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이 한국 정착하면서 벌어지는 황당 실수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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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탈북자들이 한국 정착하면서 벌어지는 황당 실수담들 글쓴이 배정준 게시일 2013.05.11 22:30:54 조회수 122
탈북자가 본 석가모니와 예수님의 차이는?탈북자들의 황당경험 이야기들탈북자들에게 한국은 낯선 것으로 가득 차 있다. 더구나 서울에 사는 탈북자들은 더 큰 문화적 충격을 받는다. 지방에서 살던 한국사람도 서울에 오면 당황하기 마련인데 하물며 탈북인들이야 오죽했을까, 기자는 탈북자들을 만나 취재해보았는데 의외로 재미있는 일화들이 많았다.
그만큼 탈북자들이 새로운 세계를 처음 접하는 충격의 체험이 무척 다양했다는 반증이다. 기자는 남한 나이 1살인 순수한 시절 그들이 겪은 오해에 얽힌 웃지 못할 황당 경험담 몇 가지를 모아보았다.
사례 1)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며 우선으로 핸드폰을 장만했다는 김씨,어느 날 텔레마케터(전화홍보원)의 홍보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텔레마케터 : “사랑합니다. 고객님, 김XX 씨 본인이시죠? 김 씨 : “어떻게 절 아시죠? 금방 뭐라고 했죠?” 텔레마케터 : “네, 사랑합니다. 고객님“ 김 씨 "아니 그런 말을 어떻게 전화로...그럼 언제 한 번 만나서 이야기해볼 수 있을가요?" 텔레마케터 : ",,,"
사례 2)
박씨는 처음으로 지하철을 혼자서 탔다. 친구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전화해라”고 해서 도착하자마자 공중전화기를 들었는데 상대편에서 다급한 목소리로 “무슨 일입니까? 라고 물었다. 알고 보니 그건 지하철 긴급비상전화였다.
또한 지하철 개찰구를 빠져나온 박 씨가 기다리던 친구에게 “서울 지하철 싸다고 하더니 무지 비싸네” 알고 보니 그는 환승 할 때마다 나갔다가 표를 다시 끊고 들어오기를 3번 만에 힘겹게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었다.
사례 3)
말로만 듣던 신용카드를 처음 받아 든 장씨 “이것으로 버스도 탈 수 있고 물건도 살 수 있다”는 말을 전해 들은 후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버스를 탔다고 한다. 그런데 내릴 때 카드체크를 안 하고 내려서 불안한 마음에 먼저 내린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그거 안 찍으면 돈 나가요” "뭐요? 나쁜 놈들!"
장씨는 급히 택시를 잡아타고 버스를 쫓아가는데 택시기사 "저 버스는 왜 따라가죠?" 장 씨 "카드 찍으려구요" 택시기자 "지금 장난 해? 당장 내려!" 그는 카드를 다시찍지 않으면 통장에 있는 자기 돈이 다 빠져나가는 줄 알았다는 것이다. 사례 4)
하나원을 갓나온 김씨는 기쁜 마음에 친구와 함께 핸드폰을 장만했다. 어디에 전화할까 고민하다 대충 아무 번호를 눌렀는데 신호음이 울리더니 반기는 여자 목소리...그런데 휴대폰 속의 그 여자는 계속 자기 말만 한다. "여보세요. 나는,,,여보세요, 내 말좀,,,나도 좀 말하자구요" 화가 난 김씨는 친구에게 소리질렀다. “야! 이 전화기 고장 났다. 우리말이 안들리나봐 ,계속 자기말만 해, 우리한테 탈북자라고 망가진걸 팔았나 보다”
알고 보니 그 전화는 ARS 자동음성 홍보 전화였다.
사례 5)
친하게 지내던 한국인 언니를 따라 교회에 처음 나가게 된 박 씨, 목사님이 한국에 와서 다른 종교도 가보았는가 물어보자 교회에 오기 전에 불교 사찰에도 가보았다고 대답한 박 씨. 목사님은 웃으며 무엇이 달랐는가 물어보았는데 그녀의 대답이
“석가모니와 예수님은 헤어스타일이 틀립니다.”
사례 6)
한국에 와서 대학을 진학한 지 얼마 안 된 탈북 대학생 김씨는 어느 날 친구들이 하는 대화를 듣고 있었다. “야 어제 PD수첩에서 어쩌고저쩌고... 지난번 PD수첩은 이렇고저렇고...”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던 김씨가 “그 PD수첩은 어디서 사는 거야? 내가 산 전자수첩보다 좋은 거야?” "???"
