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고마운 마음도 잠시, 전두환의 5공 정권은 박정희 정권 폄하 정책에 나서면서 악연이 됩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04년 박 대통령이 당시 한나라당 대표 취임 뒤 만난 이후로는 단 한번도 만난적이 없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후보로 선출된 뒤에도 다른 전직 대통령은 찾았지만 끝내 전두환 전 대통령은 찾지 않았습니다.

취임식장에서도 두 사람의 냉랭한 관계는 목격 됐습니다. 전 직대통령으로서 새로운 대통령에게 예의를 표하는 자리였지만, 박 대통령의 표정은 싸늘했다는 후문입니다.

일각에선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뒤 이명박 정권에서 박근혜 불가론을 폈던 인사들과 5공 전두환 세력이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악연이 비자금 추징을 놓고 전 전 대통령의 자택 압수수색으로 이어졌습니다