러니까 그런 장소감 때문에 고향에 대한 애착이 남아있다는 분석은 박사학위 받으신 장소감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오: 네. 그러니까 고향의식도 장소감의 한 부분이고, 현재 북한을 지원하는 재미교포들도 고향이 북한인 실향민이 꽤 있습니다. 그러니까 북한 고향에 대한 어떤 sense of place, 장소감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죠.

전: 한 가지 궁금한 점은 지리학과라는 것에 대해 깊게 알지 못하는 분들은 왜 지리학과 쓰신 논문과 연결이 될까 의아해 할 것 같습니다. 지리학은 지도상의 나라를 연구하는 걸로 아는 사람이 많을 텐데요. 거의 심리적인 측면도 다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 맞습니다. 지리학은 자연지리와 인문지리로 크게 나눠집니다. 자연지리는 토양, 지역특징, 식생을 다루고 인문지리에선 어떤 지역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특징을 밝히고 지역이 갖는 특징으로 일어나는 지역 중심의 특수성, 그 공간이 갖는 일반성 등을 연구합니다. 제가 다룬 건 ‘장소감’이라는 지역이 갖는 정체성을 표방하는 것인데 ‘지역지리’분야에 속합니다.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느낌, 토착인들의 의식, 지역에 투자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생각 등이 바로 이 지리학의 한 부분입니다. 남한의 경우 지역의식이 강한데 그것이 잘 못되면 지역감정으로 나타나지만 원래 지역의식은 지역의 소속감, 지역을 발전시키는 토대가 됩니다. 북한이 갖는 정체성, 북한에 사는 사람들의 생각, 외부인들이 그에 대해 갖는 생각 등도 지리학의 일부입니다.

전: 그러니까 지리학은 사회적 현상에 대한 고찰, 지역내 사회성에 대한 연구도 하는 학문이군요.
북한에 대한 주제를 갖고 논문을 쓰셨는데, 이런 학위를 받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해보고 싶으신지 포부나 희망이 궁금합니다.

오: 장기적인 꿈은 지역의식이라든지 장소감 연구를 통해 통일과정에서 남북간의 이질감 해소에 학문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북한의 개발과 변화 과정에서 북한 자체 내의 갈등, 저는 ‘북북갈등’이라고 말하고 싶은데요, 그것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북한 사람들 사이에서 분단 이후의 북한 역사를 어떻게 평가하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또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 지 등에 대해 갈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남한사회에서도 북한의 장소가 갖는 의미를 인간적인 시각으로 바라 보면서 이질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제 논문 내용의 한 예를 들면, 북한의 영변은 핵시설로 유명하지만 김소월의 고향이자 ‘약산 진달래꽃’이 있는 아름다운 지역입니다. 영변을 핵만 떠올리는 장소 대신에 김소월의 고향이란 장소로 그 지역성을 발굴해 보자는 것이죠. 북한의 이런 지역성을 계속 발굴해 분단 이전의 장소 의미를 회복하면 나중에 남북 간의 이질감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작은 부분이겠지만 장소감에 대한 연구와 북한 장소의 의미를 계속 연구해 발표하고 싶습니다.

RFA 초대석, 오늘은 한국인들보다 미국 내 한인교포가 왜 대북 교류와 지원에 더 적극적인지를 밝힌 논문으로 지난 2월 서울대학교에서 지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오인혜씨를 만나봤습니다.

저는 전수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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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개나 소나 박사 받네 ...

탈북자와 북한이라는 이름으로 밥벌어먹는 방법도 가지 가지하네.....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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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조기야 ip1 2013-05-07 14:25:16

    - 성조기야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3-05-07 14: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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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북 ip2 2013-05-07 16:20:03

    - 이북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3-05-07 16: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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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터 ip3 2013-05-07 20:49:00
    북한 가시나 들은~세계싸돌아 다니면 별짓 다하고 다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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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털 ip4 2013-05-08 04:13:28
    위에 가시나는 탈북자 아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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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조기야 ip1 2013-05-08 13:26:58
    성조기들아 할 일이 그렇게도 없니? 저 기사가 뭐가 이상해서 퍼 울리는 수고까지 하냐? 북한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통일의 부작용도 줄이고 비용도 적게 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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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빨킬러 ip4 2013-05-09 01:49:38
    얀마,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로 인정되는 북한을 "나라"라고 인정하는 年이 제정신이라고 생각되냐? 그리고 어디서 사기질 치면서 "전: 탈북자들과 대화 중에 북한 체제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하니까 그에 대해 탈북자들이 오히려 반감을 보였다는 것입니까?"<-탈북자들 중에 북한체제 비판하면 반감드러내는 놈 있냐? 백퍼 장담컨대 그런놈은 위장탈북자 혹은 간첩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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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빨킬러 ip4 2013-05-09 01:51:57
    그리고 미주에서 북한 퍼주자고 주장하며 북한 들락날락하는 놈들 대부분 북한에서 성접대받고 약점 잡힌 놈들이라는 걸 ip4하고 위에 논문썼다는 年만 인정하지 않는 사실이란다. 미국에 LA나 Chicago쪽에 그런 인간들 수두룩하지...어떤 놈은 북한 가서 수업도 안듣고 박사학위까지 받았다더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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