사례 7)
남들에 비해 험한 인상을 가진 탈북자 최씨는 새벽시간 술을 마시고 집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잡아탔다.
택시 기사 : “어디로 모실까요?” 김 씨: “동굴로 갑시다” 택시 기사 표정이 굳어지며 “저,,동굴이 어디인지,,,,,” 김 씨: “아 참, 말귀가 어두우시네, 저기 동굴로 가자 구요” 택시 기사 : 겁먹은듯한 표정으로 “ 동굴은 제가 잘 모르는데요....... “ 김 씨: “아저씨 저기 동굴로 지나서 XX로 갈 거라구요”
그가 말한 동굴은 터널이었다.
사례 8)
이 씨가 하나원에 있던 시절 TV에서 현충원 관련 뉴스를 보고 난 뒤였다. 이 씨가 밖으로 나오자 탈북자들이 물었다. "오늘 특별한 뉴스가 있어?" 이 씨는 무심결에 "현충원에 대통령이 인사하러 온대" 현충원이 어떤 곳인지 몰랐던 탈북자들 사이에서 귓속말로 퍼진 소문은? "현충원에,,,연충원에,,,이충원에게 대통령이 인사하러 온대"
그 당시 하나원 원장님 이름이 ‘이충원’이었다고 한다.
사례 9)
공사 현장의 기계를 고치러 파견근무를 나간 박씨는 일을 마친 후 기계 앞에 놓인 컴퓨터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주말에 놀러 갈만한 콘도를 알아보고 있었다. 마침 옆에 있던 한국직원들이 주말 여행의 경험담을 들려주면서 추천을 하는 와중에 궁금한 것을 질문했던 박씨. “거기 가면 콘돔 하루 빌리는데 얼마에요?” 나중에야 실수를 깨닫고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버린 박씨는 그들과 같이 웃었다고 한다.
사례 10)
아이와 함께 한국에 오게 된 이씨는 초등학교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기 위해 길을 가다 횡단보도에서 녹색 옷을 입고 깃발을 흔드는 아주머니들을 보게 되었다. 평양에선 거리와 골목마다 옷, 머리, 짧은 치마, 보다는 초상화 뱃지를 달았는지 감시하는 규찰대가 있다. 단속 당하면 도로에 줄 서 있는 벌을 받거나 도로청소와 같은 단순 사회노동을 강요당한다.
그런 강요에 의한 질서유지대로 잘 못 착각한 이 씨는 "교통질서를 어겨서 저기서 벌을 받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이씨는 다음날에도 같은 모습의 아주머니를 보고 기가 차서 옆에 있던 한국인 아주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어쩌면 벌을 받는 사람들이 저렇게 떳떳하게 웃으며 서 있죠?”
사례 11)
지구촌에서 가장 완성된 사회주의체제여서 해학은 있어도 풍자는 있을 수가 없다는 북한, 더구나 수령신격화 중심의 선전선동 영향으로 북한의 모든 문학과 예술, 심지어는 웃음의 장르인 희극이란 것도 진지함으로 일관된 북한이다. 그런 무대와 배우들만을 보며 자란 최씨여서 난생 처음 남한 TV에서 개그콘서트를 보고 놀랐다고 한다.
심지어는 표정으로, 몸으로 망가지는 개그맨들의 헌신적 노력을 보는 내내 동정심을 금할 수 없었다는 최 씨, 그래서 더욱 한국의 선진화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데...그 이유가?
"한국은 정말 복지가 잘 된 나라이다. 저런 정신지체장애자들을 위한 무대도 있었구나..."
탈동회 여러분들은 어떤 실수담이 있었나요? 잼난 실수담이 있었다면 함께 공유해 웃고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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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다나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3-05-12 13:26:13
밥도 굶고 방사선 주사맞고 난후 몸이 많이 불편하고 우울하고 ... 그랬는데
여기 들어와 빵 터젰네요
오늘 많이 웃었으니 엔돌핀이 삭삭 우울증은 사라진거죠?
하여튼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보슈님 !
너무 까칠하신거 아세요?
그냥 이런걸 모아서 여기 써놓은것도 한품 든답니다
그냥 웃어주세요
남의 수고를 혜아릴줄 모르는것은 매정하기보다는 매너를 배워야 겠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3-06-27 23:23:54
지는 어쩌지도 몬하믄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